“국민 신뢰가 방역의 힘”…정은경·김강립이 말하는 6개월
입력 2020.07.20 (21:21)
수정 2020.07.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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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염병으로 모두가 힘든 시간, 매일 같이 국민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던 사람들이 있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을 맡고 있는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과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등이 대표적입니다.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여온 지난 6개월, K-방역 책임자들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혼선을 피하기 위해 좀처럼 개별 인터뷰에 나서지 않았던 정은경 본부장, 오늘은 KBS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우선 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국민들이 방역당국에 많은 신뢰를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그런 신뢰가 코로나 대응에 큰 힘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방역 실무보다 중요했던 건 국민의 신뢰였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불신이 있는 경우 심리적 방역에 실패하게 되면 예전 메르스처럼 방역 자체도 어려워지고 국민적인 갈등도 불필요하게 많아지는데..."]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코로나 극복의 비책, 그런 건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고 손씻기를 제대로 하고 3밀환경을 피하는 그런 기본 원칙을 잘 지키는게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고 생각하고요."]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실장, 기조실장 등 중요한 보건 정책을 결정할 때 항상 중심에 있었던 김강립 차관.
하지만 이번엔 선택이 쉽지 않았습니다.
해외 입국 감염 사례가 늘어만 갔지만 완전히 막을 수도 없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더 강한 조치를 통해서 해외유입을 차단하라는 요구도 있지만, 또 한편에서는 합리적인 방법으로 경제활동이나 교류를 보장해달라는 요구도 있었거든요."]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은,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특히 대구지역에서 많은 환자들이 폭증하는 순간에 환자들을 집에 머문 상태에서 확진자들을 의료기관으로 모시지 못하고 사망까지 이르게 된 경우를 맞을 때가 뼈아픈 순간이었습니다."]
참고 견뎌준 국민과 헌신적인 의료진에게 모든 공을 돌립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개인적으로는 저와 함께, 장관과 함께, 현장을 아무 군소리 없이 스스로 알아서 일을 찾아나섰던 저희 직원들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합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안전한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어떤 휴가도 가고 경제활동도 하는 그 두 가지를 균형있게 양립시키는 방법을 찾아서 '위드 코로나'를 정착시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감염병으로 모두가 힘든 시간, 매일 같이 국민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던 사람들이 있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을 맡고 있는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과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등이 대표적입니다.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여온 지난 6개월, K-방역 책임자들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혼선을 피하기 위해 좀처럼 개별 인터뷰에 나서지 않았던 정은경 본부장, 오늘은 KBS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우선 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국민들이 방역당국에 많은 신뢰를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그런 신뢰가 코로나 대응에 큰 힘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방역 실무보다 중요했던 건 국민의 신뢰였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불신이 있는 경우 심리적 방역에 실패하게 되면 예전 메르스처럼 방역 자체도 어려워지고 국민적인 갈등도 불필요하게 많아지는데..."]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코로나 극복의 비책, 그런 건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고 손씻기를 제대로 하고 3밀환경을 피하는 그런 기본 원칙을 잘 지키는게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고 생각하고요."]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실장, 기조실장 등 중요한 보건 정책을 결정할 때 항상 중심에 있었던 김강립 차관.
하지만 이번엔 선택이 쉽지 않았습니다.
해외 입국 감염 사례가 늘어만 갔지만 완전히 막을 수도 없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더 강한 조치를 통해서 해외유입을 차단하라는 요구도 있지만, 또 한편에서는 합리적인 방법으로 경제활동이나 교류를 보장해달라는 요구도 있었거든요."]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은,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특히 대구지역에서 많은 환자들이 폭증하는 순간에 환자들을 집에 머문 상태에서 확진자들을 의료기관으로 모시지 못하고 사망까지 이르게 된 경우를 맞을 때가 뼈아픈 순간이었습니다."]
참고 견뎌준 국민과 헌신적인 의료진에게 모든 공을 돌립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개인적으로는 저와 함께, 장관과 함께, 현장을 아무 군소리 없이 스스로 알아서 일을 찾아나섰던 저희 직원들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합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안전한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어떤 휴가도 가고 경제활동도 하는 그 두 가지를 균형있게 양립시키는 방법을 찾아서 '위드 코로나'를 정착시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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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으로 모두가 힘든 시간, 매일 같이 국민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던 사람들이 있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을 맡고 있는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과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등이 대표적입니다.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여온 지난 6개월, K-방역 책임자들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혼선을 피하기 위해 좀처럼 개별 인터뷰에 나서지 않았던 정은경 본부장, 오늘은 KBS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우선 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국민들이 방역당국에 많은 신뢰를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그런 신뢰가 코로나 대응에 큰 힘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방역 실무보다 중요했던 건 국민의 신뢰였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불신이 있는 경우 심리적 방역에 실패하게 되면 예전 메르스처럼 방역 자체도 어려워지고 국민적인 갈등도 불필요하게 많아지는데..."]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코로나 극복의 비책, 그런 건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고 손씻기를 제대로 하고 3밀환경을 피하는 그런 기본 원칙을 잘 지키는게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고 생각하고요."]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실장, 기조실장 등 중요한 보건 정책을 결정할 때 항상 중심에 있었던 김강립 차관.
하지만 이번엔 선택이 쉽지 않았습니다.
해외 입국 감염 사례가 늘어만 갔지만 완전히 막을 수도 없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더 강한 조치를 통해서 해외유입을 차단하라는 요구도 있지만, 또 한편에서는 합리적인 방법으로 경제활동이나 교류를 보장해달라는 요구도 있었거든요."]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은,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특히 대구지역에서 많은 환자들이 폭증하는 순간에 환자들을 집에 머문 상태에서 확진자들을 의료기관으로 모시지 못하고 사망까지 이르게 된 경우를 맞을 때가 뼈아픈 순간이었습니다."]
참고 견뎌준 국민과 헌신적인 의료진에게 모든 공을 돌립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개인적으로는 저와 함께, 장관과 함께, 현장을 아무 군소리 없이 스스로 알아서 일을 찾아나섰던 저희 직원들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합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안전한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어떤 휴가도 가고 경제활동도 하는 그 두 가지를 균형있게 양립시키는 방법을 찾아서 '위드 코로나'를 정착시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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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으로 모두가 힘든 시간, 매일 같이 국민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던 사람들이 있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을 맡고 있는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과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등이 대표적입니다.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여온 지난 6개월, K-방역 책임자들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혼선을 피하기 위해 좀처럼 개별 인터뷰에 나서지 않았던 정은경 본부장, 오늘은 KBS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우선 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국민들이 방역당국에 많은 신뢰를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그런 신뢰가 코로나 대응에 큰 힘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방역 실무보다 중요했던 건 국민의 신뢰였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불신이 있는 경우 심리적 방역에 실패하게 되면 예전 메르스처럼 방역 자체도 어려워지고 국민적인 갈등도 불필요하게 많아지는데..."]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코로나 극복의 비책, 그런 건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고 손씻기를 제대로 하고 3밀환경을 피하는 그런 기본 원칙을 잘 지키는게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고 생각하고요."]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실장, 기조실장 등 중요한 보건 정책을 결정할 때 항상 중심에 있었던 김강립 차관.
하지만 이번엔 선택이 쉽지 않았습니다.
해외 입국 감염 사례가 늘어만 갔지만 완전히 막을 수도 없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더 강한 조치를 통해서 해외유입을 차단하라는 요구도 있지만, 또 한편에서는 합리적인 방법으로 경제활동이나 교류를 보장해달라는 요구도 있었거든요."]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은,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특히 대구지역에서 많은 환자들이 폭증하는 순간에 환자들을 집에 머문 상태에서 확진자들을 의료기관으로 모시지 못하고 사망까지 이르게 된 경우를 맞을 때가 뼈아픈 순간이었습니다."]
참고 견뎌준 국민과 헌신적인 의료진에게 모든 공을 돌립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개인적으로는 저와 함께, 장관과 함께, 현장을 아무 군소리 없이 스스로 알아서 일을 찾아나섰던 저희 직원들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합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안전한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어떤 휴가도 가고 경제활동도 하는 그 두 가지를 균형있게 양립시키는 방법을 찾아서 '위드 코로나'를 정착시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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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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