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 “항체 형성”…화이자 “2차 시험도 성공”

입력 2020.07.21 (06:14) 수정 2020.07.2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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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매일 20여만 명씩 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제약회사들이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 임상시험에서는 투약 대상 모두에게서 항체가 나왔고, 미국-독일 제약회사의 합작 연구도 이달 말 3만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에 돌입합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투약 대상 100%에서 항체가 발견됐습니다.

BBC 등은 의학전문지 랜싯에 게재된 논문을 인용해 옥스퍼드대가 18살에서 55살 사이 영국 성인 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1단계 임상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시험 결과 옥스퍼드대 백신 투약자들 체내에서 항체와 T세포가 모두 형성됐습니다.

항체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T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파괴하는 역할을 각각 수행합니다.

옥스퍼드대 실험에서 투약자 90%는 1차례 투약만으로, 나머지 10%도 2차 투약 때는 모두 항체가 형성됐습니다.

다만, 투약자 70%는 열과 두통 등 부작용을 경험했습니다.

옥스퍼드대는 조만간 영국 만 명, 미국 3만 명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에 들어갑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도 두 번째 초기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60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접종군 모두에게서 중화항체가 생성돼 첫 번째 시험과 같은 결과를 냈습니다.

두 제약사는 이달 말 최대 3만 명을 대상으로 추가 임상 시험에 착수합니다.

영국 정부는 이 두 제약사와 백신 3천만 개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모두 2억 개가 넘는 백신을 확보했습니다.

백신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도 이달 말 임상 3상에 돌입하기로 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백신 후보군 23개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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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스퍼드대 “항체 형성”…화이자 “2차 시험도 성공”
    • 입력 2020-07-21 06:16:17
    • 수정2020-07-21 07:06:13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매일 20여만 명씩 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제약회사들이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 임상시험에서는 투약 대상 모두에게서 항체가 나왔고, 미국-독일 제약회사의 합작 연구도 이달 말 3만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에 돌입합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투약 대상 100%에서 항체가 발견됐습니다.

BBC 등은 의학전문지 랜싯에 게재된 논문을 인용해 옥스퍼드대가 18살에서 55살 사이 영국 성인 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1단계 임상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시험 결과 옥스퍼드대 백신 투약자들 체내에서 항체와 T세포가 모두 형성됐습니다.

항체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T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파괴하는 역할을 각각 수행합니다.

옥스퍼드대 실험에서 투약자 90%는 1차례 투약만으로, 나머지 10%도 2차 투약 때는 모두 항체가 형성됐습니다.

다만, 투약자 70%는 열과 두통 등 부작용을 경험했습니다.

옥스퍼드대는 조만간 영국 만 명, 미국 3만 명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에 들어갑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도 두 번째 초기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60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접종군 모두에게서 중화항체가 생성돼 첫 번째 시험과 같은 결과를 냈습니다.

두 제약사는 이달 말 최대 3만 명을 대상으로 추가 임상 시험에 착수합니다.

영국 정부는 이 두 제약사와 백신 3천만 개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모두 2억 개가 넘는 백신을 확보했습니다.

백신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도 이달 말 임상 3상에 돌입하기로 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백신 후보군 23개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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