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공무원 순환보직으로 비전문가가 수돗물 관리하는 관행, 개선해야”

입력 2020.07.21 (08:44) 수정 2020.07.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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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활성탄지 관리 소홀로 유충 유입된 것으로 예상돼
- 타지역, 유충 발견되면 건물 수조 등 물 공급계통 조사해 원인 찾아야
- 원인 파악 후, 원상회복까지 일주일 정도 걸려
- 유충 발견돼도 생활용수로 문제 없어
- 심적 안도 필요하다면 정수기, 필터 사용하는 것도 좋아
- 수도시설 전문인력 배치, 예산지원 필요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7월 21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최승일 명예교수 (고려대 환경시스템공학과)



▷ 김경래 : 뉴스언박싱에서 간단하게 정리를 좀 해드렸는데, 전국적으로 신고는 나오고 있지만 수돗물에서 깔다구 애벌레 유충이 나온 것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인천뿐입니다, 사실. 나머지 지역들은 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들은 많죠. 이게 왜 발생을 하는 건지 그리고 빨리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되는데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고려대 환경시스템공학과 최승일 명예교수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 최승일 : 안녕하세요? 최승일입니다.

▷ 김경래 : 안녕하세요? 수도관을 통해서 이렇게 애벌레? 그러니까 유충이라고 하는 것들이 나왔던 적이 우리나라에 있었나요?

▶ 최승일 :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보고된 것은 기록에 남아 있는 것은 없어요. 그런데 외국에는 가끔 그런 곳이 있습니다, 이런 사건들이.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일단 기본적으로는 인천 같은 데는 공식적으로 정수장에서 그게 나왔다는 것이 확인이 된 거잖아요.

▶ 최승일 : 그렇죠.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정수장에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수도관을 타고 옮겨진 거잖아요. 그런데 왜 많이 발생했을까요? 기본적으로는. 이게 날씨나 이런 영향 때문일까요?

▶ 최승일 : 그게 활성탄지에서 들어갔다고 하는데 활성탄지가 아마 특히 공천정수장 같은 데는 오픈 시스템이고 하다보니 날벌레들이 알을 들고 그 알이 활성탄층 안으로 들어가서 부화를 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활성탄지라고 하는 것은 원래 소독제 성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활성탄하고 산화가 되면서 성분이 없어지기 때문에 그 속에서 미생물도 자라거나 아니면 알이 부화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거죠.

▷ 김경래 : 활성탄지라는 이야기가 뉴스에서 계속 나오는데 저도 화면으로는 봤어요. 정확하게 뭔지 좀 설명해주세요. 낯선 단어라서요.

▶ 최승일 : 강에서 물을 끌어들이면 물속에 부유물질들이 많을 테니까 그것을 같이 엉기게 만드는 이물질을 다 엉기게 만드는 화학약품을 넣고 잘 섞으면 가라앉을 수 있는 덩어리들이 되거든요. 그걸 침전지라고 하는 커다란 콘크리트 수조에다 넣고 침전을 시키고 나면 물속에 아주 조그마한 부유한 입자들이 있을 것 아니겠어요? 그걸 모래여과지로 걸러서 깨끗한 물을 만드는 겁니다. 그런데 그 속에 맛이나 냄새를 내는 물질이나 여러 가지 화학물질 같은 것이 혹시 섞여 있다고 하면 그런 것들이 모래여과지로 사실 제거가 안 되니까 활성탄지에서 흡착을 해요. 활성탄지라고 하는 건 일종의 상수도 숯 같은 건데 우리가 옛날에 어머님들이 장 담글 때 장독에다가 숯을 띄워서 나쁜 냄새를 잡았잖아요. 그런 것처럼 이게 숯이기 때문에 물속에 있는 맛이나 냄새 또는 화학물질 이런 것 다 흡착을 해서 제거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인천에서는 녹물 사건 이후로 더 좋은 물을 만들어드리겠다고 활성탄지를 갖다가 추가적으로 설치를 했는데 그게 조금 관리가 잘못되는 바람에 그 속으로 알들이 파고들어가서 부화를 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이게 쉽게 말하면 활성탄지가 숯으로 된 어떤 층을 말하는 거군요. 그것을 수돗물을 한번 통과시킨다는 것이죠?

▶ 최승일 : 그렇죠.

▷ 김경래 : 이게 그러면 인천 말고 다른 지역도 다 활성탄지가 운영이 되고 있는 겁니까?

▶ 최승일 : 우리나라에 한 지금 알고 있기로는 49개 정도 활성탄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 김경래 : 전부는 아니군요?

▶ 최승일 : 그렇죠. 여과지가 한 480개 정도가 됐는데 그중에 한 49개소가 활성탄 여과지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좀 의아한 것은 수돗물이라는 것이 아까 말씀하셨듯이 모래로도 한 번 거르고 활성탄지에서도 또 한번 거르고 여러 차례 거르잖아요, 필터를 통해서 거르는 건데 이 유충이 통과할 수 있는 겁니까, 원래 그 크기나 이런 것으로 봤을 때는?

▶ 최승일 : 활성탄지가 보통 커요. 그래서 그 활성탄이 만드는 공극이 분명히 있고 그 사이로 물이 통과하는데 작은 입지들을 갖다가 물론 거르죠. 걸러지긴 다 걸러지는데 유충 같은 것들은 살아 있으니까 밑으로 파고들어가든가 아니면 그것이 오랫동안 세척을 잘 안 하면 번식하는 개체수가 많아지다 보면 그게 물이 밀고 내려올 때 같이 섞여서 빠져나올 수도 있죠.

▷ 김경래 : 그러면 지금 말씀하셨듯이 세척을 잘 안 했을 수도 있다, 이러면 관리를 소홀하게 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건가요?

▶ 최승일 : 일부 눈으로 봐서는 활성지에 대한 관리가 조금 세척을 더 자주 했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게 아마 상수도 본부 같은 데서 매뉴얼이 있을 거잖아요. 얼마에 한 번씩 세척한다.

▶ 최승일 : 그런데 그 매뉴얼이 활성탄지 우리가 모래여과지에 대해서는 시설 기준이라든가 이런 것을 3일에 한 번이면 세척을 해라, 이렇게 되어 있는데 활성탄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명확하게 며칠에 한 번씩 세척을 하라는 기준이나 규범이 아직 제대로 없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인천에서는 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사실은 아니었던 거죠. 더 그 속에서 유충이 생기고 했으니까.

▷ 김경래 : 일단 정리를 하면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에 인천에서 그래도 의도는 더 깨끗한 수돗물, 더 좋은 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서 활성탄지를 운영했는데 그것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네요, 일단은 기본적으로는.

▶ 최승일 : 일단은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인 같은 것이 다 조사가 되고 있으니까 정부가 발표하는 것을 보면서 더 정확한 것을 알아봐야겠죠.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인천은 그렇다는 말이에요. 인천은 정수장에서 유충 같은 것들이 발견이 됐기 때문에 이게 정수장에서 수돗물이 공급이 되면서 애벌레가 들어갔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다른 지역에 신고가 지금 몇십 건씩 나오고 있다는 말이에요. 경기도도 그렇고 부산도 그렇고 서울에서도 나왔어요. 그런데 이 신고들은 어떻게 조사를 해야 되는 겁니까?

▶ 최승일 : 일단 그것이 수돗물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서울 같은 경우는 배수구에서 유충이 나왔다고 하는데 그게 외부에서 어떤 배수구라든가 이런 쪽에서 벌레가 알을 낳아놓은 것이 부화해서 그냥 바닥에 있는 건지 하는 것은 명확히 밝혀져야 할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벌레가 나타났다 그러면 그 수도계통은 조사를 해봐야 됩니다, 어쨌든. 그런데 보면 정수장이 여과지에서 벌레가 알을 까도 부화를 해서 나올 수 있는 것처럼 각 건물이나 가정에도 마찬가지로 지하에 물탱크가 있거든요, 지하저수조하고 옥상에 수조하고 그런 곳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로 날벌레가 들어가서 알을 깔 수는 있어요.

▷ 김경래 : 그래요?

▶ 최승일 : 그렇기 때문에 각 발견됐다고 하면 그 건물의 지하저수조라든가 옥상 수조 이런 것도 점검을 해봐야 되고요. 당연히 거기에다가 물을 보내는 정수장도 조사를 해야 되고요. 그래서 쭉 물이 공급되는 계통을 따라서 쭉 조사를 해나가면서 유충이 어디서 발견이 되었다는 것을 보고 원인을 찾아내야 할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지금 정부에서 정세균 총리가 정수장을 전수조사를 해라, 이렇게 지시를 해서 진행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으로 보면 예를 들어 아파트 옥상의 수조 같은 이런 것들도 일단 조사를 해야 된다는 말씀이시네요?

▶ 최승일 : 그렇죠. 그런데 예를 들어서 그것을 워낙 많잖아요. 그러니까 정부가 무조건 다 전수조사할 수는 없을 것이고요. 일단 정수장은 전수조사를 하라고 하셨으니까 하겠지만 벌레가 발견된 건물을 중심으로 해서 그 건물로부터 건물 수조, 옥상 수조 또는 거기에 된 공급계통을 따라가면서 점검을 해봐야겠죠.

▷ 김경래 : 그 점검은 정부에서 하는 게 아니라 아파트나 이런 데서 자체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거죠?

▶ 최승일 : 물론 아파트 주민들이 하시는 게 제일 효과적입니다. 왜냐하면 아파트 주민들이나 또는 건물에 계신 분들이 그 시설에 대한 관리에 대한 일종의 책임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하는 게 좋고 하지만 수도사업소에서 협조를 해줘야겠죠. 주민들이 협조를 요청하면 공급계통을 따라서 전부 조사하는 데에 협조를 해줘야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김경래 :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게 예컨대 인천 같은 경우에 공천정수장 같은 데서 깔다구가 발견이 됐잖아요. 그러면 원인을 알았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 활성탄지를 세척하고 깨끗한 물이 공급되는 데까지는 그러면 얼마나 걸리는 겁니까? 금방 되는 겁니까? 아니면 시간이 좀 걸리는 건가요?

▶ 최승일 : 활성탄지를 세척하는 것은 하루 안에 끝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왜냐하면 계속 세척을 하면 되니까요. 하루이틀이면 끝날지 모르지만 유충이 거기서 나가기 시작했으면 관 또는 배수지 어딘가 계속 공급계통을 따라서 어딘가는 남아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러면 거기를 다 조사하고 물을 비우고 있으면 발견되면 물을 비우고 청소하고 닦고 이러려고 그러면 적어도 한 일주일 정도 이상은 걸리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일주일 정도는 걸린다. 원인을 파악했다고 하더라도.

▶ 최승일 : 원인 파악했다고 하더라도 다 정리하고 검사하고 하는 데는 빨라도 일주일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수도사업소야 지금 최선을 다해서 하겠죠. 얼마나 빨리할지 모르지만 저희가 짐작하기로는 배수지를 비우고 다시 물을 채우고 하는 게 보통 일은 아니거든요. 빨라도 일주일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어쨌든 일정 기간은 걸리는데 그러면 그동안 불안하잖아요. 뭔가 찝찝하고. 특히 인천이나 원인이 파악된 곳은 더 그럴 텐데 먹어도 되는지 씻어도 되는지 이게 아마 제일 궁금할 겁니다, 아마 그쪽 지역분들은. 어떻게 생각해야 되는 겁니까?

▶ 최승일 : 일단 먹는다고 해서 유해하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는 어려워요. 왜냐하면 그렇지만 사실 그 깔다구가 있는데 그걸 입에다 넣으라고 말씀드릴 수도 없어요. 일단 수도사업소에서는 음식을 조리하거나 또는 양치를 하거나 마시거나 할 때 주민들이 불편한 물은 공급해드려야 될 것 같고요. 주민들께서는 너무 우려를 하셔서 생수로 아이를 목욕을 씻기고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물 자체는 수돗물의 수질 성분 자체가 수돗물 수질 기준에 맞는 것이기 때문에 샤워를 하거나 또는 세탁을 하거나 청소를 하거나 이렇게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데에는 충분히 사용하실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우려는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청취자분 중에 이정우님이 “끓여먹으면 괜찮은 건가요?” 지금 말씀하신 것은 식수로 크게 부족하지는 않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끓여먹으면 괜찮다. 일단은 그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정수기를 사용하면 좀 더 낫긴 하겠죠?

▶ 최승일 : 정수기를 사용하면 일단 벌레가 유충이 걸러질 테니까 훨씬 주민들께서도 마음은 편안하실 것 같아요. 또 그렇게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 나름대로. 정수기 이런 경우에는 정수기를 쓰시는 것이 일단 심적으로 마음이 편안해지니까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요새 뉴스를 보면 필터가 매출이 막 급증했다, 이런 뉴스들이 많아요. 싱크대나 아니면 샤워기에 필터를 달아서 사용하는데 그건 효과가 있습니까?

▶ 최승일 : 꼭 권장하는 건 아니지만 그게 일종의 수돗물을 사용한다는 것은 심적인 게 많거든요. 이론적으로 또는 과학적으로 따져서 하기보다는 마음적으로 받아들여야 되는 건데 그게 마음에 안 먹히면 소비자들이 생각하실 때 그런 걸 사용하실 때 심적인 위안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실재적으로도 혹시 그런 게 있다고 그러면 일부 걸러줄 수 있으니까 도움이 되는 방향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지금 시점에서는 당장 전수조사하고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을 하는 게 필요한데 우리나라 수돗물의 품질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위해서 좀 필요한 부분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이거 듣고 마무리하죠.

▶ 최승일 : 우리가 사실 수도가 사고가 나니까 불신이 생기고 자꾸 비난이 가고 그러는데 우리가 대중교통을 써도 사고가 나잖아요. 버스도 사고가 나고 전철도 사고가 나고 그래도 고쳐서 사용하는 것처럼 이번 기회에 시설을 개선해서 더 좋은 수돗물이 되도록 해주는 것이 당연한 일인 것 같고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되는데 첫째로 그래서 인사 관리가 우리가 보면 시청이나 어디서 인사 관리를 할 때 전문가를 거기다가 쓰지 않고 그냥 순환 보직을 하면서 비전문가가 배치가 되는 경우가 있어요.

▷ 김경래 : 상수도본부 이런 데요?

▶ 최승일 : 예, 그런 것은 좀 시장께서라도 관심을 가지고 전문 인력이 배치가 되도록 해야 하는 게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수도시설을 보완을 해야 되잖아요. 잘 만들어야 되고 철저하게 만들어야 되고 하는데 사실 수도요금으로 그런 비용을 다 감당하기가 어려우니까 거기다 예산 지원이 시나 군 차원이나 아니면 정부에서도 필요한 예산 지원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교수님이 보기에는 전문 인력들이 제대로 배치가 안 됐다고 보는 측면들이 좀 있군요.

▶ 최승일 : 그렇죠. 공무원들이 순환 보직 내지는 시청이나 이런 시장께서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부서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 그러다 보면 이렇게 좀 물을 만들지 않았던 다른 부서였던 분도 그냥 인사 배치를 하고 아니면 퇴직에 가까우실 때쯤 돼서 쉬었다 가라는 식으로 하시는 그런 경우도 없지 않아 있어요, 어느 시군에 따라서는. 그런 건 좀 고쳤으면 싶습니다.

▷ 김경래 : 이런 기회에 그런 부분들도 한번 재정비를 해야겠네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최승일 : 네.

▷ 김경래 : 최승일 교수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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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공무원 순환보직으로 비전문가가 수돗물 관리하는 관행, 개선해야”
    • 입력 2020-07-21 08:44:30
    • 수정2020-07-21 10:38:27
    최강시사
- 인천, 활성탄지 관리 소홀로 유충 유입된 것으로 예상돼
- 타지역, 유충 발견되면 건물 수조 등 물 공급계통 조사해 원인 찾아야
- 원인 파악 후, 원상회복까지 일주일 정도 걸려
- 유충 발견돼도 생활용수로 문제 없어
- 심적 안도 필요하다면 정수기, 필터 사용하는 것도 좋아
- 수도시설 전문인력 배치, 예산지원 필요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7월 21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최승일 명예교수 (고려대 환경시스템공학과)



▷ 김경래 : 뉴스언박싱에서 간단하게 정리를 좀 해드렸는데, 전국적으로 신고는 나오고 있지만 수돗물에서 깔다구 애벌레 유충이 나온 것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인천뿐입니다, 사실. 나머지 지역들은 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들은 많죠. 이게 왜 발생을 하는 건지 그리고 빨리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되는데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고려대 환경시스템공학과 최승일 명예교수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 최승일 : 안녕하세요? 최승일입니다.

▷ 김경래 : 안녕하세요? 수도관을 통해서 이렇게 애벌레? 그러니까 유충이라고 하는 것들이 나왔던 적이 우리나라에 있었나요?

▶ 최승일 :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보고된 것은 기록에 남아 있는 것은 없어요. 그런데 외국에는 가끔 그런 곳이 있습니다, 이런 사건들이.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일단 기본적으로는 인천 같은 데는 공식적으로 정수장에서 그게 나왔다는 것이 확인이 된 거잖아요.

▶ 최승일 : 그렇죠.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정수장에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수도관을 타고 옮겨진 거잖아요. 그런데 왜 많이 발생했을까요? 기본적으로는. 이게 날씨나 이런 영향 때문일까요?

▶ 최승일 : 그게 활성탄지에서 들어갔다고 하는데 활성탄지가 아마 특히 공천정수장 같은 데는 오픈 시스템이고 하다보니 날벌레들이 알을 들고 그 알이 활성탄층 안으로 들어가서 부화를 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활성탄지라고 하는 것은 원래 소독제 성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활성탄하고 산화가 되면서 성분이 없어지기 때문에 그 속에서 미생물도 자라거나 아니면 알이 부화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거죠.

▷ 김경래 : 활성탄지라는 이야기가 뉴스에서 계속 나오는데 저도 화면으로는 봤어요. 정확하게 뭔지 좀 설명해주세요. 낯선 단어라서요.

▶ 최승일 : 강에서 물을 끌어들이면 물속에 부유물질들이 많을 테니까 그것을 같이 엉기게 만드는 이물질을 다 엉기게 만드는 화학약품을 넣고 잘 섞으면 가라앉을 수 있는 덩어리들이 되거든요. 그걸 침전지라고 하는 커다란 콘크리트 수조에다 넣고 침전을 시키고 나면 물속에 아주 조그마한 부유한 입자들이 있을 것 아니겠어요? 그걸 모래여과지로 걸러서 깨끗한 물을 만드는 겁니다. 그런데 그 속에 맛이나 냄새를 내는 물질이나 여러 가지 화학물질 같은 것이 혹시 섞여 있다고 하면 그런 것들이 모래여과지로 사실 제거가 안 되니까 활성탄지에서 흡착을 해요. 활성탄지라고 하는 건 일종의 상수도 숯 같은 건데 우리가 옛날에 어머님들이 장 담글 때 장독에다가 숯을 띄워서 나쁜 냄새를 잡았잖아요. 그런 것처럼 이게 숯이기 때문에 물속에 있는 맛이나 냄새 또는 화학물질 이런 것 다 흡착을 해서 제거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인천에서는 녹물 사건 이후로 더 좋은 물을 만들어드리겠다고 활성탄지를 갖다가 추가적으로 설치를 했는데 그게 조금 관리가 잘못되는 바람에 그 속으로 알들이 파고들어가서 부화를 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이게 쉽게 말하면 활성탄지가 숯으로 된 어떤 층을 말하는 거군요. 그것을 수돗물을 한번 통과시킨다는 것이죠?

▶ 최승일 : 그렇죠.

▷ 김경래 : 이게 그러면 인천 말고 다른 지역도 다 활성탄지가 운영이 되고 있는 겁니까?

▶ 최승일 : 우리나라에 한 지금 알고 있기로는 49개 정도 활성탄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 김경래 : 전부는 아니군요?

▶ 최승일 : 그렇죠. 여과지가 한 480개 정도가 됐는데 그중에 한 49개소가 활성탄 여과지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좀 의아한 것은 수돗물이라는 것이 아까 말씀하셨듯이 모래로도 한 번 거르고 활성탄지에서도 또 한번 거르고 여러 차례 거르잖아요, 필터를 통해서 거르는 건데 이 유충이 통과할 수 있는 겁니까, 원래 그 크기나 이런 것으로 봤을 때는?

▶ 최승일 : 활성탄지가 보통 커요. 그래서 그 활성탄이 만드는 공극이 분명히 있고 그 사이로 물이 통과하는데 작은 입지들을 갖다가 물론 거르죠. 걸러지긴 다 걸러지는데 유충 같은 것들은 살아 있으니까 밑으로 파고들어가든가 아니면 그것이 오랫동안 세척을 잘 안 하면 번식하는 개체수가 많아지다 보면 그게 물이 밀고 내려올 때 같이 섞여서 빠져나올 수도 있죠.

▷ 김경래 : 그러면 지금 말씀하셨듯이 세척을 잘 안 했을 수도 있다, 이러면 관리를 소홀하게 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건가요?

▶ 최승일 : 일부 눈으로 봐서는 활성지에 대한 관리가 조금 세척을 더 자주 했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게 아마 상수도 본부 같은 데서 매뉴얼이 있을 거잖아요. 얼마에 한 번씩 세척한다.

▶ 최승일 : 그런데 그 매뉴얼이 활성탄지 우리가 모래여과지에 대해서는 시설 기준이라든가 이런 것을 3일에 한 번이면 세척을 해라, 이렇게 되어 있는데 활성탄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명확하게 며칠에 한 번씩 세척을 하라는 기준이나 규범이 아직 제대로 없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인천에서는 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사실은 아니었던 거죠. 더 그 속에서 유충이 생기고 했으니까.

▷ 김경래 : 일단 정리를 하면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에 인천에서 그래도 의도는 더 깨끗한 수돗물, 더 좋은 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서 활성탄지를 운영했는데 그것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네요, 일단은 기본적으로는.

▶ 최승일 : 일단은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인 같은 것이 다 조사가 되고 있으니까 정부가 발표하는 것을 보면서 더 정확한 것을 알아봐야겠죠.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인천은 그렇다는 말이에요. 인천은 정수장에서 유충 같은 것들이 발견이 됐기 때문에 이게 정수장에서 수돗물이 공급이 되면서 애벌레가 들어갔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다른 지역에 신고가 지금 몇십 건씩 나오고 있다는 말이에요. 경기도도 그렇고 부산도 그렇고 서울에서도 나왔어요. 그런데 이 신고들은 어떻게 조사를 해야 되는 겁니까?

▶ 최승일 : 일단 그것이 수돗물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서울 같은 경우는 배수구에서 유충이 나왔다고 하는데 그게 외부에서 어떤 배수구라든가 이런 쪽에서 벌레가 알을 낳아놓은 것이 부화해서 그냥 바닥에 있는 건지 하는 것은 명확히 밝혀져야 할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벌레가 나타났다 그러면 그 수도계통은 조사를 해봐야 됩니다, 어쨌든. 그런데 보면 정수장이 여과지에서 벌레가 알을 까도 부화를 해서 나올 수 있는 것처럼 각 건물이나 가정에도 마찬가지로 지하에 물탱크가 있거든요, 지하저수조하고 옥상에 수조하고 그런 곳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로 날벌레가 들어가서 알을 깔 수는 있어요.

▷ 김경래 : 그래요?

▶ 최승일 : 그렇기 때문에 각 발견됐다고 하면 그 건물의 지하저수조라든가 옥상 수조 이런 것도 점검을 해봐야 되고요. 당연히 거기에다가 물을 보내는 정수장도 조사를 해야 되고요. 그래서 쭉 물이 공급되는 계통을 따라서 쭉 조사를 해나가면서 유충이 어디서 발견이 되었다는 것을 보고 원인을 찾아내야 할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지금 정부에서 정세균 총리가 정수장을 전수조사를 해라, 이렇게 지시를 해서 진행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으로 보면 예를 들어 아파트 옥상의 수조 같은 이런 것들도 일단 조사를 해야 된다는 말씀이시네요?

▶ 최승일 : 그렇죠. 그런데 예를 들어서 그것을 워낙 많잖아요. 그러니까 정부가 무조건 다 전수조사할 수는 없을 것이고요. 일단 정수장은 전수조사를 하라고 하셨으니까 하겠지만 벌레가 발견된 건물을 중심으로 해서 그 건물로부터 건물 수조, 옥상 수조 또는 거기에 된 공급계통을 따라가면서 점검을 해봐야겠죠.

▷ 김경래 : 그 점검은 정부에서 하는 게 아니라 아파트나 이런 데서 자체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거죠?

▶ 최승일 : 물론 아파트 주민들이 하시는 게 제일 효과적입니다. 왜냐하면 아파트 주민들이나 또는 건물에 계신 분들이 그 시설에 대한 관리에 대한 일종의 책임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하는 게 좋고 하지만 수도사업소에서 협조를 해줘야겠죠. 주민들이 협조를 요청하면 공급계통을 따라서 전부 조사하는 데에 협조를 해줘야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김경래 :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게 예컨대 인천 같은 경우에 공천정수장 같은 데서 깔다구가 발견이 됐잖아요. 그러면 원인을 알았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 활성탄지를 세척하고 깨끗한 물이 공급되는 데까지는 그러면 얼마나 걸리는 겁니까? 금방 되는 겁니까? 아니면 시간이 좀 걸리는 건가요?

▶ 최승일 : 활성탄지를 세척하는 것은 하루 안에 끝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왜냐하면 계속 세척을 하면 되니까요. 하루이틀이면 끝날지 모르지만 유충이 거기서 나가기 시작했으면 관 또는 배수지 어딘가 계속 공급계통을 따라서 어딘가는 남아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러면 거기를 다 조사하고 물을 비우고 있으면 발견되면 물을 비우고 청소하고 닦고 이러려고 그러면 적어도 한 일주일 정도 이상은 걸리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일주일 정도는 걸린다. 원인을 파악했다고 하더라도.

▶ 최승일 : 원인 파악했다고 하더라도 다 정리하고 검사하고 하는 데는 빨라도 일주일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수도사업소야 지금 최선을 다해서 하겠죠. 얼마나 빨리할지 모르지만 저희가 짐작하기로는 배수지를 비우고 다시 물을 채우고 하는 게 보통 일은 아니거든요. 빨라도 일주일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어쨌든 일정 기간은 걸리는데 그러면 그동안 불안하잖아요. 뭔가 찝찝하고. 특히 인천이나 원인이 파악된 곳은 더 그럴 텐데 먹어도 되는지 씻어도 되는지 이게 아마 제일 궁금할 겁니다, 아마 그쪽 지역분들은. 어떻게 생각해야 되는 겁니까?

▶ 최승일 : 일단 먹는다고 해서 유해하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는 어려워요. 왜냐하면 그렇지만 사실 그 깔다구가 있는데 그걸 입에다 넣으라고 말씀드릴 수도 없어요. 일단 수도사업소에서는 음식을 조리하거나 또는 양치를 하거나 마시거나 할 때 주민들이 불편한 물은 공급해드려야 될 것 같고요. 주민들께서는 너무 우려를 하셔서 생수로 아이를 목욕을 씻기고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물 자체는 수돗물의 수질 성분 자체가 수돗물 수질 기준에 맞는 것이기 때문에 샤워를 하거나 또는 세탁을 하거나 청소를 하거나 이렇게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데에는 충분히 사용하실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우려는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청취자분 중에 이정우님이 “끓여먹으면 괜찮은 건가요?” 지금 말씀하신 것은 식수로 크게 부족하지는 않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끓여먹으면 괜찮다. 일단은 그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정수기를 사용하면 좀 더 낫긴 하겠죠?

▶ 최승일 : 정수기를 사용하면 일단 벌레가 유충이 걸러질 테니까 훨씬 주민들께서도 마음은 편안하실 것 같아요. 또 그렇게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 나름대로. 정수기 이런 경우에는 정수기를 쓰시는 것이 일단 심적으로 마음이 편안해지니까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요새 뉴스를 보면 필터가 매출이 막 급증했다, 이런 뉴스들이 많아요. 싱크대나 아니면 샤워기에 필터를 달아서 사용하는데 그건 효과가 있습니까?

▶ 최승일 : 꼭 권장하는 건 아니지만 그게 일종의 수돗물을 사용한다는 것은 심적인 게 많거든요. 이론적으로 또는 과학적으로 따져서 하기보다는 마음적으로 받아들여야 되는 건데 그게 마음에 안 먹히면 소비자들이 생각하실 때 그런 걸 사용하실 때 심적인 위안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실재적으로도 혹시 그런 게 있다고 그러면 일부 걸러줄 수 있으니까 도움이 되는 방향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지금 시점에서는 당장 전수조사하고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을 하는 게 필요한데 우리나라 수돗물의 품질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위해서 좀 필요한 부분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이거 듣고 마무리하죠.

▶ 최승일 : 우리가 사실 수도가 사고가 나니까 불신이 생기고 자꾸 비난이 가고 그러는데 우리가 대중교통을 써도 사고가 나잖아요. 버스도 사고가 나고 전철도 사고가 나고 그래도 고쳐서 사용하는 것처럼 이번 기회에 시설을 개선해서 더 좋은 수돗물이 되도록 해주는 것이 당연한 일인 것 같고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되는데 첫째로 그래서 인사 관리가 우리가 보면 시청이나 어디서 인사 관리를 할 때 전문가를 거기다가 쓰지 않고 그냥 순환 보직을 하면서 비전문가가 배치가 되는 경우가 있어요.

▷ 김경래 : 상수도본부 이런 데요?

▶ 최승일 : 예, 그런 것은 좀 시장께서라도 관심을 가지고 전문 인력이 배치가 되도록 해야 하는 게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수도시설을 보완을 해야 되잖아요. 잘 만들어야 되고 철저하게 만들어야 되고 하는데 사실 수도요금으로 그런 비용을 다 감당하기가 어려우니까 거기다 예산 지원이 시나 군 차원이나 아니면 정부에서도 필요한 예산 지원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교수님이 보기에는 전문 인력들이 제대로 배치가 안 됐다고 보는 측면들이 좀 있군요.

▶ 최승일 : 그렇죠. 공무원들이 순환 보직 내지는 시청이나 이런 시장께서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부서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 그러다 보면 이렇게 좀 물을 만들지 않았던 다른 부서였던 분도 그냥 인사 배치를 하고 아니면 퇴직에 가까우실 때쯤 돼서 쉬었다 가라는 식으로 하시는 그런 경우도 없지 않아 있어요, 어느 시군에 따라서는. 그런 건 좀 고쳤으면 싶습니다.

▷ 김경래 : 이런 기회에 그런 부분들도 한번 재정비를 해야겠네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최승일 : 네.

▷ 김경래 : 최승일 교수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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