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7개 정수장서 유충 발견…직접 듣는 환경부 긴급 브리핑

입력 2020.07.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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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시작된 수돗물 유충 민원과 관련해 환경부가 오늘(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전국 정수장을 긴급 점검한 결과 ▲인천 공촌 ▲인천 부평 ▲경기 화성 ▲김해 삼계 ▲양산 범어 ▲울산 회야 ▲의령 화정 정수장, 이렇게 모두 7곳에서 유충이 소량 발견됐습니다.

환경부가 이번에 점검한 정수장은 '활성탄지' 방식의 정수 시스템을 운영하는 전국 정수장 49곳입니다. '활성탄'은 숯과 비슷한 탄소 물질로 수중의 미량유기물질을 흡착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정수 처리에 사용됩니다.

앞서,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인천 수돗물 유충 발견 원인을 정수장 내 활성탄지에서 부화된 유충이 걸러지지 않고 정수장과 배수지를 거쳐 가정까지 공급된 것을 밝혀낸 바 있습니다.

한편, 환경부는 어제(20일)까지 서울과 부산, 파주 등에서 제기된 유충 관련 민원 19건에 대한 조사 결과, 이는 수돗물 공급 과정에서 발생한 유충은 아니라고 결론 냈습니다.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의 경우 배수구 등 외적 요인으로 인해 유충이 발견됐을 가능성이 크고, 부산의 경우 하수구에서 모기와 파리 유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파주 등 다른 지역 역시 정수장과 배수지, 저수조 등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아 배수구 등 외부 요인으로 유입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의 브리핑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환경부는 최근 인천지역 수돗물 유충 민원의 원인으로 지목된 활성탄지가 설치된 전국 정수장 49개소에 대해서 지난 7월 15일부터 7월 17일까지 긴급점검을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인천 공촌·부평정수장을 포함한 7개 정수장에서 유충이 소량 발견되었고, 12개 정수장은 방충망 미설치 등 운영상 문제가 지적되었습니다.

인천 이외의 지역은 활성탄지 표층에서 유충이 발견되었지만, 정수장 후단 배수지와 수용가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고, 유충 발견 이후 즉시 활성탄 교체 또는 세척·오존 주입율 향상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활성탄지 외에 정수장 유출 부분과 배수지에도 거름망을 설치해서 확인 중이나 현재까지 유충 등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울러, 문제가 지적된 정수장은 7월 23일까지 보완조치를 완료하고 그 사항을 환경부에 보고하도록 조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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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영상] 7개 정수장서 유충 발견…직접 듣는 환경부 긴급 브리핑
    • 입력 2020-07-21 16: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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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시작된 수돗물 유충 민원과 관련해 환경부가 오늘(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전국 정수장을 긴급 점검한 결과 ▲인천 공촌 ▲인천 부평 ▲경기 화성 ▲김해 삼계 ▲양산 범어 ▲울산 회야 ▲의령 화정 정수장, 이렇게 모두 7곳에서 유충이 소량 발견됐습니다.

환경부가 이번에 점검한 정수장은 '활성탄지' 방식의 정수 시스템을 운영하는 전국 정수장 49곳입니다. '활성탄'은 숯과 비슷한 탄소 물질로 수중의 미량유기물질을 흡착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정수 처리에 사용됩니다.

앞서,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인천 수돗물 유충 발견 원인을 정수장 내 활성탄지에서 부화된 유충이 걸러지지 않고 정수장과 배수지를 거쳐 가정까지 공급된 것을 밝혀낸 바 있습니다.

한편, 환경부는 어제(20일)까지 서울과 부산, 파주 등에서 제기된 유충 관련 민원 19건에 대한 조사 결과, 이는 수돗물 공급 과정에서 발생한 유충은 아니라고 결론 냈습니다.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의 경우 배수구 등 외적 요인으로 인해 유충이 발견됐을 가능성이 크고, 부산의 경우 하수구에서 모기와 파리 유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파주 등 다른 지역 역시 정수장과 배수지, 저수조 등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아 배수구 등 외부 요인으로 유입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의 브리핑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환경부는 최근 인천지역 수돗물 유충 민원의 원인으로 지목된 활성탄지가 설치된 전국 정수장 49개소에 대해서 지난 7월 15일부터 7월 17일까지 긴급점검을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인천 공촌·부평정수장을 포함한 7개 정수장에서 유충이 소량 발견되었고, 12개 정수장은 방충망 미설치 등 운영상 문제가 지적되었습니다.

인천 이외의 지역은 활성탄지 표층에서 유충이 발견되었지만, 정수장 후단 배수지와 수용가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고, 유충 발견 이후 즉시 활성탄 교체 또는 세척·오존 주입율 향상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활성탄지 외에 정수장 유출 부분과 배수지에도 거름망을 설치해서 확인 중이나 현재까지 유충 등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울러, 문제가 지적된 정수장은 7월 23일까지 보완조치를 완료하고 그 사항을 환경부에 보고하도록 조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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