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착·빈집 재생, 두 마리 토끼 잡아요!
입력 2020.07.21 (20:35)
수정 2020.07.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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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5만여 명의 서천군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소멸 위험이 높은 지역 가운데 한 곳인데요.
서천의 한 마을에서 1년 전부터 빈 집을 활용해 청년들을 끌어들이고 다양한 교육을 통해 정착을 시키는 기술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엌에 옹기종기 모인 청년들.
수제 돈가스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재료인 빵가루는 지역 특산품인 한산 소곡주를 만들고 남은 지게미를 활용한 겁니다.
제빵과 조리를 전공한 젊은이들이 한 달 살기로 시골에 내려왔다 새 메뉴를 개발한 겁니다.
[김청수/한산면 정착 청년 : "소곡주도 전혀 몰랐었고, 지게미가 나온다는 것도 몰랐어요. 오고 나서 지게미가 많이 버려진다, 그리고 쓰이는 데가 없다(고 들었죠.)"]
옆 골목에는 10년 동안 비어있던 빈집이 새롭게 꾸며지고 있습니다.
소곡주 지게미를 활용한 돈가스 식당과 생태교육카페로 탈바꿈하는 겁니다.
평균 연령이 59살인 이 마을에 젊은이들이 모여들게 된 건 지난해 9월부터, 시골 마을에 와 한두 달씩 체험하며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삶 기술학교'가 문을 열면서입니다.
[김혜진/삶 기술학교 삶코치 : "취업난이 굉장히 심각하잖아요. 자기가 할 수 없었던 일, 하고 싶었던 일들을 이 시골 마을에 내려와서 본인의 기술을 펼칠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1년이 채 안 됐지만, 벌써 33명이 내려와 취업이나 창업을 했고, 마을 일대 빈집 13곳은 새로운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 덕분에 마을에 활기가 넘치자 주민들도 반기고 있습니다.
[이인영/마을 주민 : "초등학교도 애들이 자꾸 감소를 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젊은 애들이 돌아다니고 하니까 이게 주민으로서는 보기는 좋기는 좋아요."]
심각한 저출산과 고령화 속에 갈수록 침체되고 고립되어 가는 위기의 농어촌 마을.
새로운 시각의 도전이 '청년 정착'과 '빈집 재생'이란 두 마리 토끼를 쫓으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인구 5만여 명의 서천군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소멸 위험이 높은 지역 가운데 한 곳인데요.
서천의 한 마을에서 1년 전부터 빈 집을 활용해 청년들을 끌어들이고 다양한 교육을 통해 정착을 시키는 기술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엌에 옹기종기 모인 청년들.
수제 돈가스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재료인 빵가루는 지역 특산품인 한산 소곡주를 만들고 남은 지게미를 활용한 겁니다.
제빵과 조리를 전공한 젊은이들이 한 달 살기로 시골에 내려왔다 새 메뉴를 개발한 겁니다.
[김청수/한산면 정착 청년 : "소곡주도 전혀 몰랐었고, 지게미가 나온다는 것도 몰랐어요. 오고 나서 지게미가 많이 버려진다, 그리고 쓰이는 데가 없다(고 들었죠.)"]
옆 골목에는 10년 동안 비어있던 빈집이 새롭게 꾸며지고 있습니다.
소곡주 지게미를 활용한 돈가스 식당과 생태교육카페로 탈바꿈하는 겁니다.
평균 연령이 59살인 이 마을에 젊은이들이 모여들게 된 건 지난해 9월부터, 시골 마을에 와 한두 달씩 체험하며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삶 기술학교'가 문을 열면서입니다.
[김혜진/삶 기술학교 삶코치 : "취업난이 굉장히 심각하잖아요. 자기가 할 수 없었던 일, 하고 싶었던 일들을 이 시골 마을에 내려와서 본인의 기술을 펼칠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1년이 채 안 됐지만, 벌써 33명이 내려와 취업이나 창업을 했고, 마을 일대 빈집 13곳은 새로운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 덕분에 마을에 활기가 넘치자 주민들도 반기고 있습니다.
[이인영/마을 주민 : "초등학교도 애들이 자꾸 감소를 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젊은 애들이 돌아다니고 하니까 이게 주민으로서는 보기는 좋기는 좋아요."]
심각한 저출산과 고령화 속에 갈수록 침체되고 고립되어 가는 위기의 농어촌 마을.
새로운 시각의 도전이 '청년 정착'과 '빈집 재생'이란 두 마리 토끼를 쫓으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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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정착·빈집 재생, 두 마리 토끼 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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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21 20:35:40
- 수정2020-07-21 20:35:46
[앵커]
인구 5만여 명의 서천군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소멸 위험이 높은 지역 가운데 한 곳인데요.
서천의 한 마을에서 1년 전부터 빈 집을 활용해 청년들을 끌어들이고 다양한 교육을 통해 정착을 시키는 기술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엌에 옹기종기 모인 청년들.
수제 돈가스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재료인 빵가루는 지역 특산품인 한산 소곡주를 만들고 남은 지게미를 활용한 겁니다.
제빵과 조리를 전공한 젊은이들이 한 달 살기로 시골에 내려왔다 새 메뉴를 개발한 겁니다.
[김청수/한산면 정착 청년 : "소곡주도 전혀 몰랐었고, 지게미가 나온다는 것도 몰랐어요. 오고 나서 지게미가 많이 버려진다, 그리고 쓰이는 데가 없다(고 들었죠.)"]
옆 골목에는 10년 동안 비어있던 빈집이 새롭게 꾸며지고 있습니다.
소곡주 지게미를 활용한 돈가스 식당과 생태교육카페로 탈바꿈하는 겁니다.
평균 연령이 59살인 이 마을에 젊은이들이 모여들게 된 건 지난해 9월부터, 시골 마을에 와 한두 달씩 체험하며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삶 기술학교'가 문을 열면서입니다.
[김혜진/삶 기술학교 삶코치 : "취업난이 굉장히 심각하잖아요. 자기가 할 수 없었던 일, 하고 싶었던 일들을 이 시골 마을에 내려와서 본인의 기술을 펼칠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1년이 채 안 됐지만, 벌써 33명이 내려와 취업이나 창업을 했고, 마을 일대 빈집 13곳은 새로운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 덕분에 마을에 활기가 넘치자 주민들도 반기고 있습니다.
[이인영/마을 주민 : "초등학교도 애들이 자꾸 감소를 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젊은 애들이 돌아다니고 하니까 이게 주민으로서는 보기는 좋기는 좋아요."]
심각한 저출산과 고령화 속에 갈수록 침체되고 고립되어 가는 위기의 농어촌 마을.
새로운 시각의 도전이 '청년 정착'과 '빈집 재생'이란 두 마리 토끼를 쫓으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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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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