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주시가 횡령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청소 대행 용역업체, 토우와의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자체 감사와 경찰 수사를 통해 남은 의혹을 확인하고 횡령한 돈도 환수하겠다는 방침인데, 부실한 청소 대행 용역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청소 용역을 대행해 온 업체, 토우입니다.
올해 시로부터 받기로 한 용역비만 85억 원.
시민들에 낸 세금으로 운영돼 온 셈인데, 미화원들에게 갑질을 일삼고 용역비를 빼돌려 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부부가 업체를 경영하며 20대 초반의 딸을 사내이사에 앉히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기까지 했습니다.
실제 일하지 않은 유령 직원을 등록해 인건비 등을 챙겨온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업체 미화원/음성변조 : "직원들 복지나 배려는 잘 이뤄지지 않았고. 저들만이 호화 생활을 누리고 있구나, 많이 속상했고…."]
전주시가 문제투성이인 토우와의 청소 대행 용역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공익상 대행 업무를 계속할 수 없는 사유가 발생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한, 과업지시서와 지방계약법을 근거로 댔습니다.
또 수차례의 요청에도 업체가 해고와 정직 등을 통보한 미화원들의 고용 유지를 이행하지 않은 것도 해지 사유로 봤습니다.
[민선식/전주시 복지환경국장 : "노동하지 못할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본인 의사를 존중해서 고용 승계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판단됩니다. 관리 책임에 대해서도 (전주시가) 응당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분명히 져야 할 거고요."]
시는 청소 공백을 막기 위해 토우가 기존 업무를 대행하는 90일 동안 입찰 공고를 내고 다른 업체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또 회계사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체 감사를 이어가며, 횡령 금액을 전액 환수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업무상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된 업체 대표에 대한 경찰 수사가 감사에서 드러나지 않은 다른 불법 행위를 가려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전주시가 횡령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청소 대행 용역업체, 토우와의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자체 감사와 경찰 수사를 통해 남은 의혹을 확인하고 횡령한 돈도 환수하겠다는 방침인데, 부실한 청소 대행 용역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청소 용역을 대행해 온 업체, 토우입니다.
올해 시로부터 받기로 한 용역비만 85억 원.
시민들에 낸 세금으로 운영돼 온 셈인데, 미화원들에게 갑질을 일삼고 용역비를 빼돌려 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부부가 업체를 경영하며 20대 초반의 딸을 사내이사에 앉히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기까지 했습니다.
실제 일하지 않은 유령 직원을 등록해 인건비 등을 챙겨온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업체 미화원/음성변조 : "직원들 복지나 배려는 잘 이뤄지지 않았고. 저들만이 호화 생활을 누리고 있구나, 많이 속상했고…."]
전주시가 문제투성이인 토우와의 청소 대행 용역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공익상 대행 업무를 계속할 수 없는 사유가 발생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한, 과업지시서와 지방계약법을 근거로 댔습니다.
또 수차례의 요청에도 업체가 해고와 정직 등을 통보한 미화원들의 고용 유지를 이행하지 않은 것도 해지 사유로 봤습니다.
[민선식/전주시 복지환경국장 : "노동하지 못할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본인 의사를 존중해서 고용 승계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판단됩니다. 관리 책임에 대해서도 (전주시가) 응당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분명히 져야 할 거고요."]
시는 청소 공백을 막기 위해 토우가 기존 업무를 대행하는 90일 동안 입찰 공고를 내고 다른 업체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또 회계사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체 감사를 이어가며, 횡령 금액을 전액 환수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업무상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된 업체 대표에 대한 경찰 수사가 감사에서 드러나지 않은 다른 불법 행위를 가려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제투성이’ 청소 용역업체 결국 해지
-
- 입력 2020-07-21 21:58:18
[앵커]
전주시가 횡령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청소 대행 용역업체, 토우와의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자체 감사와 경찰 수사를 통해 남은 의혹을 확인하고 횡령한 돈도 환수하겠다는 방침인데, 부실한 청소 대행 용역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청소 용역을 대행해 온 업체, 토우입니다.
올해 시로부터 받기로 한 용역비만 85억 원.
시민들에 낸 세금으로 운영돼 온 셈인데, 미화원들에게 갑질을 일삼고 용역비를 빼돌려 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부부가 업체를 경영하며 20대 초반의 딸을 사내이사에 앉히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기까지 했습니다.
실제 일하지 않은 유령 직원을 등록해 인건비 등을 챙겨온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업체 미화원/음성변조 : "직원들 복지나 배려는 잘 이뤄지지 않았고. 저들만이 호화 생활을 누리고 있구나, 많이 속상했고…."]
전주시가 문제투성이인 토우와의 청소 대행 용역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공익상 대행 업무를 계속할 수 없는 사유가 발생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한, 과업지시서와 지방계약법을 근거로 댔습니다.
또 수차례의 요청에도 업체가 해고와 정직 등을 통보한 미화원들의 고용 유지를 이행하지 않은 것도 해지 사유로 봤습니다.
[민선식/전주시 복지환경국장 : "노동하지 못할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본인 의사를 존중해서 고용 승계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판단됩니다. 관리 책임에 대해서도 (전주시가) 응당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분명히 져야 할 거고요."]
시는 청소 공백을 막기 위해 토우가 기존 업무를 대행하는 90일 동안 입찰 공고를 내고 다른 업체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또 회계사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체 감사를 이어가며, 횡령 금액을 전액 환수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업무상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된 업체 대표에 대한 경찰 수사가 감사에서 드러나지 않은 다른 불법 행위를 가려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