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백두산 생수와 남한 쌀 ‘물물교환’ 추진”

입력 2020.07.22 (06:33) 수정 2020.07.2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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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의 대화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남북간 물물교환 방식의 교역 등으로 돌파구를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백두산의 물과 대동강 술을 남측의 쌀, 약품과 교환하는 구체적인 방식도 언급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청문위원들에게 서면 답변으로 남북간 '작은 교역'의 구상을 밝혔던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습니다.

북한 금강산과 백두산의 물, 그리고 대동강 술을 남측의 쌀·약품과 맞바꾸는 식의 현물 교역 방식을 예로 들었습니다.

대북제재 속에서 늘 벌크캐시, 즉 대량현금 문제가 제약으로 작용했는데, 새로운 상상력으로 이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후보자 : "먹는 것, 아픈 것, 그리고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 이 영역에서, 인도적 교류 협력 영역에서부터 작은 교역을 추진해보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후보자는 북한 반발이 예상되는 8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론 연기됐으면 좋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다만 장관 후보자로서 국방부의 견해를 들어보면 전시작전권 전환과 관련한 현실적 요구가 존재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후보자 : "국방부의 요구, 또 코로나19의 확산 상황 이런 것들을 모두 감안해서 전략적으로 유연히 판단했으면 좋겠다..."]

취임 후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북한과의 '대화 복원'을 꼽았고, 북한이 대화로 나올 수 있는 구상을 밝히고 제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아들의 병역 면제와 유학 관련 의혹은 어느 정도 불식됐다고 본다며 담담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내일 열립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촬영기자:양용철/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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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영 “백두산 생수와 남한 쌀 ‘물물교환’ 추진”
    • 입력 2020-07-22 06:35:57
    • 수정2020-07-22 08: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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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의 대화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남북간 물물교환 방식의 교역 등으로 돌파구를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백두산의 물과 대동강 술을 남측의 쌀, 약품과 교환하는 구체적인 방식도 언급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청문위원들에게 서면 답변으로 남북간 '작은 교역'의 구상을 밝혔던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습니다.

북한 금강산과 백두산의 물, 그리고 대동강 술을 남측의 쌀·약품과 맞바꾸는 식의 현물 교역 방식을 예로 들었습니다.

대북제재 속에서 늘 벌크캐시, 즉 대량현금 문제가 제약으로 작용했는데, 새로운 상상력으로 이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후보자 : "먹는 것, 아픈 것, 그리고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 이 영역에서, 인도적 교류 협력 영역에서부터 작은 교역을 추진해보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후보자는 북한 반발이 예상되는 8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론 연기됐으면 좋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다만 장관 후보자로서 국방부의 견해를 들어보면 전시작전권 전환과 관련한 현실적 요구가 존재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후보자 : "국방부의 요구, 또 코로나19의 확산 상황 이런 것들을 모두 감안해서 전략적으로 유연히 판단했으면 좋겠다..."]

취임 후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북한과의 '대화 복원'을 꼽았고, 북한이 대화로 나올 수 있는 구상을 밝히고 제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아들의 병역 면제와 유학 관련 의혹은 어느 정도 불식됐다고 본다며 담담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내일 열립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촬영기자:양용철/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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