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남북대화 재개 위해 한미연합훈련 축소해야”

입력 2020.07.22 (13:02) 수정 2020.07.2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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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남북대화 재개를 위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장관은 오늘(22일)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 창립총회 강연에서 "한미 군사훈련 중단이 가장 좋지만, 축소한다면 'A급 축소'로 북한이 시비를 걸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전 장관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남측의 행동 여하에 따라 북남관계를 점쳐볼 수 있다'고 했는데, 이는 한미 군사훈련 문제를 의미한다"면서 "북한에 위협이 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하면 북측도 투덜대긴 하겠지만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 전 장관은 또 평양종합병원 의료기기 지원 등을 매개로 남북관계 복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인영, 서훈, 박지원 '트리오'가 중심이 돼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 생명공동체 구축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장관은 북한이 KTX 급의 철도를 간절히 요구하고 있다면서, 한미워킹그룹의 반대로 철도 현대화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는데, 문재인 정부에서 기반을 닦아놔야 다음 정부에서도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국회 한반도평화포럼은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김한정 의원을 공동대표로 오늘 창립됐습니다.

김경협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평화체제 안착을 위해 고민하면, 남북의 화해 협력과 한반도 평화 번영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질 것"이라며 "정책개발과 입법활동, 남북대화 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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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22 13:02:44
    • 수정2020-07-22 13:36:53
    정치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남북대화 재개를 위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장관은 오늘(22일)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 창립총회 강연에서 "한미 군사훈련 중단이 가장 좋지만, 축소한다면 'A급 축소'로 북한이 시비를 걸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전 장관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남측의 행동 여하에 따라 북남관계를 점쳐볼 수 있다'고 했는데, 이는 한미 군사훈련 문제를 의미한다"면서 "북한에 위협이 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하면 북측도 투덜대긴 하겠지만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 전 장관은 또 평양종합병원 의료기기 지원 등을 매개로 남북관계 복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인영, 서훈, 박지원 '트리오'가 중심이 돼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 생명공동체 구축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장관은 북한이 KTX 급의 철도를 간절히 요구하고 있다면서, 한미워킹그룹의 반대로 철도 현대화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는데, 문재인 정부에서 기반을 닦아놔야 다음 정부에서도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국회 한반도평화포럼은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김한정 의원을 공동대표로 오늘 창립됐습니다.

김경협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평화체제 안착을 위해 고민하면, 남북의 화해 협력과 한반도 평화 번영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질 것"이라며 "정책개발과 입법활동, 남북대화 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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