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日 확진자 ‘최다 기록’…“이대론 도쿄올림픽 불가능”

입력 2020.07.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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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인근 간사이 공항.

간만에 출국장이 붐비고, 직원들은 환영 문구를 내걸었습니다.

[오키나와행 여행객 : "굉장히 설레는 마음도 있고, 코로나19 걱정도 되고 복잡한 심경입니다."]

일본 정부가 경비의 절반을 지원하는 국내 여행 캠페인이 시작된 겁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감염 예방을 철저히 하면서 국민 여러분의 협력을 통해 신중하게 경제 활동을 재개해 나가겠습니다."]

비판을 무릅쓰고 관광 지원 사업을 강행한 첫날, 공교롭게도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백 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기존 최다인 4월 11일 720명을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특히 도쿄에선 23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상황은 1년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NHK 조사에서 '올림픽을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는 응답은 66%를 차지했고, '대회를 간소하게 치러야 한다'는 의견도 70%나 됐습니다.

정상 개최를 책임진 대회 조직위원장까지 이례적으로 '올림픽 비관론'을 언급했습니다.

[모리 요시로/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올림픽 개최는) 불가능하죠. 일본만 판단해서 될 문제가 아니니까. 각국 조직위가 어떻게 판단할까..."]

모리 위원장은 다만, "이런 상황이 1년 동안 계속될 거로 생각하진 않는다", "결국,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직위 측은 개막식을 꼭 1년 앞두게 되는 오늘, 별다른 행사도 계획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내년 3월쯤, 대회 개최 여부를 최종 판단할 거로 전해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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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23 13: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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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인근 간사이 공항.

간만에 출국장이 붐비고, 직원들은 환영 문구를 내걸었습니다.

[오키나와행 여행객 : "굉장히 설레는 마음도 있고, 코로나19 걱정도 되고 복잡한 심경입니다."]

일본 정부가 경비의 절반을 지원하는 국내 여행 캠페인이 시작된 겁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감염 예방을 철저히 하면서 국민 여러분의 협력을 통해 신중하게 경제 활동을 재개해 나가겠습니다."]

비판을 무릅쓰고 관광 지원 사업을 강행한 첫날, 공교롭게도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백 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기존 최다인 4월 11일 720명을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특히 도쿄에선 23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상황은 1년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NHK 조사에서 '올림픽을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는 응답은 66%를 차지했고, '대회를 간소하게 치러야 한다'는 의견도 70%나 됐습니다.

정상 개최를 책임진 대회 조직위원장까지 이례적으로 '올림픽 비관론'을 언급했습니다.

[모리 요시로/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올림픽 개최는) 불가능하죠. 일본만 판단해서 될 문제가 아니니까. 각국 조직위가 어떻게 판단할까..."]

모리 위원장은 다만, "이런 상황이 1년 동안 계속될 거로 생각하진 않는다", "결국,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직위 측은 개막식을 꼭 1년 앞두게 되는 오늘, 별다른 행사도 계획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내년 3월쯤, 대회 개최 여부를 최종 판단할 거로 전해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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