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 홍콩?…中 ‘맞불 카드’ 어디

입력 2020.07.23 (21:11) 수정 2020.07.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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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도 가만있지 않겠다고 했죠.

어떤 카드로 맞불을 놓을지 베이징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최영은 특파원! 먼저, 미국이 얘기한 총영사관 폐쇄 이유에 대해서 중국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미국이 대표적으로 내세운 명분이 지식재산권 도둑질을 막기 위해서란 것인데, 중국 외교부 악의적인 모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반격을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 : "(휴스턴 주재 중국총영사관을 비롯해 중국 공관은) 양국간 우호 협력 추진에 주력하고, 국제법과 현지법을 일관되게 준수해 왔습니다."]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기술을 훔치는 데 역할을 하게 했다는 미국 측 주장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어제 미국이 중국 유학생들을 위협하고 무단으로 구금하기까지 한다고 크게 비난했는데, 총영사관 폐쇄 명령이 알려진지 몇 시간 뒤에 중국 외교부는 자국 유학생들에게 안전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중국이 맞대응에 어떤 카드를 쓸지 궁금한데요?

[기자]

중국은 무역 전쟁에서 미국의 관세 폭탄에 보복 관세로 맞섰습니다.

이처럼 원칙은 같은 방식, 같은 수준으로 대응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중국 내 미국 총영사관 1곳이 폐쇄될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어제 외신을 통해 우한 총영사관 폐쇄가 유력하게 지목됐는데, 오늘 홍콩 언론은 청두를 유력하게 꼽았습니다.

청두 총영사관이 관할하는 지역에는 미·중이 갈등을 빚는 티베트 자치구가 있습니다.

이 밖에 홍콩 총영사관 인원을 크게 줄이는 안도 나옵니다.

어떤 카드가 미국에 타격을 크게 주면서도 중국에 충격은 최소화할지 고심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이라 시진핑 주석의 행보에 관심이 가는데요?

[기자]

시진핑 주석은 어제 지린성 시찰에 나섰습니다.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식량 안보, 군사 안보를 강조하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앞으로 주목되는 일정은 이달 말쯤으로 예정된 공산당 정치국 회의입니다.

이 자리에서 미·중 갈등에 대한 어떤 해법 찾을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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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두? 홍콩?…中 ‘맞불 카드’ 어디
    • 입력 2020-07-23 21:12:14
    • 수정2020-07-23 2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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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도 가만있지 않겠다고 했죠.

어떤 카드로 맞불을 놓을지 베이징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최영은 특파원! 먼저, 미국이 얘기한 총영사관 폐쇄 이유에 대해서 중국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미국이 대표적으로 내세운 명분이 지식재산권 도둑질을 막기 위해서란 것인데, 중국 외교부 악의적인 모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반격을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 : "(휴스턴 주재 중국총영사관을 비롯해 중국 공관은) 양국간 우호 협력 추진에 주력하고, 국제법과 현지법을 일관되게 준수해 왔습니다."]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기술을 훔치는 데 역할을 하게 했다는 미국 측 주장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어제 미국이 중국 유학생들을 위협하고 무단으로 구금하기까지 한다고 크게 비난했는데, 총영사관 폐쇄 명령이 알려진지 몇 시간 뒤에 중국 외교부는 자국 유학생들에게 안전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중국이 맞대응에 어떤 카드를 쓸지 궁금한데요?

[기자]

중국은 무역 전쟁에서 미국의 관세 폭탄에 보복 관세로 맞섰습니다.

이처럼 원칙은 같은 방식, 같은 수준으로 대응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중국 내 미국 총영사관 1곳이 폐쇄될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어제 외신을 통해 우한 총영사관 폐쇄가 유력하게 지목됐는데, 오늘 홍콩 언론은 청두를 유력하게 꼽았습니다.

청두 총영사관이 관할하는 지역에는 미·중이 갈등을 빚는 티베트 자치구가 있습니다.

이 밖에 홍콩 총영사관 인원을 크게 줄이는 안도 나옵니다.

어떤 카드가 미국에 타격을 크게 주면서도 중국에 충격은 최소화할지 고심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이라 시진핑 주석의 행보에 관심이 가는데요?

[기자]

시진핑 주석은 어제 지린성 시찰에 나섰습니다.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식량 안보, 군사 안보를 강조하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앞으로 주목되는 일정은 이달 말쯤으로 예정된 공산당 정치국 회의입니다.

이 자리에서 미·중 갈등에 대한 어떤 해법 찾을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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