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 걷기도 자유롭게…보행 보조시스템 개발

입력 2020.07.23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보행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이나 장애인에게는 아주 희소식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전기로 근육과 관절을 제어해 걷기나 계단 오르기는 물론, 일반적인 신체활동까지 돕는 보행 보조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리 근육량 감소로 평소 걷는 게 힘든 70대 여성. 

보행 보조시스템을 착용한 뒤 계단을 오르는 실험을 합니다. 

힘도 훨씬 덜 들고 걸음걸이도 더 안정적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삼육대가 2년여 임상시험 끝에 개발한 보행 보조시스템 덕분입니다. 

[이완희/삼육대 물리치료학과 교수 : "보행 속도가 평상시보다 한 13% 정도 증가되는 결과를 저희가 확인할 수 있었고요. 평상시보다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 데 있어서 한 8% 정도의 에너지 소모량이 감소되는..."]

이 시스템은 근육에서 발생하는 근활성 신호에 전기자극을 줘 원하는 대로 관절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작은 양의 전류만으로도 인위적인 근육의 수축을 유발하는 겁니다. 

저주파 자극기와 물리치료기, EMS장비 등도 같은 원리입니다. 

원하는 근육 위치에 이 보행보조 시스템 패치를 붙이면 사용자의 동작 의도를 파악해 자연스럽게 제어할 수도 있습니다. 

[이동우/한국전자통신연구원 휴먼증강연구실 책임연구원 : "동작 의도에 맞게 전기 자극으로 하지 근육을 동작에 맞춰서 정확하게 실시간으로 제어해 줄 수 있다는 것이 저희 기술의 핵심입니다."]

연구원은 근육 관련 임상 시험의 완성도를 높여 기술 이전을 통해 2년 안에 상용화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령인 걷기도 자유롭게…보행 보조시스템 개발
    • 입력 2020-07-23 22:17:08
    뉴스9(대전)
[앵커] 보행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이나 장애인에게는 아주 희소식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전기로 근육과 관절을 제어해 걷기나 계단 오르기는 물론, 일반적인 신체활동까지 돕는 보행 보조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리 근육량 감소로 평소 걷는 게 힘든 70대 여성.  보행 보조시스템을 착용한 뒤 계단을 오르는 실험을 합니다.  힘도 훨씬 덜 들고 걸음걸이도 더 안정적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삼육대가 2년여 임상시험 끝에 개발한 보행 보조시스템 덕분입니다.  [이완희/삼육대 물리치료학과 교수 : "보행 속도가 평상시보다 한 13% 정도 증가되는 결과를 저희가 확인할 수 있었고요. 평상시보다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 데 있어서 한 8% 정도의 에너지 소모량이 감소되는..."] 이 시스템은 근육에서 발생하는 근활성 신호에 전기자극을 줘 원하는 대로 관절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작은 양의 전류만으로도 인위적인 근육의 수축을 유발하는 겁니다.  저주파 자극기와 물리치료기, EMS장비 등도 같은 원리입니다.  원하는 근육 위치에 이 보행보조 시스템 패치를 붙이면 사용자의 동작 의도를 파악해 자연스럽게 제어할 수도 있습니다.  [이동우/한국전자통신연구원 휴먼증강연구실 책임연구원 : "동작 의도에 맞게 전기 자극으로 하지 근육을 동작에 맞춰서 정확하게 실시간으로 제어해 줄 수 있다는 것이 저희 기술의 핵심입니다."] 연구원은 근육 관련 임상 시험의 완성도를 높여 기술 이전을 통해 2년 안에 상용화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