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봉제공장서 375명 집단감염…‘재봉쇄령’속 아직도 마스크 착용 논란
입력 2020.07.25 (22:06)
수정 2020.07.2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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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LA의 한 봉제공장에서 400명 가까이 집단 감염자가 나오는 등 미국에선 남부 선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결국, 경제활동재개를 다시 중단하는 2차 봉쇄령까지 내렸는데요,
이런 와중에 아직도 마스크 착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LA의 한 유명의류업체 봉제공장입니다.
근로자들이 다닥다닥 모여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이 공장에서만 3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It was so crowded, it was like probably 500 people working there in that building, and also the street so crowded. so crowded with a lot of cars."]
3개 공장 2,290명 직원 가운데 지금까지 375명이 감염됐습니다.
숨진 사람도 4명, 공장은 모두 폐쇄됐습니다.
LA 보건당국은 이처럼 제조공장이나 정육공장, 대형 도매창고 같은 곳이 특히 취약하다며 '일터 확산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Barbara Ferrer/public health director : "I'm gonna have to look up the name of the business that was infact was ordered to shutdown."]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빠르게 확산 중인 미국에선 플로리다와 텍사스, 캘리포니아주 등 따뜻한 남부 선벨트지역을 중심으로 일일 사망자와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최대 인구주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22일, 누적 확진자가 40만 9천 370명으로 늘어나 뉴욕주를 제치고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 됐습니다.
[Dr. Peter Hotez : "What we're looking at is what I think is going to be one of the most unstable times in the history of our country."]
이러다 보니 이들 지역에선 밀려드는 환자들로 의료시설이 동났다고 아우성입니다.
텍사스주 등 일부 지역에선 영안실이 꽉 차면서 시신을 보관하는 냉동 트럭까지 다시 등장했습니다.
["Before we opened up, we had eight people in the hospital. Now we have 800. We had four ICU patients, now we have 211."]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해지면서 그동안 경제활동 재개에 나섰던 상당수 주는 식당, 술집, 미용실 등의 실내영업을 중단하는 사실상의 봉쇄령을 다시 내리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사는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도 다시 문을 닫았습니다.
[위정호 : "어쩔 수 없다고 보죠, 상인 입장이라면 얼마나 가슴 아프겠어요... 그렇지만 지금 상황이 이러니까... 상인들도 이번 기회를 잘 넘겨야죠."]
피해가 커지고 있는 조지아 주에선 주지사가 마스크 강제 착용 명령을 내린 시장에게 강제 착용은 안 된다며 소송까지 내고 싸우고 있습니다.
[켐프/조지아 주지사 : "I am confident that Georgians don't need a mandate to do the right thing."]
[보텀스/애틀랜타 시장 : "the governor of our state who didn't know that this virus could be spread by asymptomatic."]
마스크 착용은 자유라며 그동안 마스크 착용을 탐탁지 않게 여기던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엔 마스크 착용은 애국이라며 예찬론을 펴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입니다.
[President Trump : "I said it's going to disappear, I will say it again it's going to disappear, and I'll be right. I don't think so. you know why it doesn't? because I've been right probably more than anybody else."]
하지만 마스크를 강제로라도 착용하자고 하니 주 정부 차원에서 강제화할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피해는 커지고 있는 상황, 이래야 할지 저래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미국 LA의 한 봉제공장에서 400명 가까이 집단 감염자가 나오는 등 미국에선 남부 선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결국, 경제활동재개를 다시 중단하는 2차 봉쇄령까지 내렸는데요,
이런 와중에 아직도 마스크 착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LA의 한 유명의류업체 봉제공장입니다.
근로자들이 다닥다닥 모여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이 공장에서만 3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It was so crowded, it was like probably 500 people working there in that building, and also the street so crowded. so crowded with a lot of cars."]
3개 공장 2,290명 직원 가운데 지금까지 375명이 감염됐습니다.
숨진 사람도 4명, 공장은 모두 폐쇄됐습니다.
LA 보건당국은 이처럼 제조공장이나 정육공장, 대형 도매창고 같은 곳이 특히 취약하다며 '일터 확산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Barbara Ferrer/public health director : "I'm gonna have to look up the name of the business that was infact was ordered to shutdown."]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빠르게 확산 중인 미국에선 플로리다와 텍사스, 캘리포니아주 등 따뜻한 남부 선벨트지역을 중심으로 일일 사망자와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최대 인구주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22일, 누적 확진자가 40만 9천 370명으로 늘어나 뉴욕주를 제치고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 됐습니다.
[Dr. Peter Hotez : "What we're looking at is what I think is going to be one of the most unstable times in the history of our country."]
이러다 보니 이들 지역에선 밀려드는 환자들로 의료시설이 동났다고 아우성입니다.
텍사스주 등 일부 지역에선 영안실이 꽉 차면서 시신을 보관하는 냉동 트럭까지 다시 등장했습니다.
["Before we opened up, we had eight people in the hospital. Now we have 800. We had four ICU patients, now we have 211."]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해지면서 그동안 경제활동 재개에 나섰던 상당수 주는 식당, 술집, 미용실 등의 실내영업을 중단하는 사실상의 봉쇄령을 다시 내리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사는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도 다시 문을 닫았습니다.
[위정호 : "어쩔 수 없다고 보죠, 상인 입장이라면 얼마나 가슴 아프겠어요... 그렇지만 지금 상황이 이러니까... 상인들도 이번 기회를 잘 넘겨야죠."]
피해가 커지고 있는 조지아 주에선 주지사가 마스크 강제 착용 명령을 내린 시장에게 강제 착용은 안 된다며 소송까지 내고 싸우고 있습니다.
[켐프/조지아 주지사 : "I am confident that Georgians don't need a mandate to do the right thing."]
[보텀스/애틀랜타 시장 : "the governor of our state who didn't know that this virus could be spread by asymptomatic."]
마스크 착용은 자유라며 그동안 마스크 착용을 탐탁지 않게 여기던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엔 마스크 착용은 애국이라며 예찬론을 펴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입니다.
[President Trump : "I said it's going to disappear, I will say it again it's going to disappear, and I'll be right. I don't think so. you know why it doesn't? because I've been right probably more than anybody else."]
하지만 마스크를 강제로라도 착용하자고 하니 주 정부 차원에서 강제화할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피해는 커지고 있는 상황, 이래야 할지 저래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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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봉제공장서 375명 집단감염…‘재봉쇄령’속 아직도 마스크 착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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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25 22:37:27
- 수정2020-07-25 22:45:26

[앵커]
미국 LA의 한 봉제공장에서 400명 가까이 집단 감염자가 나오는 등 미국에선 남부 선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결국, 경제활동재개를 다시 중단하는 2차 봉쇄령까지 내렸는데요,
이런 와중에 아직도 마스크 착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LA의 한 유명의류업체 봉제공장입니다.
근로자들이 다닥다닥 모여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이 공장에서만 3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It was so crowded, it was like probably 500 people working there in that building, and also the street so crowded. so crowded with a lot of cars."]
3개 공장 2,290명 직원 가운데 지금까지 375명이 감염됐습니다.
숨진 사람도 4명, 공장은 모두 폐쇄됐습니다.
LA 보건당국은 이처럼 제조공장이나 정육공장, 대형 도매창고 같은 곳이 특히 취약하다며 '일터 확산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Barbara Ferrer/public health director : "I'm gonna have to look up the name of the business that was infact was ordered to shutdown."]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빠르게 확산 중인 미국에선 플로리다와 텍사스, 캘리포니아주 등 따뜻한 남부 선벨트지역을 중심으로 일일 사망자와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최대 인구주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22일, 누적 확진자가 40만 9천 370명으로 늘어나 뉴욕주를 제치고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 됐습니다.
[Dr. Peter Hotez : "What we're looking at is what I think is going to be one of the most unstable times in the history of our country."]
이러다 보니 이들 지역에선 밀려드는 환자들로 의료시설이 동났다고 아우성입니다.
텍사스주 등 일부 지역에선 영안실이 꽉 차면서 시신을 보관하는 냉동 트럭까지 다시 등장했습니다.
["Before we opened up, we had eight people in the hospital. Now we have 800. We had four ICU patients, now we have 211."]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해지면서 그동안 경제활동 재개에 나섰던 상당수 주는 식당, 술집, 미용실 등의 실내영업을 중단하는 사실상의 봉쇄령을 다시 내리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사는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도 다시 문을 닫았습니다.
[위정호 : "어쩔 수 없다고 보죠, 상인 입장이라면 얼마나 가슴 아프겠어요... 그렇지만 지금 상황이 이러니까... 상인들도 이번 기회를 잘 넘겨야죠."]
피해가 커지고 있는 조지아 주에선 주지사가 마스크 강제 착용 명령을 내린 시장에게 강제 착용은 안 된다며 소송까지 내고 싸우고 있습니다.
[켐프/조지아 주지사 : "I am confident that Georgians don't need a mandate to do the right thing."]
[보텀스/애틀랜타 시장 : "the governor of our state who didn't know that this virus could be spread by asymptomatic."]
마스크 착용은 자유라며 그동안 마스크 착용을 탐탁지 않게 여기던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엔 마스크 착용은 애국이라며 예찬론을 펴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입니다.
[President Trump : "I said it's going to disappear, I will say it again it's going to disappear, and I'll be right. I don't think so. you know why it doesn't? because I've been right probably more than anybody else."]
하지만 마스크를 강제로라도 착용하자고 하니 주 정부 차원에서 강제화할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피해는 커지고 있는 상황, 이래야 할지 저래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미국 LA의 한 봉제공장에서 400명 가까이 집단 감염자가 나오는 등 미국에선 남부 선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결국, 경제활동재개를 다시 중단하는 2차 봉쇄령까지 내렸는데요,
이런 와중에 아직도 마스크 착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LA의 한 유명의류업체 봉제공장입니다.
근로자들이 다닥다닥 모여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이 공장에서만 3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It was so crowded, it was like probably 500 people working there in that building, and also the street so crowded. so crowded with a lot of cars."]
3개 공장 2,290명 직원 가운데 지금까지 375명이 감염됐습니다.
숨진 사람도 4명, 공장은 모두 폐쇄됐습니다.
LA 보건당국은 이처럼 제조공장이나 정육공장, 대형 도매창고 같은 곳이 특히 취약하다며 '일터 확산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Barbara Ferrer/public health director : "I'm gonna have to look up the name of the business that was infact was ordered to shutdown."]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빠르게 확산 중인 미국에선 플로리다와 텍사스, 캘리포니아주 등 따뜻한 남부 선벨트지역을 중심으로 일일 사망자와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최대 인구주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22일, 누적 확진자가 40만 9천 370명으로 늘어나 뉴욕주를 제치고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 됐습니다.
[Dr. Peter Hotez : "What we're looking at is what I think is going to be one of the most unstable times in the history of our country."]
이러다 보니 이들 지역에선 밀려드는 환자들로 의료시설이 동났다고 아우성입니다.
텍사스주 등 일부 지역에선 영안실이 꽉 차면서 시신을 보관하는 냉동 트럭까지 다시 등장했습니다.
["Before we opened up, we had eight people in the hospital. Now we have 800. We had four ICU patients, now we have 211."]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해지면서 그동안 경제활동 재개에 나섰던 상당수 주는 식당, 술집, 미용실 등의 실내영업을 중단하는 사실상의 봉쇄령을 다시 내리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사는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도 다시 문을 닫았습니다.
[위정호 : "어쩔 수 없다고 보죠, 상인 입장이라면 얼마나 가슴 아프겠어요... 그렇지만 지금 상황이 이러니까... 상인들도 이번 기회를 잘 넘겨야죠."]
피해가 커지고 있는 조지아 주에선 주지사가 마스크 강제 착용 명령을 내린 시장에게 강제 착용은 안 된다며 소송까지 내고 싸우고 있습니다.
[켐프/조지아 주지사 : "I am confident that Georgians don't need a mandate to do the right thing."]
[보텀스/애틀랜타 시장 : "the governor of our state who didn't know that this virus could be spread by asymptomatic."]
마스크 착용은 자유라며 그동안 마스크 착용을 탐탁지 않게 여기던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엔 마스크 착용은 애국이라며 예찬론을 펴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입니다.
[President Trump : "I said it's going to disappear, I will say it again it's going to disappear, and I'll be right. I don't think so. you know why it doesn't? because I've been right probably more than anybody else."]
하지만 마스크를 강제로라도 착용하자고 하니 주 정부 차원에서 강제화할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피해는 커지고 있는 상황, 이래야 할지 저래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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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혁 기자 vivad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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