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홍현익 “김정은, 코로나 발생 책임 남한에 돌리려 월북자 활용하는 듯”

입력 2020.07.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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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 월북, 연 1회 정도 발생
- 작년부터 동, 서해안 경계 뚫리고 월북까지.. 우리 군 각성해야
- 월북 탈북민, 코로나 환자 아닐 것.. 코로나 환자가 몇시간 수영 가능하나
- 김정은, 코로나 발생 책임 남한에 돌리려 월북자 활용하는 듯
- ‘탈북해봐야 코로나 감염’, ‘남한 코로나 환자 치료’ 메시지 북 선전에 활용할 수도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7월 27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홍현익 수석연구위원 (세종연구소)


▷ 김경래 : 어제 굉장히 놀라운 소식이었죠. 탈북민이 다시 월북을 했다, 이게 북한 조선중앙통신에서 밝힌 겁니다. 그런데 그 탈북민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는 이야기를 했고 이에 따라서 북한은 개성을 폐쇄하고 국가비상 방역체제를 최대 비상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게 사실관계가 일단 파악이 안 되는 부분이라서. 그런데 우리가 또 파악을 해보니까 일단 탈북민이 월북을 한 것은 또 그런 흔적들은 많이 지금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렇게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배경, 그게 더 궁금한 부분이죠. 세종연구소 홍현익 수석연구위원 연결해서 이야기 좀 들어보겠습니다. 연구위원님, 안녕하세요?

▶ 홍현익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일단 이게 북한에서는 보도를 통해서 이야기를 한 것이고 우리도 이제 사실상 공식화한 거죠, 이 정도 되면? 그렇죠?

▶ 홍현익 : 그렇죠. 단지 북한에서 공식 매체를 통해서 이야기한 것뿐 아니라 김정은이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소집해서 거기서 김정은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지시했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최고의 보도 수준을 갖추었다. 정치국 이를테면 최룡해부터 시작해서 정치국원들 다 모아놓고 그리고 내각에서도 부총리 3명이 일부러 안 나왔다고 보이는데요. 나머지 총리도 지금 지방 순찰 중이고 그런데 북한의 최고 간부들 다 모아놓고 탈북했던 사람이 다시 돌아왔는데 이게 코로나 환자다, 그러니까 적어도 두 가지를 제일 중시하고 있는 건데요. 6개월 동안 북한을 완전히 코로나로부터 격리시키기 위해서 폐쇄했는데 이게 뚫렸다. 그것도 남한으로부터 뚫렸기 때문에 국가 안보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이 문제를 들이대고 그리고 이 사람이 코로나 환자라고 확진은 안 됐는데 확진자로 의심된다는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사실상 북한에 지금까지는 환자가 한 명도 없다고 그랬는데 환자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또 거꾸로 굉장히 크다고 보입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이거는 다들 궁금해하는 건데요. 강화도 쪽, 그쪽 한강 하구 쪽에서 헤엄쳐서 건너갔다고 추정을 하잖아요. 한 1~2km 된다는데 이게 실제로 가능하고 그런 쪽에서 월북이나 월남을 하고 탈북이라든가 이런 게 가끔 이루어지나요? 어떻습니까?

▶ 홍현익 : 상당히 자주 그러니까 자주라는 게 1년에 한 번 정도는 2.5km인데요. 스티로폼 같은 것을 양팔에 끼고 하면 서너 시간 또는 5시간이면 헤엄쳐서 올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김포에 가면 애기봉이라고 있는데요. 거기 인근에서는 1.5km밖에 안 된다는데 그쪽보다 오히려 더 긴 거리지만 교동도 쪽으로 많이 오는 것을 보면 그쪽이 물살이 아마 더 느려서 헤엄쳐 오기 좋아서 그런 것 아닌가. 아니면 지금 다시 재월북했다는 사람도 다시 거기를 정찰을 해봤다는 거예요. 어느 쪽으로 갈까, 양쪽을 다 가봤는데 아무래도 자기가 3년 전에 내려온 것도 교동도 쪽으로 내려왔고 한 번 왔던 곳이니까 심지어 부담이 없고. 물살이나 이런 것도 더 교동도 쪽이 좋다고 생각해서 그쪽으로 넘어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게 19일에 7월 19일에 귀향했다고 김정은이 이야기했는데 보고받은 건 24일이에요. 그러니까 북한 쪽에서도 개성으로 돌아가서 닷새 동안 이 사람이 활보한 뒤에 이 사람이 붙잡힌 것 같아요. 아니면 자진해서 자기 왔다고 이야기했든지 그러니까 북한에서도 난리가 난 거죠, 경계태세가 우리뿐 아니라 북한에서도 이게 남한에서 누가 마음대로 와서 며칠을 돌아다녀도 모르고 있었다, 이런 것 때문에 비상확대회의를 한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북한은 그렇다 치고요. 그런데 우리는 그 헤엄쳐서 시간이 꽤 몇 시간 걸리잖아요. 전혀 모르는 게 이게 가능한 거예요?

▶ 홍현익 : 그러니까 교동도 그 지역에도 북쪽에는 철책이 있는데 우리 쪽에는 우리는 민주국가니까 주민들의 생활을 좀 더 보장해주면서 안보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조금 우리가 더 느슨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요. 그런데 이게 문제가 되는 게 작년 초여름에 삼척에서 북한 배가 와서 몇 시간 기다렸다고 이야기를 하고 또 금년 4월에서 6월 사이에 중국 배들이 세 차례나 밀입국했는데 우리가 또 이걸 몰랐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이게 동해, 서해 또 이번에는 월북 그래서 세 차례 벌어져서 우리가 좀 더 경계태세를 다잡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안해할 수도 있겠다, 이런 측면에서 군이 크게 각성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군이 왜 몰랐는지 경계태세는 어땠는지 이 부분은 차차 밝혀질 것 같고 북한 쪽 이야기를 해보면 북한이 남한의 탈북, 월북자로부터 코로나가 뚫렸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게 자기들의 코로나 심각한 상황을 우리한테 떠넘기는 느낌도 있어요. 이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 홍현익 : 그렇죠. 김정은이 전략적으로 숙고한 뒤에 이걸 최대한 활용해야겠다. 그래서 들리는 이야기에 의하면 개성도 벌써 환자가 발생했다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공식적으로는 국제사회에 자기들은 완전한 방역체제를 하고 있어서 환자가 한 명도 없다, 이러고 있는데 주민들이 벌써 주변에서 보고 있는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더 이상 숨길 수 없다. 그런데 이게 자기들 잘못으로 발생했다고 그러면 책임이 추궁이 되니까 이참에 남한에서 탈북자가 돌아왔다고 하니까 이 사람이 균을 가지고 와서 퍼뜨렸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기들 방역체제는 나름대로 잘했는데 한국 때문에 그렇게 됐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또 하나는 탈북해봐야 코로나 걸린다. 탈북하지 말아라, 이런 메시지도 있고요. 북한 내부에서 지금 경제가 굉장히 안 좋은데 중국하고도 교역을 다 상당히 중단하고 있어서 굉장히 더 어려울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경제를 망쳤다고 하는 것의 책임도 이제 코로나 방역과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교역을 막는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남한에서 이런 사람들이 넘어와서 퍼뜨린 것을 결국 북한 당국 책임이 아니다. 이런 것들을 하면서 코로나19 방역을 통해서 방역지휘본부에 절대적으로 복종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 이야기는 사회 기강을 더 다잡아서 어떤 불만도 나오지 않게 하겠다는 것을 그러니까 재탈북 사태 이것 하나로 너댓 가지 이용해먹는 거죠.

▷ 김경래 :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중앙통신 메시지를 보면 우리 쪽을 그렇게까지 또 막 비난하거나 조롱하거나 이런 것은 또 안 보여요. 이건 어떤 의도가 있겠죠, 이 부분도?

▶ 홍현익 : 이건 우리가 그 사람을 보내서 환자인 것 같지도 않은데요. 왜냐하면 코로나 환자가 몇 시간을 헤엄쳐서 갈 수 있겠어요? 그러니까 저는 어이가 없는데 어쨌든 간에 자기들도 어느 정도 거짓이 들통할 수도 있고 또 우리가 간첩으로 파견한 게 아니잖아요. 본인이 갔는데 우리 당국을 욕하기도 그렇고 그리고 최근에는 탈북한 사람들 보면 굉장히 여러 가지 나쁜 일을 하고 갔거나 아니면 도저히 여기서 삶이 안 되니까 간 사람들이 있는데 최근에 많이 돌려보냈어요.

▷ 김경래 : 그래요?

▶ 홍현익 : 왜냐하면 자기들이 데리고 있어봐야 소용도 없고 정보 가치라도 있으면 활용해서 과거에는 탈북자들이 나오면 그 사람들을 한국의 체제를 비난하는 데에 선전 도구로 활용했는데 그런데 이 사람은 조금 다르죠. 탈북했는데 다시 돌아왔으니까 이 사람은 일단 코로나 환자라고 그래서 남한이 북한에 코로나를 퍼뜨렸다는 것으로 활용해먹고 그다음에 이 사람이 사실은 안 걸렸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한 일주일 있다가 환자였는데 우리가 고쳤다, 그러면서 나와서 우리 방역체제가 훨씬 더 좋다, 이렇게 또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사실 이 사람이 지금 알려지기로는 성추행을 하고 도망갔다고 여겨지는데 그리고 지인들로부터 돈도 빌리고 또 자동차도 빌리고 또 집도 탈북한 사람들 우리가 보조해주는데 그 통장도 파기하고 외화도 바꿔서 어디론가 송금했을 가능성이 큰데 그러니까 철저하게 자기가 기획해서 탈북한 것이거든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 이런 사람 잡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어쨌든 북한으로서는 이 사람을 최대한 활용해서 자기들 체제에 활용하는 게 사실은 남한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왔으면 당연히 한국에서 처벌하라고 돌려보내야 되는데 범죄인 인도조약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우리 정부도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북한이 지금 검사를 여러 차례 했는데 이게 확진됐다고 이야기를 못하는 것은 아닐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위원님께서는?

▶ 홍현익 : 저는 아닐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요. 오히려 이 사람을 활용해서 자기네들이 치료했다고 그러고 다시 내놓고 남한에서 환자가 왔는데 우리가 치료해서 그것도 탈북자였는데도 우리가 큰 은혜를 베풀어서 고쳐서 우리 공화국은 이렇게 방역체제가 튼튼하다, 거꾸로 그렇게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추정이 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여쭤보면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한데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대선 이전에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있다,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이 부분은?

▶ 홍현익 : 가능성이야 충분히 있죠. 왜냐하면 김여정이나 북한 당국에서 이야기하는 게 사실상 굉장히 어렵다. 그렇지만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는 것이 보인다면 우리 공화국 위원장과 그다음에 트럼프 대통령 간의 신뢰는 여전하기 때문에 그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우리 위원장께서 결심하시면 가능하다. 그리고 미국도 트럼프나 폼페이오가 어렵다고는 지금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어렵다고는 보이는데 그래도 뭔가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 같으면 우리는 그것을 기대한다. 그리고 우리 대통령도 기대한다, 이렇게 하고 있으니까 둘 다 하고 싶은데 이게 접점을 마련 못했다. 그러니까 접점만 마련되면 할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군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현익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세종연구소 홍현익 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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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홍현익 “김정은, 코로나 발생 책임 남한에 돌리려 월북자 활용하는 듯”
    • 입력 2020-07-27 09: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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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부터 동, 서해안 경계 뚫리고 월북까지.. 우리 군 각성해야
- 월북 탈북민, 코로나 환자 아닐 것.. 코로나 환자가 몇시간 수영 가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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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해봐야 코로나 감염’, ‘남한 코로나 환자 치료’ 메시지 북 선전에 활용할 수도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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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홍현익 수석연구위원 (세종연구소)


▷ 김경래 : 어제 굉장히 놀라운 소식이었죠. 탈북민이 다시 월북을 했다, 이게 북한 조선중앙통신에서 밝힌 겁니다. 그런데 그 탈북민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는 이야기를 했고 이에 따라서 북한은 개성을 폐쇄하고 국가비상 방역체제를 최대 비상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게 사실관계가 일단 파악이 안 되는 부분이라서. 그런데 우리가 또 파악을 해보니까 일단 탈북민이 월북을 한 것은 또 그런 흔적들은 많이 지금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렇게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배경, 그게 더 궁금한 부분이죠. 세종연구소 홍현익 수석연구위원 연결해서 이야기 좀 들어보겠습니다. 연구위원님, 안녕하세요?

▶ 홍현익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일단 이게 북한에서는 보도를 통해서 이야기를 한 것이고 우리도 이제 사실상 공식화한 거죠, 이 정도 되면? 그렇죠?

▶ 홍현익 : 그렇죠. 단지 북한에서 공식 매체를 통해서 이야기한 것뿐 아니라 김정은이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소집해서 거기서 김정은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지시했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최고의 보도 수준을 갖추었다. 정치국 이를테면 최룡해부터 시작해서 정치국원들 다 모아놓고 그리고 내각에서도 부총리 3명이 일부러 안 나왔다고 보이는데요. 나머지 총리도 지금 지방 순찰 중이고 그런데 북한의 최고 간부들 다 모아놓고 탈북했던 사람이 다시 돌아왔는데 이게 코로나 환자다, 그러니까 적어도 두 가지를 제일 중시하고 있는 건데요. 6개월 동안 북한을 완전히 코로나로부터 격리시키기 위해서 폐쇄했는데 이게 뚫렸다. 그것도 남한으로부터 뚫렸기 때문에 국가 안보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이 문제를 들이대고 그리고 이 사람이 코로나 환자라고 확진은 안 됐는데 확진자로 의심된다는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사실상 북한에 지금까지는 환자가 한 명도 없다고 그랬는데 환자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또 거꾸로 굉장히 크다고 보입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이거는 다들 궁금해하는 건데요. 강화도 쪽, 그쪽 한강 하구 쪽에서 헤엄쳐서 건너갔다고 추정을 하잖아요. 한 1~2km 된다는데 이게 실제로 가능하고 그런 쪽에서 월북이나 월남을 하고 탈북이라든가 이런 게 가끔 이루어지나요? 어떻습니까?

▶ 홍현익 : 상당히 자주 그러니까 자주라는 게 1년에 한 번 정도는 2.5km인데요. 스티로폼 같은 것을 양팔에 끼고 하면 서너 시간 또는 5시간이면 헤엄쳐서 올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김포에 가면 애기봉이라고 있는데요. 거기 인근에서는 1.5km밖에 안 된다는데 그쪽보다 오히려 더 긴 거리지만 교동도 쪽으로 많이 오는 것을 보면 그쪽이 물살이 아마 더 느려서 헤엄쳐 오기 좋아서 그런 것 아닌가. 아니면 지금 다시 재월북했다는 사람도 다시 거기를 정찰을 해봤다는 거예요. 어느 쪽으로 갈까, 양쪽을 다 가봤는데 아무래도 자기가 3년 전에 내려온 것도 교동도 쪽으로 내려왔고 한 번 왔던 곳이니까 심지어 부담이 없고. 물살이나 이런 것도 더 교동도 쪽이 좋다고 생각해서 그쪽으로 넘어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게 19일에 7월 19일에 귀향했다고 김정은이 이야기했는데 보고받은 건 24일이에요. 그러니까 북한 쪽에서도 개성으로 돌아가서 닷새 동안 이 사람이 활보한 뒤에 이 사람이 붙잡힌 것 같아요. 아니면 자진해서 자기 왔다고 이야기했든지 그러니까 북한에서도 난리가 난 거죠, 경계태세가 우리뿐 아니라 북한에서도 이게 남한에서 누가 마음대로 와서 며칠을 돌아다녀도 모르고 있었다, 이런 것 때문에 비상확대회의를 한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북한은 그렇다 치고요. 그런데 우리는 그 헤엄쳐서 시간이 꽤 몇 시간 걸리잖아요. 전혀 모르는 게 이게 가능한 거예요?

▶ 홍현익 : 그러니까 교동도 그 지역에도 북쪽에는 철책이 있는데 우리 쪽에는 우리는 민주국가니까 주민들의 생활을 좀 더 보장해주면서 안보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조금 우리가 더 느슨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요. 그런데 이게 문제가 되는 게 작년 초여름에 삼척에서 북한 배가 와서 몇 시간 기다렸다고 이야기를 하고 또 금년 4월에서 6월 사이에 중국 배들이 세 차례나 밀입국했는데 우리가 또 이걸 몰랐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이게 동해, 서해 또 이번에는 월북 그래서 세 차례 벌어져서 우리가 좀 더 경계태세를 다잡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안해할 수도 있겠다, 이런 측면에서 군이 크게 각성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군이 왜 몰랐는지 경계태세는 어땠는지 이 부분은 차차 밝혀질 것 같고 북한 쪽 이야기를 해보면 북한이 남한의 탈북, 월북자로부터 코로나가 뚫렸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게 자기들의 코로나 심각한 상황을 우리한테 떠넘기는 느낌도 있어요. 이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 홍현익 : 그렇죠. 김정은이 전략적으로 숙고한 뒤에 이걸 최대한 활용해야겠다. 그래서 들리는 이야기에 의하면 개성도 벌써 환자가 발생했다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공식적으로는 국제사회에 자기들은 완전한 방역체제를 하고 있어서 환자가 한 명도 없다, 이러고 있는데 주민들이 벌써 주변에서 보고 있는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더 이상 숨길 수 없다. 그런데 이게 자기들 잘못으로 발생했다고 그러면 책임이 추궁이 되니까 이참에 남한에서 탈북자가 돌아왔다고 하니까 이 사람이 균을 가지고 와서 퍼뜨렸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기들 방역체제는 나름대로 잘했는데 한국 때문에 그렇게 됐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또 하나는 탈북해봐야 코로나 걸린다. 탈북하지 말아라, 이런 메시지도 있고요. 북한 내부에서 지금 경제가 굉장히 안 좋은데 중국하고도 교역을 다 상당히 중단하고 있어서 굉장히 더 어려울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경제를 망쳤다고 하는 것의 책임도 이제 코로나 방역과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교역을 막는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남한에서 이런 사람들이 넘어와서 퍼뜨린 것을 결국 북한 당국 책임이 아니다. 이런 것들을 하면서 코로나19 방역을 통해서 방역지휘본부에 절대적으로 복종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 이야기는 사회 기강을 더 다잡아서 어떤 불만도 나오지 않게 하겠다는 것을 그러니까 재탈북 사태 이것 하나로 너댓 가지 이용해먹는 거죠.

▷ 김경래 :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중앙통신 메시지를 보면 우리 쪽을 그렇게까지 또 막 비난하거나 조롱하거나 이런 것은 또 안 보여요. 이건 어떤 의도가 있겠죠, 이 부분도?

▶ 홍현익 : 이건 우리가 그 사람을 보내서 환자인 것 같지도 않은데요. 왜냐하면 코로나 환자가 몇 시간을 헤엄쳐서 갈 수 있겠어요? 그러니까 저는 어이가 없는데 어쨌든 간에 자기들도 어느 정도 거짓이 들통할 수도 있고 또 우리가 간첩으로 파견한 게 아니잖아요. 본인이 갔는데 우리 당국을 욕하기도 그렇고 그리고 최근에는 탈북한 사람들 보면 굉장히 여러 가지 나쁜 일을 하고 갔거나 아니면 도저히 여기서 삶이 안 되니까 간 사람들이 있는데 최근에 많이 돌려보냈어요.

▷ 김경래 : 그래요?

▶ 홍현익 : 왜냐하면 자기들이 데리고 있어봐야 소용도 없고 정보 가치라도 있으면 활용해서 과거에는 탈북자들이 나오면 그 사람들을 한국의 체제를 비난하는 데에 선전 도구로 활용했는데 그런데 이 사람은 조금 다르죠. 탈북했는데 다시 돌아왔으니까 이 사람은 일단 코로나 환자라고 그래서 남한이 북한에 코로나를 퍼뜨렸다는 것으로 활용해먹고 그다음에 이 사람이 사실은 안 걸렸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한 일주일 있다가 환자였는데 우리가 고쳤다, 그러면서 나와서 우리 방역체제가 훨씬 더 좋다, 이렇게 또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사실 이 사람이 지금 알려지기로는 성추행을 하고 도망갔다고 여겨지는데 그리고 지인들로부터 돈도 빌리고 또 자동차도 빌리고 또 집도 탈북한 사람들 우리가 보조해주는데 그 통장도 파기하고 외화도 바꿔서 어디론가 송금했을 가능성이 큰데 그러니까 철저하게 자기가 기획해서 탈북한 것이거든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 이런 사람 잡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어쨌든 북한으로서는 이 사람을 최대한 활용해서 자기들 체제에 활용하는 게 사실은 남한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왔으면 당연히 한국에서 처벌하라고 돌려보내야 되는데 범죄인 인도조약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우리 정부도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북한이 지금 검사를 여러 차례 했는데 이게 확진됐다고 이야기를 못하는 것은 아닐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위원님께서는?

▶ 홍현익 : 저는 아닐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요. 오히려 이 사람을 활용해서 자기네들이 치료했다고 그러고 다시 내놓고 남한에서 환자가 왔는데 우리가 치료해서 그것도 탈북자였는데도 우리가 큰 은혜를 베풀어서 고쳐서 우리 공화국은 이렇게 방역체제가 튼튼하다, 거꾸로 그렇게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추정이 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여쭤보면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한데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대선 이전에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있다,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이 부분은?

▶ 홍현익 : 가능성이야 충분히 있죠. 왜냐하면 김여정이나 북한 당국에서 이야기하는 게 사실상 굉장히 어렵다. 그렇지만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는 것이 보인다면 우리 공화국 위원장과 그다음에 트럼프 대통령 간의 신뢰는 여전하기 때문에 그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우리 위원장께서 결심하시면 가능하다. 그리고 미국도 트럼프나 폼페이오가 어렵다고는 지금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어렵다고는 보이는데 그래도 뭔가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 같으면 우리는 그것을 기대한다. 그리고 우리 대통령도 기대한다, 이렇게 하고 있으니까 둘 다 하고 싶은데 이게 접점을 마련 못했다. 그러니까 접점만 마련되면 할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군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현익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세종연구소 홍현익 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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