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이번엔 “워케이션 추진”…도쿄 확진자 19일 연속 100명↑

입력 2020.07.27 (16:38) 수정 2020.07.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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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대하고 있는 와중에 여행 장려 정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강행한 데 이어 이번에는 관광지에서 일하는 근무 방식을 추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오늘(27일)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관광 전략 실행 추진 회의'를 열고 리조트 등에서 여유를 즐기며 일을 하는 '워케이션'(workation)을 추진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워케이션'이란 '워크'(work)과 '베케이션'(vacation)의 합성어로 직장 이외에서 일하는 재택근무의 방식입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 관련 산업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있다"면서 "숙박시설에서 '와이파이'(무료 인터넷) 정비 등을 지원하는 등 새로운 여행과 일하는 방식을 보급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감염 대책과 경제 활동 재개 양립이라는 기본 방침에 따라 감염 대책을 제대로 강구한 호텔과 여관에 한정해 숙박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지난 22일부터 실시 중인 여행 장려 정책 'Go To 트래블' 이용을 호소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워케이션'과 더불어 본사 이외의 지역에 기업 거점을 설치해 일하는 이른바 '새틀라이트 오피스'(satellite office·위성 사무실)도 보급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방역과 경제 활성화를 병행하겠다며 여행을 장려하면서 심각한 상황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제도 일본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선 오늘도 코로나19 확진자 131명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도쿄도 내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20일(168명) 이후 일주일 만에 200명 아래도 떨어지긴 했으나, 100명 이상인 것은 오늘까지 19일 연속입니다.

이달 들어 확인된 도쿄도의 코로나19 확진자도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와 관련해 스가 관방장관은 오전 기자회견에서 "젊은 세대 감염자가 많고 중증 환자가 적는 등 4월 긴급사태 선언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현재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발령해 사회 경제 활동을 전면적으로 축소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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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27 16:38:40
    • 수정2020-07-27 17:02:11
    국제
일본 정부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대하고 있는 와중에 여행 장려 정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강행한 데 이어 이번에는 관광지에서 일하는 근무 방식을 추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오늘(27일)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관광 전략 실행 추진 회의'를 열고 리조트 등에서 여유를 즐기며 일을 하는 '워케이션'(workation)을 추진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워케이션'이란 '워크'(work)과 '베케이션'(vacation)의 합성어로 직장 이외에서 일하는 재택근무의 방식입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 관련 산업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있다"면서 "숙박시설에서 '와이파이'(무료 인터넷) 정비 등을 지원하는 등 새로운 여행과 일하는 방식을 보급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감염 대책과 경제 활동 재개 양립이라는 기본 방침에 따라 감염 대책을 제대로 강구한 호텔과 여관에 한정해 숙박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지난 22일부터 실시 중인 여행 장려 정책 'Go To 트래블' 이용을 호소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워케이션'과 더불어 본사 이외의 지역에 기업 거점을 설치해 일하는 이른바 '새틀라이트 오피스'(satellite office·위성 사무실)도 보급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방역과 경제 활성화를 병행하겠다며 여행을 장려하면서 심각한 상황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제도 일본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선 오늘도 코로나19 확진자 131명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도쿄도 내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20일(168명) 이후 일주일 만에 200명 아래도 떨어지긴 했으나, 100명 이상인 것은 오늘까지 19일 연속입니다.

이달 들어 확인된 도쿄도의 코로나19 확진자도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와 관련해 스가 관방장관은 오전 기자회견에서 "젊은 세대 감염자가 많고 중증 환자가 적는 등 4월 긴급사태 선언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현재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발령해 사회 경제 활동을 전면적으로 축소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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