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최대 30mm 비…이 시각 부산 호우 상황은?

[앵커]

그럼 여기에서 많은 비가 예상된 부산과 경남 지역 상황을 다시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부산 민락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예슬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부산에는 지금 굵은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민락항 일대는 지난 23일 밀물 때 집중호우가 쏟아져 침수피해를 입은 곳입니다.

때문에 이 일대 주민들은 오늘(27일)도 쏟아지는 빗물이 밀물때를 만나 수위가 높아지지 않을까 마음 졸이고 있습니다.

부산에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27mm인데요.

부산에는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내일(28일) 새벽 1시 34분이 만조 시각입니다.

동천같은 도심 하천 범람과 해안가, 그리고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부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기상청은 내일(28일)까지 부산에 50~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27일) 밤부터 내일(28일) 새벽 사이에 시간당 최대 30mm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2m의 강한 바람도 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현재 부산에서는 온천천 연안교, 세병교, 수연교 하부도로를 비롯해 덕천배수장과 과정교차로 등 모두 10곳의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부산에선 지난 폭우 때 갑자기 불어난 물에 지하차도에서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는데요.

침수가 우려될 경우 지하차도를 우회하셔야 합니다.

또 부산은 긴 장마와 잦은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에 대비하고 사고 발생시 관할 지자체에 신속히 신고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부산 민락항에서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