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故박원순 사망 18일만 공개사과 ‘남인순’…“악어 눈물” “여성 몫 없어서?”

입력 2020.07.27 (23:01) 수정 2020.07.28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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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운동가 출신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18일 만에 성추행 의혹 등 민주당 소속 지방단체장들의 잇단 성추문 사건에 대해 울먹이며 공개 사과했습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를 역임하는 등 오랜기간 '여성계 대모'로 불리며 여성 관련 현안에 목소리를 내왔지만, 당내 박원순계로 분류되는 남 최고위원이 박 전 시장 의혹과 관련해서는 정작 침묵으로 일관해왔습니다.

남 최고위원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나부터 통렬히 반성한다” “너무 참담한 마음과 죄책감이 엉켜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을 양해해달라고”말하며, “선출직 공직자에 의한 성폭력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해서 지명직 최고위원 여성 2명 의무화”를 제안하고, “당원 성인지 감수성 및 성희롱 예방교육 실시 등 당규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SNS를 통해 “악어의 눈물”이라고 꼬집으며, “가족장으로 하려던 박원순 시장 장례식을 당에서 서울시장으로 바꾸려 했을 때 이를 말렸어야 했다”,“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부르게 한 것이 남 최고위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제 와서 울먹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페이스북을 통해 "억지 사과 말고 박 전 시장 의혹부터 밝히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남 의원과 친분이 있는 서울시 젠더 특보가 박 전 시장에게 사망 전날 불미스러운 일을 물어 본 것으로 알려져 있고, 사망 당일에는 남 의원이 박 전 시장과 직접 전화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관련 논의를 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남 의원은 임 젠더 특보와 박 전 시장과의 통화, 문자 수신 내역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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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7-28 0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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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운동가 출신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18일 만에 성추행 의혹 등 민주당 소속 지방단체장들의 잇단 성추문 사건에 대해 울먹이며 공개 사과했습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를 역임하는 등 오랜기간 '여성계 대모'로 불리며 여성 관련 현안에 목소리를 내왔지만, 당내 박원순계로 분류되는 남 최고위원이 박 전 시장 의혹과 관련해서는 정작 침묵으로 일관해왔습니다.

남 최고위원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나부터 통렬히 반성한다” “너무 참담한 마음과 죄책감이 엉켜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을 양해해달라고”말하며, “선출직 공직자에 의한 성폭력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해서 지명직 최고위원 여성 2명 의무화”를 제안하고, “당원 성인지 감수성 및 성희롱 예방교육 실시 등 당규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SNS를 통해 “악어의 눈물”이라고 꼬집으며, “가족장으로 하려던 박원순 시장 장례식을 당에서 서울시장으로 바꾸려 했을 때 이를 말렸어야 했다”,“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부르게 한 것이 남 최고위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제 와서 울먹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페이스북을 통해 "억지 사과 말고 박 전 시장 의혹부터 밝히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남 의원과 친분이 있는 서울시 젠더 특보가 박 전 시장에게 사망 전날 불미스러운 일을 물어 본 것으로 알려져 있고, 사망 당일에는 남 의원이 박 전 시장과 직접 전화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관련 논의를 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남 의원은 임 젠더 특보와 박 전 시장과의 통화, 문자 수신 내역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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