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액화수소 특구…투자·연구 시급

입력 2020.07.28 (19:40) 수정 2020.07.2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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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소 산업은 한국판 뉴딜 사업의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강원도는 국내 최초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는데요.

하지만, 수소 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수소산업 전초기지로 급부상한 강원도. 

하지만, 지금부터 안정적인 기틀을 다지지 않으면 이 또한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수소경제를 선도할 방안을 찾기 위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수소하면 강원도'라는 이미지를 바로 떠올리게 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습니다. 

당장 시급한 건 수소 충전소 확충입니다. 

전국 40개가 넘는 수소충전소 가운데, 강원도에는 삼척 1곳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원학/강원연구원 연구위원 : "소비처가 많아야지 생산 전 주기적인 과정이 이뤄지는데요. 아직까지 수소를 소비할 수 있는 그런 인프라들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고요."]

장기적으론 수소의 생산과 저장, 운송 방법에 대한 연구 개발이 필요합니다. 

그동안의 국내 수소 관련 기술은 수소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보단 만들어진 수소를 어떻게 쓸 수 있느냐, 즉 '소비'에만 맞춰져 왔습니다. 

이러다보니, 강원도의 구상처럼 수소를 액체 상태로 만들어 활용하는 산업은 이제 겨우 걸음마 단계입니다. 

꾸준한 투자가 뒷받침돼야하는 이윱니다. 

[최인수/강원대학교 에너지공학부 조교수 : "액화 관련된 저장 운송을 필수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용기라든지, 탱크, 그런 분야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을 해야지 타 지자체랑 좀 더 차별성을 갖고..."]

수소를 실어나를 도로망 확충과 전문 인력 양성도 수소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수소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주민과의 소통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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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 길 먼 액화수소 특구…투자·연구 시급
    • 입력 2020-07-28 19:40:49
    • 수정2020-07-28 19:40:52
    뉴스7(춘천)
[앵커] 수소 산업은 한국판 뉴딜 사업의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강원도는 국내 최초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는데요. 하지만, 수소 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수소산업 전초기지로 급부상한 강원도.  하지만, 지금부터 안정적인 기틀을 다지지 않으면 이 또한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수소경제를 선도할 방안을 찾기 위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수소하면 강원도'라는 이미지를 바로 떠올리게 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습니다.  당장 시급한 건 수소 충전소 확충입니다.  전국 40개가 넘는 수소충전소 가운데, 강원도에는 삼척 1곳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원학/강원연구원 연구위원 : "소비처가 많아야지 생산 전 주기적인 과정이 이뤄지는데요. 아직까지 수소를 소비할 수 있는 그런 인프라들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고요."] 장기적으론 수소의 생산과 저장, 운송 방법에 대한 연구 개발이 필요합니다.  그동안의 국내 수소 관련 기술은 수소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보단 만들어진 수소를 어떻게 쓸 수 있느냐, 즉 '소비'에만 맞춰져 왔습니다.  이러다보니, 강원도의 구상처럼 수소를 액체 상태로 만들어 활용하는 산업은 이제 겨우 걸음마 단계입니다.  꾸준한 투자가 뒷받침돼야하는 이윱니다.  [최인수/강원대학교 에너지공학부 조교수 : "액화 관련된 저장 운송을 필수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용기라든지, 탱크, 그런 분야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을 해야지 타 지자체랑 좀 더 차별성을 갖고..."] 수소를 실어나를 도로망 확충과 전문 인력 양성도 수소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수소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주민과의 소통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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