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는 주춤…광주시, 거리두기 완화 ‘고심’

입력 2020.07.29 (07:14) 수정 2020.07.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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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28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는 14,20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외 유입이 23명, 지역 감염이 5명이었는데요.

해외 유입 사례를 국가별로 보면, 키르기스스탄 입국자가 7명 미국 4명, 모로코 2명 등 모두 12개 나라 입국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 감염 사례를 볼까요.

서울 종로구의 투자회사와 송파구의 지인 모임을 통해 각각 1명이 추가 확진됐고요,

부산 신선부두의 러시아 선박과 관련해서는 선박 수리업체 직원의 가족 1명이 확진되는 등 3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청 회의 참석자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다행히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편, 그제 베트남인 3명이 자가 격리 중에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임시 생활시설을 탈출해 수사가 진행 중이죠.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요.

정부는 이들을 찾는 대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하고 강제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또, 임시생활시설의 보안과 통제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아동 확진자에 대한 통계도 나왔는데요.

지난 5월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된 아동은 모두 111명이었습니다.

가족 간 전파로 인한 사례가 가장 많았고, 학교 안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도 1건 있었는데요.

방역당국은 방학 동안에는 학원에 있는 시간이 늘고 다중이용시설을 많이 이용하는 만큼, 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지난 주말 부터 눈에 띄게 주춤해졌습니다.

광주시는 이달 초부터 전국 최초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시행해왔죠.

4주 동안 이어진 2단계 거리두기의 피로도와 지역 경제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이를 완화해야 할지 고심이 깊습니다.

최송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부터 대전 방문판매발 확진자가 잇따른 광주광역시.

질병관리본부는 대구의 초기 확산세를 언급하며 광주의 지역 감염 확산을 우려했습니다.

이에 광주시는 지난 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50인 이상 실내모임이 금지되면서 예배와 결혼식 등은 물론 각종 시설 운영도 제한됐습니다.

이같은 조치가 4주째 이어지면서 광주시는 거리두기를 1단계로 낮추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부터 지역 감염 확진자 발생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선 자가격리 대상 가운데 일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방역당국의 통제가 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도와 지역경제 악화 우려입니다.

[박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지역경제의 문제도 있고, (발생 추이가) 대응이 가능한 것인지 판단에 따라서 경제와 방역 문제가 함께 공존해 가야하는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하잖아요."]

하지만, 아직도 확진자 3명의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점은 부담입니다.

특히 최근 확진자의 40% 이상이 무증상으로 아직 파악되지 않은 감염자가 얼마든지 더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광주시는 오늘 감염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민관합동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완화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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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산세는 주춤…광주시, 거리두기 완화 ‘고심’
    • 입력 2020-07-29 07:17:18
    • 수정2020-07-29 07: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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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28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는 14,20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외 유입이 23명, 지역 감염이 5명이었는데요.

해외 유입 사례를 국가별로 보면, 키르기스스탄 입국자가 7명 미국 4명, 모로코 2명 등 모두 12개 나라 입국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 감염 사례를 볼까요.

서울 종로구의 투자회사와 송파구의 지인 모임을 통해 각각 1명이 추가 확진됐고요,

부산 신선부두의 러시아 선박과 관련해서는 선박 수리업체 직원의 가족 1명이 확진되는 등 3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청 회의 참석자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다행히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편, 그제 베트남인 3명이 자가 격리 중에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임시 생활시설을 탈출해 수사가 진행 중이죠.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요.

정부는 이들을 찾는 대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하고 강제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또, 임시생활시설의 보안과 통제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아동 확진자에 대한 통계도 나왔는데요.

지난 5월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된 아동은 모두 111명이었습니다.

가족 간 전파로 인한 사례가 가장 많았고, 학교 안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도 1건 있었는데요.

방역당국은 방학 동안에는 학원에 있는 시간이 늘고 다중이용시설을 많이 이용하는 만큼, 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지난 주말 부터 눈에 띄게 주춤해졌습니다.

광주시는 이달 초부터 전국 최초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시행해왔죠.

4주 동안 이어진 2단계 거리두기의 피로도와 지역 경제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이를 완화해야 할지 고심이 깊습니다.

최송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부터 대전 방문판매발 확진자가 잇따른 광주광역시.

질병관리본부는 대구의 초기 확산세를 언급하며 광주의 지역 감염 확산을 우려했습니다.

이에 광주시는 지난 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50인 이상 실내모임이 금지되면서 예배와 결혼식 등은 물론 각종 시설 운영도 제한됐습니다.

이같은 조치가 4주째 이어지면서 광주시는 거리두기를 1단계로 낮추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부터 지역 감염 확진자 발생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선 자가격리 대상 가운데 일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방역당국의 통제가 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도와 지역경제 악화 우려입니다.

[박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지역경제의 문제도 있고, (발생 추이가) 대응이 가능한 것인지 판단에 따라서 경제와 방역 문제가 함께 공존해 가야하는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하잖아요."]

하지만, 아직도 확진자 3명의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점은 부담입니다.

특히 최근 확진자의 40% 이상이 무증상으로 아직 파악되지 않은 감염자가 얼마든지 더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광주시는 오늘 감염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민관합동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완화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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