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마존 CEO 전부인 ‘2조원’ 쾌척…베이조스, 세계1위 부자 ‘여전’

세계 1위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의 전 배우자 메켄지 스콧이 이혼 합의금 가운데 일부인 17억 달러(한화 약 2조 원)를 시만단체 등에 기부했습니다.

스콧은 28일(현지 시각) SNS를 통해 전 남편 베이조스의 성을 따랐던 이름 매켄지 베이조스를 메켄지 스콧으로 개명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지난 1년 6개월 동안 인종평등, 성평등, 성소수자 인권, 공중 보건 등을 위해 활동하는 116개 비영리 단체에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월 아마존 CEO인 베이조스와 25년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한 스콧은 위자료로 당시 350억 달러(한화 약 40조 원)의 아마존 지분을 받았습니다. 베이조스가 보유하고 있던 아마존 주식의 25%이자, 아마존 전체 주식의 4% 정도로, 스콧은 당시 전 세계 억만장자 22위, 세계 여성 부호 3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워린 버핏, 빌 게이츠 등 세계 부호들의 주도로 2010년 시작한 기부 캠페인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에 동참하며, 자신의 재산 절반을 자선 활동에 쓰겠다고 공개 서약했습니다.

한편, 스콧은 베이조스와 아마존이 창립되기 1년 전인 1993년에 결혼했으며, 두 사람사이에는 4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아마존 창립 초기에는 회계와 재고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남편 베이조스는 이혼 발표 직후 전 폭스뉴스 앵커인 로런 산체스와의 불륜 스캔들이 터졌으며, 이 일이 이혼의 직접적인 이유가 됐다는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베이조스는 지난해 스콧과 이혼하며 아마존 지분 4%를 위자료로 분할해줬지만, 아마존 주가가 폭등하며, 지난 1일 기준,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1716억 달러(한화 약 206조원)로, 여전히 세계 1위 부호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