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리조나서 열차 탈선 대형 화재…“지옥의 한 장면 같아”

입력 2020.07.30 (06:55) 수정 2020.07.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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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호수 위 교량을 지나던 화물 열차가 탈선해 대형 화재가 발생하고 교량까지 무너졌습니다.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는데, 목격자들은 '지옥의 한 장면 같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화염에 휩싸인 화물 열차에서 검은 연기가 솟구쳐 오릅니다.

떨어져 나간 차량은 뒤집힌 채, 무너진 다리 일부 구간과 함께 주저앉았습니다.

사고가 난 시간은 현지 시간 29일 오전 6시쯤, 미 애리조나주 템피 호수 다리를 지나던 차량 8대에 갑자기 불이 붙었습니다.

유니언 퍼시픽 철도 소속의 이 화물 열차에는 목재 외에도 나일론 생산에 사용되는 화학 물질 등이 실려 있었습니다.

화물 열차에 탑승한 직원 가운데 한 명이 화재로 발생한 연기를 흡입했지만, 사상자는 없었습니다.

[코레이 우즈/템피 시장 :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금까지 보고된 사상자는 없습니다. 화재 외에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번진 화재에 소방관과 경찰, 구급대원 등 백여 명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대형 열차 화재가 발생하자, 시 당국은 지역 주민의 현장 접근을 엄격히 차단했습니다.

[코레이 우즈/템피 시장 : "누구든 이 근처에 있으면 안 됩니다. 코로나19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심각한 연기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스크를 꼭 착용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열차를 집어삼킨 불길을 목격한 주민들은 '지옥의 한 장면'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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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애리조나서 열차 탈선 대형 화재…“지옥의 한 장면 같아”
    • 입력 2020-07-30 07:13:03
    • 수정2020-07-30 07: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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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호수 위 교량을 지나던 화물 열차가 탈선해 대형 화재가 발생하고 교량까지 무너졌습니다.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는데, 목격자들은 '지옥의 한 장면 같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화염에 휩싸인 화물 열차에서 검은 연기가 솟구쳐 오릅니다.

떨어져 나간 차량은 뒤집힌 채, 무너진 다리 일부 구간과 함께 주저앉았습니다.

사고가 난 시간은 현지 시간 29일 오전 6시쯤, 미 애리조나주 템피 호수 다리를 지나던 차량 8대에 갑자기 불이 붙었습니다.

유니언 퍼시픽 철도 소속의 이 화물 열차에는 목재 외에도 나일론 생산에 사용되는 화학 물질 등이 실려 있었습니다.

화물 열차에 탑승한 직원 가운데 한 명이 화재로 발생한 연기를 흡입했지만, 사상자는 없었습니다.

[코레이 우즈/템피 시장 :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금까지 보고된 사상자는 없습니다. 화재 외에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번진 화재에 소방관과 경찰, 구급대원 등 백여 명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대형 열차 화재가 발생하자, 시 당국은 지역 주민의 현장 접근을 엄격히 차단했습니다.

[코레이 우즈/템피 시장 : "누구든 이 근처에 있으면 안 됩니다. 코로나19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심각한 연기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스크를 꼭 착용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열차를 집어삼킨 불길을 목격한 주민들은 '지옥의 한 장면'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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