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남북미 정상이 갇혔다…문제적 상상력 ‘강철비2’

입력 2020.07.30 (07:39) 수정 2020.07.3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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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개봉영화 소개해드리는 시간입니다.

남북, 그리고 북미 관계가 순탄치 않은 가운데 한반도 문제를 다룬 영화 '강철비 2'가 개봉했습니다.

영화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지금의 한반도 정세, 비핵화 협상은 어땠을까요?

김지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평화협정 회담이 8월 1일에 열리기로 한 가운데 비핵화 협상에 나선 남북미 정상.

평화협정이 바로 눈앞에 있나 싶었는데, 북한 강경파가 쿠데타를 일으켜 세 정상을 납치해 가둡니다.

["세 분 모시갔습니다."]

좁은 공간에 갇힌 세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그제야 속내를 털어놓고 진짜 회담을 시작합니다.

["얼른 영어로 말씀하시라요 (말은 입이 잘 안 떨어져서) 남조선 주입식 교육이 멀었구만. 아 또 멀다그러면 안 되갔구나."]

때론 코믹하게, 영화적 상상력으로 빚어낸 세 정상의 대화엔 현실 속 남북미가 풀어야할 과제가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정우성/'대통령' 역 : "지도자가 어떤 관점에서 한반도와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에 좀 더 포커스를 맞췄던 것 같아요."]

복잡한 국제 정세를 정공법으로 풀어내면서도 영화적 재미 또한 놓치지 않았습니다.

핵 전쟁 위기가 닥치면서 벌어지는 잠수함 전투 장면.

잠수함 세트 제작에만 20억 원을 들이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깊은 바다 속 전쟁터를 실감나게 구현해 냈습니다.

[양우석/감독 : "긴장과 화해의 도돌이표는 끊임없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저희가 지치지 않고 우리의 표정을 가지면서 우리의 입장을 가질 것인가..."]

소녀들에게 글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탈레반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망명하려는 여성.

그러나 미국 정부는 추방 명령을 내립니다.

한 여성을 위한 싸움을 시작해 결국 수만 명의 목숨을 구해낸 변호사의 감동적인 실화를 다뤘습니다.

여자친구도, 직장도 잃은 남성이 알몸 트레킹에 도전합니다.

호주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여행이 힘든 지금, 뜻밖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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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30 07:48:18
    • 수정2020-07-30 0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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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개봉영화 소개해드리는 시간입니다.

남북, 그리고 북미 관계가 순탄치 않은 가운데 한반도 문제를 다룬 영화 '강철비 2'가 개봉했습니다.

영화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지금의 한반도 정세, 비핵화 협상은 어땠을까요?

김지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평화협정 회담이 8월 1일에 열리기로 한 가운데 비핵화 협상에 나선 남북미 정상.

평화협정이 바로 눈앞에 있나 싶었는데, 북한 강경파가 쿠데타를 일으켜 세 정상을 납치해 가둡니다.

["세 분 모시갔습니다."]

좁은 공간에 갇힌 세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그제야 속내를 털어놓고 진짜 회담을 시작합니다.

["얼른 영어로 말씀하시라요 (말은 입이 잘 안 떨어져서) 남조선 주입식 교육이 멀었구만. 아 또 멀다그러면 안 되갔구나."]

때론 코믹하게, 영화적 상상력으로 빚어낸 세 정상의 대화엔 현실 속 남북미가 풀어야할 과제가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정우성/'대통령' 역 : "지도자가 어떤 관점에서 한반도와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에 좀 더 포커스를 맞췄던 것 같아요."]

복잡한 국제 정세를 정공법으로 풀어내면서도 영화적 재미 또한 놓치지 않았습니다.

핵 전쟁 위기가 닥치면서 벌어지는 잠수함 전투 장면.

잠수함 세트 제작에만 20억 원을 들이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깊은 바다 속 전쟁터를 실감나게 구현해 냈습니다.

[양우석/감독 : "긴장과 화해의 도돌이표는 끊임없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저희가 지치지 않고 우리의 표정을 가지면서 우리의 입장을 가질 것인가..."]

소녀들에게 글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탈레반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망명하려는 여성.

그러나 미국 정부는 추방 명령을 내립니다.

한 여성을 위한 싸움을 시작해 결국 수만 명의 목숨을 구해낸 변호사의 감동적인 실화를 다뤘습니다.

여자친구도, 직장도 잃은 남성이 알몸 트레킹에 도전합니다.

호주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여행이 힘든 지금, 뜻밖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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