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여름 문화강좌에 한국 영상물 등 특별 편성

아랍에미리트(UAE) 문화지식개발부가 청소년과 일반인을 위해 마련한 여름 문화강좌에 한국 영상물과 대담 등이 특별 편성됐습니다.

문화강좌 홈페이지에 공개된 프로그램 목록을 보면, 7월 31일 밤에는 안재훈, 한혜진 감독의 2011년작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이, 8월 14일 밤에는 진모영 감독의 2014년작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온라인으로 상영됩니다.

'소중한 날의 꿈'은 1970년 한국 청소년들의 꿈과 우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11년의 제작 기간 동안 10만 장이 손으로 작화된 작품입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노년에도 연인처럼 살아가는 강원도 횡성의 한 노부부의 사연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20회 비전 뒤 릴 국제영화제에서 베스트 그랜드 앵글상을 수상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문화지식개발부는 아부다비에 있는 한국문화원의 추천을 받아 한국의 문화와 정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영상으로 두 작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8월 13일에는 '애니메이션, 지역에서 세계로'라는 주제의 온라인 대담에 한국 애니메이션 업체 스튜디오 모꼬지의 윤상철 부회장이 출연하고, 같은 날 한국어와 한류를 주제로 열리는 원격 토크쇼에는 한국에서 아랍어 통역가로 활동하는 최누라 씨가 참여합니다.

아랍에미리트 문화지식개발부는 해마다 여름에 문화강좌를 열어왔으며, 올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부분의 강좌가 온라인 강연과 대담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한-아랍에미리트 수교 40주년과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한국의 문화를 주제로 한 대담과 영상물 상영 등이 편성됐다고 아랍에미리트 문화지식개발부는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