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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30분 추격전 끝에 시민이 만취운전자 잡아
입력 2020.07.30 (17:18) 수정 2020.07.30 (17:29) 뉴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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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용감한 시민이 만취 운전자가 모는 차량을 30분 동안이나 추격한 끝에 붙잡았습니다.

추격하는 내내 경찰에 위치를 알렸지만 시민이 위험을 무릅쓰고 음주 운전자를 붙잡을 때까지 경찰은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남미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정이 넘은 시각.

2차선을 달리던 승용차가 비틀거립니다.

차선을 이리저리 넘나드는가 하면.

["어어어.."]

뒤따르던 차들이 앞차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이어집니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 신명호 씨가 아내와 함께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문제의 차량을 뒤쫓기 시작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에서 부산울산고속도로까지 40km를 달린 한밤 추격전은 30분 넘게 계속됐습니다.

쫓는 내내 수시로 경찰에 위치를 알려줬지만, 경찰은 감감무소식이었습니다.

[신명호/음주 운전자 쫓은 시민 : "신고했는데 안 오시네요. 자기구역이 아니라고 지금 다른 데로 넘기시는 것 같은데.. 이거 대형사고 나요."]

이러는 사이 이 차량이 요금소에서 멈춰 섰고, 정차한 틈을 타 신 씨가 재빨리 차 키를 빼앗은 뒤에야 심야 추격전은 끝이 났습니다.

[신명호/음주 운전자 쫓은 시민 : "키를 뺏고 그리고 차 문 옆에 지키고 있었어요. 못 도망가게 대치 상황이었고.. 솔직히 무서웠죠. 만취 상태였으니까.. 어떤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니까."]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추격을 끝낸 뒤에도 도망가려는 음주 운전자를 붙잡아야 했고, 대치를 벌인지 10분 만에야 경찰은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경찰은 진입로가 제한된 고속도로 특성상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시민이 위험을 무릅쓰고 음주 운전자를 붙잡는 사이, 정작 경찰은 뒷북을 쳤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
  • 심야 30분 추격전 끝에 시민이 만취운전자 잡아
    • 입력 2020-07-30 17:20:21
    • 수정2020-07-30 17:29:03
    뉴스 5
[앵커]

한 용감한 시민이 만취 운전자가 모는 차량을 30분 동안이나 추격한 끝에 붙잡았습니다.

추격하는 내내 경찰에 위치를 알렸지만 시민이 위험을 무릅쓰고 음주 운전자를 붙잡을 때까지 경찰은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남미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정이 넘은 시각.

2차선을 달리던 승용차가 비틀거립니다.

차선을 이리저리 넘나드는가 하면.

["어어어.."]

뒤따르던 차들이 앞차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이어집니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 신명호 씨가 아내와 함께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문제의 차량을 뒤쫓기 시작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에서 부산울산고속도로까지 40km를 달린 한밤 추격전은 30분 넘게 계속됐습니다.

쫓는 내내 수시로 경찰에 위치를 알려줬지만, 경찰은 감감무소식이었습니다.

[신명호/음주 운전자 쫓은 시민 : "신고했는데 안 오시네요. 자기구역이 아니라고 지금 다른 데로 넘기시는 것 같은데.. 이거 대형사고 나요."]

이러는 사이 이 차량이 요금소에서 멈춰 섰고, 정차한 틈을 타 신 씨가 재빨리 차 키를 빼앗은 뒤에야 심야 추격전은 끝이 났습니다.

[신명호/음주 운전자 쫓은 시민 : "키를 뺏고 그리고 차 문 옆에 지키고 있었어요. 못 도망가게 대치 상황이었고.. 솔직히 무서웠죠. 만취 상태였으니까.. 어떤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니까."]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추격을 끝낸 뒤에도 도망가려는 음주 운전자를 붙잡아야 했고, 대치를 벌인지 10분 만에야 경찰은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경찰은 진입로가 제한된 고속도로 특성상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시민이 위험을 무릅쓰고 음주 운전자를 붙잡는 사이, 정작 경찰은 뒷북을 쳤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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