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에 약해진 지반…폭우에 ‘폭삭’

입력 2020.07.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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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지역에 사흘 동안 장맛비가 내렸는데요.

잦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는 지반이 내려앉아 커다란 웅덩이가 생겼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안의 한 계곡.

강인지 하천인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계곡물이 무섭게 불어나 있습니다.

계곡물은 넘쳐 인근 도로를 집어삼킬 듯 뒤덮었습니다.

쓸려 내려간 나무와 흙들이 고속도로를 막아섰습니다.

익산 쪽으로 가는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복구 직업을 하는 데만 2시간 30분이나 걸렸습니다.

순식간에 퍼부은 장대비에 도로 옆 산 비탈면이 무너져 내린 겁니다.

완주의 또 다른 2곳과 임실에서도 쓸려 내려온 돌과 흙이 도로를 덮치면서 차량 통제가 잇따랐습니다.

[임동선/국토교통부 전주국토관리사무소장 : "폭우가 단시간에 집중되면서 배수구가 막혔고 토압이 증가한 게 원인이라고…. 배수관 규격을 늘리거나 옹벽을 설치하는 등의 항구복구 할 예정입니다."]

도심 도로 한가운데에 갑자기 지반이 내려앉습니다.

차들은 폭 1.5미터, 깊이 2미터의 큰 웅덩이를 아슬아슬하게 피해갑니다. 

[이호진/목격자/인근 상인 : "'쿵' 그런 소리와 함께 사고 난 줄 알았는데 보니까 사고가 아니라 싱크홀이 생겨버린 거예요."]

지반이 약해질 때 나타나는 땅 꺼짐 현상으로,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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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잦은 비에 약해진 지반…폭우에 ‘폭삭’
    • 입력 2020-07-30 22:04:24
    뉴스9(전주)
[앵커] 전북지역에 사흘 동안 장맛비가 내렸는데요. 잦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는 지반이 내려앉아 커다란 웅덩이가 생겼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안의 한 계곡. 강인지 하천인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계곡물이 무섭게 불어나 있습니다. 계곡물은 넘쳐 인근 도로를 집어삼킬 듯 뒤덮었습니다. 쓸려 내려간 나무와 흙들이 고속도로를 막아섰습니다. 익산 쪽으로 가는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복구 직업을 하는 데만 2시간 30분이나 걸렸습니다. 순식간에 퍼부은 장대비에 도로 옆 산 비탈면이 무너져 내린 겁니다. 완주의 또 다른 2곳과 임실에서도 쓸려 내려온 돌과 흙이 도로를 덮치면서 차량 통제가 잇따랐습니다. [임동선/국토교통부 전주국토관리사무소장 : "폭우가 단시간에 집중되면서 배수구가 막혔고 토압이 증가한 게 원인이라고…. 배수관 규격을 늘리거나 옹벽을 설치하는 등의 항구복구 할 예정입니다."] 도심 도로 한가운데에 갑자기 지반이 내려앉습니다. 차들은 폭 1.5미터, 깊이 2미터의 큰 웅덩이를 아슬아슬하게 피해갑니다.  [이호진/목격자/인근 상인 : "'쿵' 그런 소리와 함께 사고 난 줄 알았는데 보니까 사고가 아니라 싱크홀이 생겨버린 거예요."] 지반이 약해질 때 나타나는 땅 꺼짐 현상으로,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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