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마트 가요”…야간쇼핑 고객 증가

입력 2020.07.31 (08:49) 수정 2020.07.3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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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대형매장 방문을 꺼리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혼잡한 시간을 피해 쇼핑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대형마트.

문 닫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마스크를 쓴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무더위도 피하고 신선식품은 싼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김인수/광주시 금호동 : "이 시간되면 저렴하게 세일하잖아요. 이 시간을 이용해 물건을 사가지고 가고 있어요."]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야간 쇼핑객이 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섭니다.

[박신영/광주시 금호동 : "너무 붐빌 때 사람이 모일 때 장을 보면 아무래도 부담이 돼서 한가한 시간에 오려고 합니다."]

실제 광주전남지역 대형마트의 경우 한 자릿수였던 밤 9시부터 11시까지의 매출 비중이 올해는 15%까지 늘었습니다.

백화점도 폐점 두 시간 전 고객 비중이 이미 10%를 넘겼습니다. 

이러다보니 일부 대형마트는 폐점을 30분씩 늦추면서 야간 쇼핑객을 위한 맞춤형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명동/대형마트 관계자 : "야간 타임 마케팅을 통해 고객 밀집도를 분산시켜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개장 직후 한산한 시간대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운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가 많이 찾는 동네의 작은 편의점에서도 야간에만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이유리/나주시 : "코로나19 때문에 마트나 사람이 북적이는 장소에 가면 불안하고 이런 마음이 있어서 저녁 퇴근길에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쇼핑행태 변화에 맞춰 일부 전통시장도 야간 개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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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녁에 마트 가요”…야간쇼핑 고객 증가
    • 입력 2020-07-31 08:49:37
    • 수정2020-07-31 10:06:26
    뉴스광장(광주)
[앵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대형매장 방문을 꺼리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혼잡한 시간을 피해 쇼핑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대형마트. 문 닫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마스크를 쓴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무더위도 피하고 신선식품은 싼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김인수/광주시 금호동 : "이 시간되면 저렴하게 세일하잖아요. 이 시간을 이용해 물건을 사가지고 가고 있어요."]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야간 쇼핑객이 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섭니다. [박신영/광주시 금호동 : "너무 붐빌 때 사람이 모일 때 장을 보면 아무래도 부담이 돼서 한가한 시간에 오려고 합니다."] 실제 광주전남지역 대형마트의 경우 한 자릿수였던 밤 9시부터 11시까지의 매출 비중이 올해는 15%까지 늘었습니다. 백화점도 폐점 두 시간 전 고객 비중이 이미 10%를 넘겼습니다.  이러다보니 일부 대형마트는 폐점을 30분씩 늦추면서 야간 쇼핑객을 위한 맞춤형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명동/대형마트 관계자 : "야간 타임 마케팅을 통해 고객 밀집도를 분산시켜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개장 직후 한산한 시간대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운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가 많이 찾는 동네의 작은 편의점에서도 야간에만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이유리/나주시 : "코로나19 때문에 마트나 사람이 북적이는 장소에 가면 불안하고 이런 마음이 있어서 저녁 퇴근길에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쇼핑행태 변화에 맞춰 일부 전통시장도 야간 개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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