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는 ‘야행성’…심야 기습폭우 대비해야

입력 2020.08.01 (21:07) 수정 2020.08.0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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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장마의 특징,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많은 양의 비를 뿌리는, 집중호우가 잦다는 겁니다.

최근 부산과 대전 같은 대도시에서도 취약시간인 야간에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쏟아져 인명피해까지 나왔는데, 앞서 보신대로 오늘(1일) 밤에도 집중호우가 예보돼 있습니다.

가급적 외출은 삼가시고, 하수구, 배수구 확인하시고, 운전을 꼭 해야 한다면 침수지역이나 하천은 피해 가셔야겠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폭우 대비 요령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도로에 물이 차오르더니 순식간에 지하차도 전체가 침수됩니다.

차량 7대가 지하차도 안에 갇혔고, 결국 3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부산에서는 시간당 최고 87mm의 폭우가 쏟아지던 상황이었습니다.

지난달 30일 대전에서는 새벽 시간대에 시간당 최대 102mm의 폭우가 내리면서 아파트 1층이 통째로 잠겼고, 주민 1명이 숨졌습니다.

일반적으로 1시간 강우량이 30mm를 넘으면 집중호우라고 정의하는데, 올해 장마철에는 대비가 취약한 야간 시간대에 집중호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올해 장마의 가장 큰 특징은 밤에 집중호우가 발생한다는 겁니다. 이건 야행성 장마라고 부르는데, 이게 왜 그러냐면 밤과 낮의 기온 차이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늘(1일) 밤부터 모레(3일) 새벽 사이,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또다시 집중호우가 예보된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고, 부득이 외출해야 할 경우 물이 순식간에 불어나는 하천변이나 계곡은 피해야 합니다.

만약 차량을 운전한다면 속도를 줄여 안전하게 운행하고, 무리하게 침수 지역이나 하천을 건너지 말아야 합니다.

또, 집 안팎의 하수구와 배수구의 막힌 곳을 정비하고, 집 주변에 비가 새거나 무너져 내릴 곳이 없는지 미리 점검하는 게 좋습니다.

하천변 주차장이나 침수 가능성이 있는 지하에 주차한 차량은 즉시 높은 지대로 이동해야 합니다.

비상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재난기관의 연락처를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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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장마는 ‘야행성’…심야 기습폭우 대비해야
    • 입력 2020-08-01 21:08:12
    • 수정2020-08-01 21: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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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장마의 특징,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많은 양의 비를 뿌리는, 집중호우가 잦다는 겁니다.

최근 부산과 대전 같은 대도시에서도 취약시간인 야간에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쏟아져 인명피해까지 나왔는데, 앞서 보신대로 오늘(1일) 밤에도 집중호우가 예보돼 있습니다.

가급적 외출은 삼가시고, 하수구, 배수구 확인하시고, 운전을 꼭 해야 한다면 침수지역이나 하천은 피해 가셔야겠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폭우 대비 요령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도로에 물이 차오르더니 순식간에 지하차도 전체가 침수됩니다.

차량 7대가 지하차도 안에 갇혔고, 결국 3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부산에서는 시간당 최고 87mm의 폭우가 쏟아지던 상황이었습니다.

지난달 30일 대전에서는 새벽 시간대에 시간당 최대 102mm의 폭우가 내리면서 아파트 1층이 통째로 잠겼고, 주민 1명이 숨졌습니다.

일반적으로 1시간 강우량이 30mm를 넘으면 집중호우라고 정의하는데, 올해 장마철에는 대비가 취약한 야간 시간대에 집중호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올해 장마의 가장 큰 특징은 밤에 집중호우가 발생한다는 겁니다. 이건 야행성 장마라고 부르는데, 이게 왜 그러냐면 밤과 낮의 기온 차이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늘(1일) 밤부터 모레(3일) 새벽 사이,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또다시 집중호우가 예보된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고, 부득이 외출해야 할 경우 물이 순식간에 불어나는 하천변이나 계곡은 피해야 합니다.

만약 차량을 운전한다면 속도를 줄여 안전하게 운행하고, 무리하게 침수 지역이나 하천을 건너지 말아야 합니다.

또, 집 안팎의 하수구와 배수구의 막힌 곳을 정비하고, 집 주변에 비가 새거나 무너져 내릴 곳이 없는지 미리 점검하는 게 좋습니다.

하천변 주차장이나 침수 가능성이 있는 지하에 주차한 차량은 즉시 높은 지대로 이동해야 합니다.

비상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재난기관의 연락처를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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