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잊은 대전…침수 피해 복구 ‘구슬땀’

입력 2020.08.01 (21:11) 수정 2020.08.0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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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은 이틀 전 쏟아진 폭우로 아파트까지 물에 잠길 정도였는데, 주말을 맞아 대대적인 복구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자원봉사자들, 또 군 장병들이 휴일을 반납한 채 일손을 보탰고, 정세균 국무총리도 피해 현장을 방문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록적인 집중호우에 완전히 물바다로 변했던 대전의 코스모스 아파트.

물에 젖은 가구들이 집 밖으로 옮겨지고, 진흙탕이 된 집은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거치며 차츰 제 모습을 찾아갑니다.

[최미자/자원봉사자 : "(집이)물에 차 있었으니까 가구라든지 모든 거. 옷이라든지 다 꺼내고 새롭게 청소하고…"]

갑작스러운 폭우에 망연자실했던 주민들은 도움의 손길에 큰 힘을 얻습니다.

[신동태/아파트 주민 : "아유 고맙죠. 저로서는 두 내외가 이거 하다 보면 한없이 시간이 가는데 자원봉사분들, 여러 단체에서 도와주시니까."]

정세균 국무총리도 오늘(1일) 아파트 침수 피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당장 고통을 겪고 있는 시민들도 잘 보살피지만,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을 세워드리길 당부드리겠습니다."]

도로가 물에 잠기고 단독주택 두 채가 침수된 마을에서도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후텁지근한 날씨에 진흙더미를 퍼내고 쓰레기를 치우는 게 쉽지 않지만 보람은 더 큽니다.

[김세호/32사단 공병대대 소위 : "모두가 피해가 빨리 복구돼서 하루빨리 주민들이 힘을 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자원하게 됐고…"]

오늘(1일) 하루 대전 수해 지역을 찾은 자원봉사자와 군인은 모두 6백여 명.

휴일도 반납한 노고에 수마의 상처도 조금씩 아물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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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일 잊은 대전…침수 피해 복구 ‘구슬땀’
    • 입력 2020-08-01 21:12:02
    • 수정2020-08-01 21: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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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은 이틀 전 쏟아진 폭우로 아파트까지 물에 잠길 정도였는데, 주말을 맞아 대대적인 복구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자원봉사자들, 또 군 장병들이 휴일을 반납한 채 일손을 보탰고, 정세균 국무총리도 피해 현장을 방문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록적인 집중호우에 완전히 물바다로 변했던 대전의 코스모스 아파트.

물에 젖은 가구들이 집 밖으로 옮겨지고, 진흙탕이 된 집은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거치며 차츰 제 모습을 찾아갑니다.

[최미자/자원봉사자 : "(집이)물에 차 있었으니까 가구라든지 모든 거. 옷이라든지 다 꺼내고 새롭게 청소하고…"]

갑작스러운 폭우에 망연자실했던 주민들은 도움의 손길에 큰 힘을 얻습니다.

[신동태/아파트 주민 : "아유 고맙죠. 저로서는 두 내외가 이거 하다 보면 한없이 시간이 가는데 자원봉사분들, 여러 단체에서 도와주시니까."]

정세균 국무총리도 오늘(1일) 아파트 침수 피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당장 고통을 겪고 있는 시민들도 잘 보살피지만,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을 세워드리길 당부드리겠습니다."]

도로가 물에 잠기고 단독주택 두 채가 침수된 마을에서도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후텁지근한 날씨에 진흙더미를 퍼내고 쓰레기를 치우는 게 쉽지 않지만 보람은 더 큽니다.

[김세호/32사단 공병대대 소위 : "모두가 피해가 빨리 복구돼서 하루빨리 주민들이 힘을 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자원하게 됐고…"]

오늘(1일) 하루 대전 수해 지역을 찾은 자원봉사자와 군인은 모두 6백여 명.

휴일도 반납한 노고에 수마의 상처도 조금씩 아물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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