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중부에 최고 250mm 폭우…이 시각 재난방송센터

입력 2020.08.02 (00:37) 수정 2020.08.02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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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까지 중부지방에는 최고 250mm의 폭우가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밤새 강원 영서 지역에 많은 비가 집중될 거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재난방송 스튜디오를 연결해 자세한 기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성한 기자! 중부지방의 빗줄기가 다시 강해졌다요?

[기자]

네, 기상레이더 영상으로 현재 비 상황을 보겠습니다.

밤이 깊어지면서 중부 내륙 지역에 다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비구름이 북동진하면서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재난감시 CCTV로 현장의 모습을 보시겠습니다.

먼저 서울 강남대로 모습입니다.

도로에 물 웅덩이가 생겼습니다.

지난 한 시간 동안에만 35mm의 세찬 비가 쏟아졌습니다.

하위 차선 쪽에서는 물이 고여 차량들이 물살을 가르며 운행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서쪽에서 유입된 비구름이 계속 북동진하면서 시간 당 수십 밀리미터의 비가 왔다 안 왔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인근 서울 대치역 사거리 모습인데요.

상당한 양의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차량 운행이 뜸한 가운데 바닥에는 이미 흥건하게 빗물이 고여 있습니다.

도심에서는 웅덩이에 접근하면 감전의 위험이 있어 함부로 들어가면 안됩니다.

이번엔 조금 동쪽으로 가 보겠습니다.

경기도 구리 왕숙천의 모습입니다.

이런 중소규모 하천들이 집중호우가 오면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어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현재까지는 하천 수위가 많이 높아지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다음은 북쪽으로 올라가겠습니다.

경기 북부 연천군의 동막 1교 모습입니다.

어제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하천 물이 많이 불어나 있는 모습이구요.

유속도 상당히 빨라졌습니다.

북한에도 지금 상당한 양의 비가 오고 있습니다.

주말과 휴가철을 맞아 경기 북부로 가신 분들은 하천 주변에 머무르시면 안됩니다.

수위가 갑자기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번엔 비구름이 몰려가고 있는 강원도 춘천 공지천으로 가 보겠습니다.

춘천 역시 비구름이 조금씩 밀려들면서 밤새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지역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에서는 많은 비가 내릴 경우, 하천은 물론 산사태의 위험이 커집니다.

산사태는 한 차례 강한 비가 내린 다음, 또 다시 비가 집중될 때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으로의 비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2차례 강한 비가 집중되겠다고 예측했습니다.

먼저 1차가 지금부터 오늘 오전까지고, 2차는 오늘 저녁부터 내일 밤까지인데요.

시간당 최고 80mm의 폭우를 예상했습니다.

먼저, 밤새 현재 발달한 비구름이 강원 영서 지역에서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늦은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시 한번 보면요.

밤새 원주와 춘천 등 강원 영서 지역에서 강한 비구름이 머물 것으로 보여 각별히 주의 하셔야겠습니다.

빗줄이는 낮이 되면 다시 약해지겠지만, 저녁부터 다시 쏟아질 전망입니다.

특히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집중될 전망이어서 하류인 경기 북부에서는 철저하게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장마전선은 현재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네, 먼저 기상특보 상황을 보시겠습니다.

호우 상황이 이어지는 중부지방과는 달리 남부지방은 폭염경보와 주의보 속에 어제 최고 34도까지 올랐는데요.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북상했기 때문입니다.

당분간 장마전선은 휴전선 부근을 오르내리며 중부지방에 비를 뿌린다는 전망입니다.

내일까지 중부지방에 50에서 150mm, 특히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에는 최고 250mm 이상의 비가 더 올 전망입니다.

8월 초의 비는 비구름이 급격히 발달해 폭우를 쏟아붓기 때문에 비가 올 때는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앵커]

올해 장맛비를 보니 야간에 폭우가 쏟아지고, 비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요.

왜 그렇습니까?

[기자]

네, 밤이 되면서 기온이 떨어지는 것이 원인입니다.

기상레이더 영상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비구름이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그러나 밤이 되면 대기 상층의 공기가 차갑게 식습니다.

따라서 하층에서 불어오는 덥고 습한 공기와 상층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가 더 강하게 충돌합니다.

이 때문에 밤이 되면서 비구름이 더욱 발달하게 되는 겁니다.

특히 이 때는 천둥, 번개도 요란하게 치게 됩니다.

밤새 이런 야행성 호우 속에 비 피해가 없도록 안전한 곳에 머무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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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까지 중부에 최고 250mm 폭우…이 시각 재난방송센터
    • 입력 2020-08-02 00:40:19
    • 수정2020-08-02 00:55:54
    재난
[앵커] 내일까지 중부지방에는 최고 250mm의 폭우가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밤새 강원 영서 지역에 많은 비가 집중될 거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재난방송 스튜디오를 연결해 자세한 기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성한 기자! 중부지방의 빗줄기가 다시 강해졌다요? [기자] 네, 기상레이더 영상으로 현재 비 상황을 보겠습니다. 밤이 깊어지면서 중부 내륙 지역에 다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비구름이 북동진하면서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재난감시 CCTV로 현장의 모습을 보시겠습니다. 먼저 서울 강남대로 모습입니다. 도로에 물 웅덩이가 생겼습니다. 지난 한 시간 동안에만 35mm의 세찬 비가 쏟아졌습니다. 하위 차선 쪽에서는 물이 고여 차량들이 물살을 가르며 운행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서쪽에서 유입된 비구름이 계속 북동진하면서 시간 당 수십 밀리미터의 비가 왔다 안 왔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인근 서울 대치역 사거리 모습인데요. 상당한 양의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차량 운행이 뜸한 가운데 바닥에는 이미 흥건하게 빗물이 고여 있습니다. 도심에서는 웅덩이에 접근하면 감전의 위험이 있어 함부로 들어가면 안됩니다. 이번엔 조금 동쪽으로 가 보겠습니다. 경기도 구리 왕숙천의 모습입니다. 이런 중소규모 하천들이 집중호우가 오면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어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현재까지는 하천 수위가 많이 높아지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다음은 북쪽으로 올라가겠습니다. 경기 북부 연천군의 동막 1교 모습입니다. 어제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하천 물이 많이 불어나 있는 모습이구요. 유속도 상당히 빨라졌습니다. 북한에도 지금 상당한 양의 비가 오고 있습니다. 주말과 휴가철을 맞아 경기 북부로 가신 분들은 하천 주변에 머무르시면 안됩니다. 수위가 갑자기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번엔 비구름이 몰려가고 있는 강원도 춘천 공지천으로 가 보겠습니다. 춘천 역시 비구름이 조금씩 밀려들면서 밤새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지역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에서는 많은 비가 내릴 경우, 하천은 물론 산사태의 위험이 커집니다. 산사태는 한 차례 강한 비가 내린 다음, 또 다시 비가 집중될 때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으로의 비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2차례 강한 비가 집중되겠다고 예측했습니다. 먼저 1차가 지금부터 오늘 오전까지고, 2차는 오늘 저녁부터 내일 밤까지인데요. 시간당 최고 80mm의 폭우를 예상했습니다. 먼저, 밤새 현재 발달한 비구름이 강원 영서 지역에서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늦은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시 한번 보면요. 밤새 원주와 춘천 등 강원 영서 지역에서 강한 비구름이 머물 것으로 보여 각별히 주의 하셔야겠습니다. 빗줄이는 낮이 되면 다시 약해지겠지만, 저녁부터 다시 쏟아질 전망입니다. 특히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집중될 전망이어서 하류인 경기 북부에서는 철저하게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장마전선은 현재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네, 먼저 기상특보 상황을 보시겠습니다. 호우 상황이 이어지는 중부지방과는 달리 남부지방은 폭염경보와 주의보 속에 어제 최고 34도까지 올랐는데요.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북상했기 때문입니다. 당분간 장마전선은 휴전선 부근을 오르내리며 중부지방에 비를 뿌린다는 전망입니다. 내일까지 중부지방에 50에서 150mm, 특히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에는 최고 250mm 이상의 비가 더 올 전망입니다. 8월 초의 비는 비구름이 급격히 발달해 폭우를 쏟아붓기 때문에 비가 올 때는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앵커] 올해 장맛비를 보니 야간에 폭우가 쏟아지고, 비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요. 왜 그렇습니까? [기자] 네, 밤이 되면서 기온이 떨어지는 것이 원인입니다. 기상레이더 영상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비구름이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그러나 밤이 되면 대기 상층의 공기가 차갑게 식습니다. 따라서 하층에서 불어오는 덥고 습한 공기와 상층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가 더 강하게 충돌합니다. 이 때문에 밤이 되면서 비구름이 더욱 발달하게 되는 겁니다. 특히 이 때는 천둥, 번개도 요란하게 치게 됩니다. 밤새 이런 야행성 호우 속에 비 피해가 없도록 안전한 곳에 머무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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