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내일까지 최고 300mm 폭우…이 시각 재난방송센터

입력 2020.08.02 (09:34) 수정 2020.08.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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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지방에는 최고 300mm의 폭우가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재난방송 스튜디오를 연결해 자세한 기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자!

지금 비가 가장 많이 오는 곳이 어디인가요?

[기자]

네, 기상레이더 영상으로 비 상황을 먼저 보겠습니다.

안성과 용인 등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구름이 지나고 있습니다.

안성 일죽면에선 자동기상관측 장비인 AWS 기록으로 시간당 104mm의 호우가 조금 전 관측됐고, 범람이나 침수 피해도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장마전선 상에서 폭이 좁게 발달한 동서 방향의 비구름이 계속 유입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까지는 이렇게 시간당 50에서 최고 100mm에 이르는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수도권을 비롯해 중부지방에선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이번에는 KBS 재난감시 CCTV로 상황을 좀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먼저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원터널 모습입니다.

양평 쪽으로 가는 도로가 무너진 토사 때문에 완전히 막힌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도로에 있는 토사를 중장비를 동원해 치우고 있지만, 도로 통제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곳곳의 도로에서 간 밤에 내린 비로 이렇게 많은 토사가 유출됐습니다.

다음은 충북 제천의 중앙고속도로 구간입니다.

나들목이 통제되면서 춘천방향으로 앞까지 길게 차들이 늘어선 모습 보실 수 있는데요.

앞쪽 도로가 침수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혹시라도 이 구간을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께서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충북 충주시 남한강대교의 모습입니다.

강한 비가 내리면서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 뒤로 물보라가 이는 모습 보이실 텐데요.

현재는 빗줄기가 다소 가늘어졌지만,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음은 역시 경기 남부와 마찬가지로 집중호우가 내린 충북 단양 도담삼봉의 모습입니다.

비는 역시 다소 약해졌지만, 흙탕물 수위가 높아진 걸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유속도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충북 북부의 경우 오늘 새벽에 장기간 비구름이 머물면서, 상당히 많은 양의 비를 뿌렸습니다.

[앵커]

앞으로의 비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네, 기상청은 오늘 오전까지는 매우 강한 비가 중부지방에 집중되겠다고 내다봤는데요.

낮 동안엔 일시적으로 강수 강도가 약해지거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습니다.

그러나 오후부터 다시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겠고요.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내일 길게는 모레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집중될 전망이어서 하류인 경기 북부에서는 철저하게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장마전선이 중부지방까지 북상해서 많은 비를 뿌리는데 태풍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고요?

[기자]

현재 일기도를 보면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걸쳐서 발달해있습니다.

남쪽에는 덥고 습한 공기가, 북쪽에선 차고 건조한 공기가 주기적으로 밀려오면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는데요.

강력한 변수는 남쪽 타이완 동쪽에 발달한 4호 태풍 '하구핏'입니다.

태풍에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모레까지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일단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에 100에서 최고 300mm에 이르겠고요,

강원 영동과 전북,경북은 30에서 최고 100mm로 예보됐습니다.

8월 초 이맘 때 내리는 비는 비구름이 급격히 발달해 국지적으로 쏟아붓기 때문에 비가 올 때는 절대 외출하시면 안됩니다.

되풀이되는 야행성 호우 속에 비 피해가 없도록 안전한 곳에 머무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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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 내일까지 최고 300mm 폭우…이 시각 재난방송센터
    • 입력 2020-08-02 09:36:27
    • 수정2020-08-02 09:48:11
    930뉴스
[앵커] 중부지방에는 최고 300mm의 폭우가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재난방송 스튜디오를 연결해 자세한 기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자! 지금 비가 가장 많이 오는 곳이 어디인가요? [기자] 네, 기상레이더 영상으로 비 상황을 먼저 보겠습니다. 안성과 용인 등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구름이 지나고 있습니다. 안성 일죽면에선 자동기상관측 장비인 AWS 기록으로 시간당 104mm의 호우가 조금 전 관측됐고, 범람이나 침수 피해도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장마전선 상에서 폭이 좁게 발달한 동서 방향의 비구름이 계속 유입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까지는 이렇게 시간당 50에서 최고 100mm에 이르는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수도권을 비롯해 중부지방에선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이번에는 KBS 재난감시 CCTV로 상황을 좀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먼저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원터널 모습입니다. 양평 쪽으로 가는 도로가 무너진 토사 때문에 완전히 막힌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도로에 있는 토사를 중장비를 동원해 치우고 있지만, 도로 통제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곳곳의 도로에서 간 밤에 내린 비로 이렇게 많은 토사가 유출됐습니다. 다음은 충북 제천의 중앙고속도로 구간입니다. 나들목이 통제되면서 춘천방향으로 앞까지 길게 차들이 늘어선 모습 보실 수 있는데요. 앞쪽 도로가 침수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혹시라도 이 구간을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께서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충북 충주시 남한강대교의 모습입니다. 강한 비가 내리면서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 뒤로 물보라가 이는 모습 보이실 텐데요. 현재는 빗줄기가 다소 가늘어졌지만,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음은 역시 경기 남부와 마찬가지로 집중호우가 내린 충북 단양 도담삼봉의 모습입니다. 비는 역시 다소 약해졌지만, 흙탕물 수위가 높아진 걸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유속도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충북 북부의 경우 오늘 새벽에 장기간 비구름이 머물면서, 상당히 많은 양의 비를 뿌렸습니다. [앵커] 앞으로의 비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네, 기상청은 오늘 오전까지는 매우 강한 비가 중부지방에 집중되겠다고 내다봤는데요. 낮 동안엔 일시적으로 강수 강도가 약해지거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습니다. 그러나 오후부터 다시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겠고요.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내일 길게는 모레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집중될 전망이어서 하류인 경기 북부에서는 철저하게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장마전선이 중부지방까지 북상해서 많은 비를 뿌리는데 태풍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고요? [기자] 현재 일기도를 보면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걸쳐서 발달해있습니다. 남쪽에는 덥고 습한 공기가, 북쪽에선 차고 건조한 공기가 주기적으로 밀려오면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는데요. 강력한 변수는 남쪽 타이완 동쪽에 발달한 4호 태풍 '하구핏'입니다. 태풍에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모레까지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일단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에 100에서 최고 300mm에 이르겠고요, 강원 영동과 전북,경북은 30에서 최고 100mm로 예보됐습니다. 8월 초 이맘 때 내리는 비는 비구름이 급격히 발달해 국지적으로 쏟아붓기 때문에 비가 올 때는 절대 외출하시면 안됩니다. 되풀이되는 야행성 호우 속에 비 피해가 없도록 안전한 곳에 머무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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