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언론 “한국에 외교관 성추행 혐의 사건 협조 압력”

입력 2020.08.02 (09:48) 수정 2020.08.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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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가 한국 정부에 성추행 혐의를 받는 외교관을 보호하지 말고 뉴질랜드에서 사법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뉴질랜드헤럴드가 2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2017년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던 외교관이 대사관 남자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사건에 대해 저신다 아던 총리가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도 실망감을 표시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헤럴드는 한국 정부에 이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전될 수 있도록 외교관 면책특권을 철회하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이 전달됐으며 이 문제는 한국 정부가 앞으로 어떤 조처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문은 또 피해자가 언젠가는 정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으며, 현재 뉴질랜드의 한 성적 학대 피해자 지원 단체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관련해 뉴질랜드 외교부 대변인은 "뉴질랜드의 입장은 모든 외교관이 주재국의 법률을 따르고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지며 뉴질랜드 경찰의 수사를 허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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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 언론 “한국에 외교관 성추행 혐의 사건 협조 압력”
    • 입력 2020-08-02 09:48:52
    • 수정2020-08-02 10:23:58
    국제
뉴질랜드가 한국 정부에 성추행 혐의를 받는 외교관을 보호하지 말고 뉴질랜드에서 사법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뉴질랜드헤럴드가 2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2017년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던 외교관이 대사관 남자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사건에 대해 저신다 아던 총리가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도 실망감을 표시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헤럴드는 한국 정부에 이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전될 수 있도록 외교관 면책특권을 철회하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이 전달됐으며 이 문제는 한국 정부가 앞으로 어떤 조처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문은 또 피해자가 언젠가는 정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으며, 현재 뉴질랜드의 한 성적 학대 피해자 지원 단체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관련해 뉴질랜드 외교부 대변인은 "뉴질랜드의 입장은 모든 외교관이 주재국의 법률을 따르고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지며 뉴질랜드 경찰의 수사를 허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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