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역 호우경보…여주 흥천대교 홍수경보

입력 2020.08.02 (15:44) 수정 2020.08.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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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후 3시를 기해 남양주 등 경기 8곳에 호우경보가 추가로 발효되면서 경기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기흥 기자, 앞서 피해가 큰 경기 안성과 이천 상황을 알아봤는데 나머지 지역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리포트]

오늘 새벽 0시 40분을 기해 경기도에선 용인과 광주 이천 여주에 아침 6시 10분에는 안성에 호우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이들 지역에 먼저 호우 경보가 내려진 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 상황이 집계되고 있는데요.

우선 용인시는 오후 2시 현재 처인구 백암면·원삼면 일대에서 70여 건의 호우피해 신고가 접수돼 소방서, 경찰서와 함께 긴급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삼면 죽능리의 한 펜션이 산에서 토사가 쏟아져 내리면서 투숙객 9명이 고립됐었는데요.

현재는 진입로가 확보돼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원삼면 곱등고개와 이동읍 문수산터널도 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용인시는 전했습니다.

원산면 맹리에서는 집중호우로 붕괴된 주택을 고치다가 1명이 호우로 휩쓸려 갔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서에서 출동했는데요.

다행히 구조대상자가 스스로 대피했지만 복부와 등에 부상이 있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용인시는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 청미천이 범람할 것에 대비해 마을 주민들에게 면사무소 내 다목적체육관과 백암중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습니다.

한편, 한강홍수통제소는 낮 12시 40분을 기해 경기도 여주시 복하천 흥천대교 지점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를 홍수경보로 격상했습니다.

통제소는 앞서 오전 8시 50분 여주시 원부리 청미천을 가로지는 원부교 지점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를 홍수경보로 한단계 올렸습니다.

여주시는 버스를 이용해 원부리 마을주민 200여 명을 점동초등학교와 중학교로 대피시켰습니다.

경기도 곳곳에서는 산사태 위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연천과 이천, 양평에는 산사태주의보가 여주에는 산사태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경기도는 북부청사 산림과에 산사태 상황실을 두고 현황을 파악 중입니다.

또한 침수 지역도 늘어나고 있는데, 포천시 신흥리, 파주시 금산리 안성시 죽산리, 안성시 용설리 등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원시 등 31개 시군 3000여 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 중인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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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전역 호우경보…여주 흥천대교 홍수경보
    • 입력 2020-08-02 15:46:35
    • 수정2020-08-02 15:53:37
[앵커]

오후 3시를 기해 남양주 등 경기 8곳에 호우경보가 추가로 발효되면서 경기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기흥 기자, 앞서 피해가 큰 경기 안성과 이천 상황을 알아봤는데 나머지 지역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리포트]

오늘 새벽 0시 40분을 기해 경기도에선 용인과 광주 이천 여주에 아침 6시 10분에는 안성에 호우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이들 지역에 먼저 호우 경보가 내려진 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 상황이 집계되고 있는데요.

우선 용인시는 오후 2시 현재 처인구 백암면·원삼면 일대에서 70여 건의 호우피해 신고가 접수돼 소방서, 경찰서와 함께 긴급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삼면 죽능리의 한 펜션이 산에서 토사가 쏟아져 내리면서 투숙객 9명이 고립됐었는데요.

현재는 진입로가 확보돼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원삼면 곱등고개와 이동읍 문수산터널도 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용인시는 전했습니다.

원산면 맹리에서는 집중호우로 붕괴된 주택을 고치다가 1명이 호우로 휩쓸려 갔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서에서 출동했는데요.

다행히 구조대상자가 스스로 대피했지만 복부와 등에 부상이 있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용인시는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 청미천이 범람할 것에 대비해 마을 주민들에게 면사무소 내 다목적체육관과 백암중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습니다.

한편, 한강홍수통제소는 낮 12시 40분을 기해 경기도 여주시 복하천 흥천대교 지점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를 홍수경보로 격상했습니다.

통제소는 앞서 오전 8시 50분 여주시 원부리 청미천을 가로지는 원부교 지점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를 홍수경보로 한단계 올렸습니다.

여주시는 버스를 이용해 원부리 마을주민 200여 명을 점동초등학교와 중학교로 대피시켰습니다.

경기도 곳곳에서는 산사태 위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연천과 이천, 양평에는 산사태주의보가 여주에는 산사태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경기도는 북부청사 산림과에 산사태 상황실을 두고 현황을 파악 중입니다.

또한 침수 지역도 늘어나고 있는데, 포천시 신흥리, 파주시 금산리 안성시 죽산리, 안성시 용설리 등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원시 등 31개 시군 3000여 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 중인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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