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 산사태…80대 할머니·10대 손녀 고립됐다 구조
입력 2020.08.02 (15:52)
수정 2020.08.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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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영서지역에 후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밤사이 많은 비가 쏟아져 비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횡성에선 흙더미가 가정집을 덮쳐 80대 노인과 10대 어린이가 갇혔다가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 안이 온통 흙으로 뒤범벅이 됐습니다.
옷가지부터 책에 가구까지 다 못쓰게 됐습니다.
바닥은 진흙과 돌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집기들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고 집 한구석은 아예 무너져 내렸습니다.
집 뒤의 야산에서 흙더미가 쏟아진 겁니다.
이 사고가 일어난 건 새벽 2시쯤.
당시 집 안에는 80대 할머니와 11살 난 손녀가 잠들어 있었습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흙더미에 두 사람은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하고 방 안에 그대로 갇혀 버렸습니다.
[김종철/호우피해주민 : "저쪽 방에서 잤거든. 죽는다고 소리를 질러 그래서 왜그런가 하고선 벌떡일어나서 문을 열려고 하는데 문을 못열어."]
그러다, 사고 발생 두 시간여 만에 차례로 구조됐습니다.
할머니가 다리를 다치긴 했지만,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상탭니다.
원주 신림에선 야영객 30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원주 도심에선 장대비에 하천 물이 불어나 둔치에 있던 차량을 이동시켜야 했습니다.
[남옥환/원주시 흥업면 : "다리나 차가 안떠내려가나 그래서 현장에 와보니까. 조금 무서웠어요."]
산간지역을 지나는 태백선과 영동선 철도에도 흙더미가 흘러들어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복구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3일) 오전까지 강원 영서지역에 최대 300밀리미터 정도의 비가 내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강원 영서지역에 후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밤사이 많은 비가 쏟아져 비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횡성에선 흙더미가 가정집을 덮쳐 80대 노인과 10대 어린이가 갇혔다가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 안이 온통 흙으로 뒤범벅이 됐습니다.
옷가지부터 책에 가구까지 다 못쓰게 됐습니다.
바닥은 진흙과 돌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집기들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고 집 한구석은 아예 무너져 내렸습니다.
집 뒤의 야산에서 흙더미가 쏟아진 겁니다.
이 사고가 일어난 건 새벽 2시쯤.
당시 집 안에는 80대 할머니와 11살 난 손녀가 잠들어 있었습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흙더미에 두 사람은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하고 방 안에 그대로 갇혀 버렸습니다.
[김종철/호우피해주민 : "저쪽 방에서 잤거든. 죽는다고 소리를 질러 그래서 왜그런가 하고선 벌떡일어나서 문을 열려고 하는데 문을 못열어."]
그러다, 사고 발생 두 시간여 만에 차례로 구조됐습니다.
할머니가 다리를 다치긴 했지만,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상탭니다.
원주 신림에선 야영객 30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원주 도심에선 장대비에 하천 물이 불어나 둔치에 있던 차량을 이동시켜야 했습니다.
[남옥환/원주시 흥업면 : "다리나 차가 안떠내려가나 그래서 현장에 와보니까. 조금 무서웠어요."]
산간지역을 지나는 태백선과 영동선 철도에도 흙더미가 흘러들어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복구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3일) 오전까지 강원 영서지역에 최대 300밀리미터 정도의 비가 내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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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횡성 산사태…80대 할머니·10대 손녀 고립됐다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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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8-02 15:53:14
- 수정2020-08-02 15:56:32
[앵커]
강원 영서지역에 후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밤사이 많은 비가 쏟아져 비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횡성에선 흙더미가 가정집을 덮쳐 80대 노인과 10대 어린이가 갇혔다가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 안이 온통 흙으로 뒤범벅이 됐습니다.
옷가지부터 책에 가구까지 다 못쓰게 됐습니다.
바닥은 진흙과 돌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집기들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고 집 한구석은 아예 무너져 내렸습니다.
집 뒤의 야산에서 흙더미가 쏟아진 겁니다.
이 사고가 일어난 건 새벽 2시쯤.
당시 집 안에는 80대 할머니와 11살 난 손녀가 잠들어 있었습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흙더미에 두 사람은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하고 방 안에 그대로 갇혀 버렸습니다.
[김종철/호우피해주민 : "저쪽 방에서 잤거든. 죽는다고 소리를 질러 그래서 왜그런가 하고선 벌떡일어나서 문을 열려고 하는데 문을 못열어."]
그러다, 사고 발생 두 시간여 만에 차례로 구조됐습니다.
할머니가 다리를 다치긴 했지만,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상탭니다.
원주 신림에선 야영객 30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원주 도심에선 장대비에 하천 물이 불어나 둔치에 있던 차량을 이동시켜야 했습니다.
[남옥환/원주시 흥업면 : "다리나 차가 안떠내려가나 그래서 현장에 와보니까. 조금 무서웠어요."]
산간지역을 지나는 태백선과 영동선 철도에도 흙더미가 흘러들어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복구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3일) 오전까지 강원 영서지역에 최대 300밀리미터 정도의 비가 내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강원 영서지역에 후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밤사이 많은 비가 쏟아져 비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횡성에선 흙더미가 가정집을 덮쳐 80대 노인과 10대 어린이가 갇혔다가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 안이 온통 흙으로 뒤범벅이 됐습니다.
옷가지부터 책에 가구까지 다 못쓰게 됐습니다.
바닥은 진흙과 돌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집기들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고 집 한구석은 아예 무너져 내렸습니다.
집 뒤의 야산에서 흙더미가 쏟아진 겁니다.
이 사고가 일어난 건 새벽 2시쯤.
당시 집 안에는 80대 할머니와 11살 난 손녀가 잠들어 있었습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흙더미에 두 사람은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하고 방 안에 그대로 갇혀 버렸습니다.
[김종철/호우피해주민 : "저쪽 방에서 잤거든. 죽는다고 소리를 질러 그래서 왜그런가 하고선 벌떡일어나서 문을 열려고 하는데 문을 못열어."]
그러다, 사고 발생 두 시간여 만에 차례로 구조됐습니다.
할머니가 다리를 다치긴 했지만,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상탭니다.
원주 신림에선 야영객 30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원주 도심에선 장대비에 하천 물이 불어나 둔치에 있던 차량을 이동시켜야 했습니다.
[남옥환/원주시 흥업면 : "다리나 차가 안떠내려가나 그래서 현장에 와보니까. 조금 무서웠어요."]
산간지역을 지나는 태백선과 영동선 철도에도 흙더미가 흘러들어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복구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3일) 오전까지 강원 영서지역에 최대 300밀리미터 정도의 비가 내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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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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