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호우 피해 사망자 5명·실종자 2명, 추가 집계중”

입력 2020.08.02 (16:32) 수정 2020.08.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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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도 집중호우 상황에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면서, 바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정부세종청사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용준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시간이 갈수록 피해 접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이곳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황변화에 따라 긴급회의를 소집하거나, 피해상황을 실시간 집계해서 발표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인명피해 소식이 추가로 들어와서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2시 기준으로 집계된 피해상황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사망자가 늘었습니다.

모두 5명인데요.

어제 서울 도림천에서 사망한 1명을 포함해, 경기 안성에선 조립식 패널 건물이 무너지면서 추가 사망자가 나왔고요.

특히 충청지역에서 사망자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제천과 충주, 음성에서 각각 1명씩 모두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실종 소식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7시 40분쯤 충북 충주 소방공무원 1명이 구급 출동 중 도로유실로 사고를 당했고, 충북 음성에서도 실종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현장은 하천 수량이 많고 유실된 길도 많아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강원 횡성과 경기 광주, 수원에서 모두 1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요,

충북 지역에선 120명 넘는 사람들이 침수 우려로 잠시 대피한 상황입니다.

곳곳에 주택이 반파되거나 침수되고, 차량도 물에 잠기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행정안전부 진영 장관은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관계부처와 전국 지자체 관계자를 화상으로 소집해 '집중호우 대비 긴급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남 지역을 제외한 전국 시도에 시시각각 산사태 경보나 주의보가 발령되고 있기 때문에, 일대에 계신 분들은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집중호우로 충주댐 수위가 상승해서 내일 오전 10시부터 초당 3천톤씩 방류를 시행한다고 밝혔고요,

이에 따라 댐 하류 야영객들은 신속히 대피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서울시도 팔당댐 방류량이 늘면서 한강수위가 올라가기 때문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잠수교 보행자 통행을 제한하고 있고, 수위가 6.2m까지 올라가면 차량 통행도 제한할 방침입니다.

또 중대본은 현재 비상 2단계인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는데, 오후 3시를 기해서 이 수준이 3단계로 격상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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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본 “호우 피해 사망자 5명·실종자 2명, 추가 집계중”
    • 입력 2020-08-02 16:33:51
    • 수정2020-08-02 16:54:09
[앵커]

정부도 집중호우 상황에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면서, 바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정부세종청사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용준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시간이 갈수록 피해 접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이곳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황변화에 따라 긴급회의를 소집하거나, 피해상황을 실시간 집계해서 발표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인명피해 소식이 추가로 들어와서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2시 기준으로 집계된 피해상황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사망자가 늘었습니다.

모두 5명인데요.

어제 서울 도림천에서 사망한 1명을 포함해, 경기 안성에선 조립식 패널 건물이 무너지면서 추가 사망자가 나왔고요.

특히 충청지역에서 사망자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제천과 충주, 음성에서 각각 1명씩 모두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실종 소식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7시 40분쯤 충북 충주 소방공무원 1명이 구급 출동 중 도로유실로 사고를 당했고, 충북 음성에서도 실종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현장은 하천 수량이 많고 유실된 길도 많아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강원 횡성과 경기 광주, 수원에서 모두 1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요,

충북 지역에선 120명 넘는 사람들이 침수 우려로 잠시 대피한 상황입니다.

곳곳에 주택이 반파되거나 침수되고, 차량도 물에 잠기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행정안전부 진영 장관은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관계부처와 전국 지자체 관계자를 화상으로 소집해 '집중호우 대비 긴급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남 지역을 제외한 전국 시도에 시시각각 산사태 경보나 주의보가 발령되고 있기 때문에, 일대에 계신 분들은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집중호우로 충주댐 수위가 상승해서 내일 오전 10시부터 초당 3천톤씩 방류를 시행한다고 밝혔고요,

이에 따라 댐 하류 야영객들은 신속히 대피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서울시도 팔당댐 방류량이 늘면서 한강수위가 올라가기 때문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잠수교 보행자 통행을 제한하고 있고, 수위가 6.2m까지 올라가면 차량 통행도 제한할 방침입니다.

또 중대본은 현재 비상 2단계인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는데, 오후 3시를 기해서 이 수준이 3단계로 격상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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