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대응수위 비상3단계 격상…“잠수교 전면통제”

입력 2020.08.02 (19:19) 수정 2020.08.0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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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계속해서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집중호우 상황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피해 접수가 전국으로 확산돼 정부 대응단계도 한 단계 격상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마련된 정부세종청사에 연결합니다.

김용준 기자, 대응 단계가 격상되면 뭐가 달라지나요?

[기자]

무엇보다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동원 가능한 모든 역량이 호우 피해 예방과 복구에 집중되는데요.

특히 응급복구에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 물자가 우선적으로 동원됩니다.

또,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서 산사태 발생이나 급경사지 붕괴 우려가 있는 곳 일대 주민에 대해서는 선제적 사전 대피나 지역 통제조치도 해야 합니다.

중대본이 집중호우 대비 대응수위 단계를 비상 3단계로 격상한건 오후 3시부터인데요.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계속되면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대응단계를 한 단계 올린 겁니다.

하지만 위기경보 단계는 여전히 경계 단계로 심각 단계까지 올리진 않았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적지 않은 인명피해가 나면서, 내일까지 최대 300mm의 비도 예상되는 만큼 위험지역 안전 조치를 철저히 하되, 구조대원의 안전도 신경써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인명피해 상황이 걱정입니다.

중대본이 집계한 피해 현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후 4시반 기준으로 중대본이 집계한 피해현황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사망자가 늘었습니다. 모두 6명인데요.

어제 서울 도림천에서 사망한 1명을 포함해, 경기 안성에선 조립식 패널 건물이 무너지면서 추가 사망자가 나왔고요.

특히 충청지역에서 사망자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충북에서만 모두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실종 소식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7시 40분쯤 충북 충주 소방공무원 1명이 구급 출동 중 도로유실로 사고를 당했고, 충북 음성에서도 실종자가 나오는 등 현재까지 확인된 실종자만 전국적으로 7명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종자 수색의 경우엔 일몰 때까지 수색을 이어가다가 야간수색은 중단될 예정인데요.

비가 계속 내려서 시야 확보가 어려운데다, 수색하는 대원들의 2차 안전사고도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재민도 많이 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166세대, 36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는데요.

경기 이천과 충북 충주, 음성, 단양에 집중돼 있습니다.

경기 이천과 여주, 충북지역 등 모두 1,5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침수 우려로 잠시 대피한 상태고요.

전국 곳곳에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만큼 추가 피해 없도록 미리 대비하셔야겠습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집중호우로 충주댐 수위가 상승해서 내일 오전 10시부터 초당 3천 톤씩 방류를 시행한다고 밝혔고요,

이에 따라 댐 하류 야영객들은 신속히 대피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팔달댐도 초당 9천9백 톤 이상의 물이 방류중인데요,

이에 따라 잠수교는 보행자는 물론이고요,

차량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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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본, 대응수위 비상3단계 격상…“잠수교 전면통제”
    • 입력 2020-08-02 19:21:48
    • 수정2020-08-02 19: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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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계속해서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집중호우 상황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피해 접수가 전국으로 확산돼 정부 대응단계도 한 단계 격상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마련된 정부세종청사에 연결합니다.

김용준 기자, 대응 단계가 격상되면 뭐가 달라지나요?

[기자]

무엇보다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동원 가능한 모든 역량이 호우 피해 예방과 복구에 집중되는데요.

특히 응급복구에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 물자가 우선적으로 동원됩니다.

또,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서 산사태 발생이나 급경사지 붕괴 우려가 있는 곳 일대 주민에 대해서는 선제적 사전 대피나 지역 통제조치도 해야 합니다.

중대본이 집중호우 대비 대응수위 단계를 비상 3단계로 격상한건 오후 3시부터인데요.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계속되면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대응단계를 한 단계 올린 겁니다.

하지만 위기경보 단계는 여전히 경계 단계로 심각 단계까지 올리진 않았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적지 않은 인명피해가 나면서, 내일까지 최대 300mm의 비도 예상되는 만큼 위험지역 안전 조치를 철저히 하되, 구조대원의 안전도 신경써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인명피해 상황이 걱정입니다.

중대본이 집계한 피해 현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후 4시반 기준으로 중대본이 집계한 피해현황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사망자가 늘었습니다. 모두 6명인데요.

어제 서울 도림천에서 사망한 1명을 포함해, 경기 안성에선 조립식 패널 건물이 무너지면서 추가 사망자가 나왔고요.

특히 충청지역에서 사망자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충북에서만 모두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실종 소식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7시 40분쯤 충북 충주 소방공무원 1명이 구급 출동 중 도로유실로 사고를 당했고, 충북 음성에서도 실종자가 나오는 등 현재까지 확인된 실종자만 전국적으로 7명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종자 수색의 경우엔 일몰 때까지 수색을 이어가다가 야간수색은 중단될 예정인데요.

비가 계속 내려서 시야 확보가 어려운데다, 수색하는 대원들의 2차 안전사고도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재민도 많이 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166세대, 36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는데요.

경기 이천과 충북 충주, 음성, 단양에 집중돼 있습니다.

경기 이천과 여주, 충북지역 등 모두 1,5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침수 우려로 잠시 대피한 상태고요.

전국 곳곳에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만큼 추가 피해 없도록 미리 대비하셔야겠습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집중호우로 충주댐 수위가 상승해서 내일 오전 10시부터 초당 3천 톤씩 방류를 시행한다고 밝혔고요,

이에 따라 댐 하류 야영객들은 신속히 대피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팔달댐도 초당 9천9백 톤 이상의 물이 방류중인데요,

이에 따라 잠수교는 보행자는 물론이고요,

차량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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