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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전국 집중호우
잠기고 무너지고 끊기고…충북 호우 피해 속출
입력 2020.08.02 (21:12) 수정 2020.08.03 (09:34)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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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기고 무너지고 끊기고…충북 호우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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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 사이 폭우로 충북 북부 저지대 쪽 피해가 특히 컸습니다.

주민들은 비가 쏟아지자 몸만 겨우 피했고, 도로와 농경지도 물에 잠긴 상태인데, 문제는 앞으로 더 많은 양의 비가 예보돼 있다는 겁니다.

진희정 기자가 수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집 앞이 흙탕물로 넘쳐 마치 거센 강처럼 변했습니다.

도로와 농경지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고, 대피소 역할을 하던 마을회관까지 잠겼습니다.

폭포수 같은 빗물은 돌 무더기까지 떠밀고 내려와 오늘(2일) 아침 마을을 덮쳤습니다.

하천둑 높이까지 차오른 거센 물살이 금방이라도 범람할 듯 아슬아슬합니다.

날이 밝기도 전에 쏟아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충북 북부 저지대 주민들은 몸만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이남수/충북 단양군 어상천면 : "저 할머니가 문을 4시돼서 딱 여니까, 물이 쾅 밀려들어오더라는거에요. 다리로 건너서 우리집을 오셨더라고, 맨발로."]

가까스로 피한 마을회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탭니다.

[윤용한/충북 충주시 엄정면 : "뚝방이 터질라고 그래서 여기 회관도 위험하다고 하잖아, 여기서 또 이사를 가야하잖아. 보따리 다 챙겨서 해놨는데."]

빗물이 들이닥쳐 성한 데 하나 없는 가게, 주인은 하늘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상가 주인/충북 충주시 엄정면 : "물이 솟은 줄 알았어요. 그렇다보니까 붉은 물이 여기까지 오르잖아. 물건이 다 젖으니까 나는 팔딱팔딱 뛰는거지."]

급류에 도로면이 아예 잘려나가고, 차량이 위태롭게 걸려 있습니다.

불어난 계곡물이 넘쳐 도로 곳곳이 유실되면서 갑자기 끊어진 구간이 많았습니다.

우회도로로 차들이 몰렸지만 지반이 약해 위태로운건 마찬가지.

[김선명 : "굉장히, 굉장히 위험했죠. 저희 5명이 타고 있었는데 운전하는 친구가 당황해할까봐 아무말도 안하고 가고 있긴 했는데…. 도로가 아예 꺼지고 낙석도 많이 있었고요."]

군데군데 철도도 유실돼 충북선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농경지가 순식간에 잠겨 농작물 피해도 컸습니다.

[엄상열/단양군 어상천면 : "아침 7시 넘어서 1시간 사이에 금방 불어서…. 보시다시피 약통이고 뭐고 다 떠내려왔어요."]

오늘(2일) 하루 충북소방본부 상황실에만 침수와 낙석, 파손 등 비 피해 신고 20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 잠기고 무너지고 끊기고…충북 호우 피해 속출
    • 입력 2020.08.02 (21:12)
    • 수정 2020.08.03 (09:34)
    뉴스 9
잠기고 무너지고 끊기고…충북 호우 피해 속출
[앵커]

밤 사이 폭우로 충북 북부 저지대 쪽 피해가 특히 컸습니다.

주민들은 비가 쏟아지자 몸만 겨우 피했고, 도로와 농경지도 물에 잠긴 상태인데, 문제는 앞으로 더 많은 양의 비가 예보돼 있다는 겁니다.

진희정 기자가 수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집 앞이 흙탕물로 넘쳐 마치 거센 강처럼 변했습니다.

도로와 농경지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고, 대피소 역할을 하던 마을회관까지 잠겼습니다.

폭포수 같은 빗물은 돌 무더기까지 떠밀고 내려와 오늘(2일) 아침 마을을 덮쳤습니다.

하천둑 높이까지 차오른 거센 물살이 금방이라도 범람할 듯 아슬아슬합니다.

날이 밝기도 전에 쏟아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충북 북부 저지대 주민들은 몸만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이남수/충북 단양군 어상천면 : "저 할머니가 문을 4시돼서 딱 여니까, 물이 쾅 밀려들어오더라는거에요. 다리로 건너서 우리집을 오셨더라고, 맨발로."]

가까스로 피한 마을회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탭니다.

[윤용한/충북 충주시 엄정면 : "뚝방이 터질라고 그래서 여기 회관도 위험하다고 하잖아, 여기서 또 이사를 가야하잖아. 보따리 다 챙겨서 해놨는데."]

빗물이 들이닥쳐 성한 데 하나 없는 가게, 주인은 하늘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상가 주인/충북 충주시 엄정면 : "물이 솟은 줄 알았어요. 그렇다보니까 붉은 물이 여기까지 오르잖아. 물건이 다 젖으니까 나는 팔딱팔딱 뛰는거지."]

급류에 도로면이 아예 잘려나가고, 차량이 위태롭게 걸려 있습니다.

불어난 계곡물이 넘쳐 도로 곳곳이 유실되면서 갑자기 끊어진 구간이 많았습니다.

우회도로로 차들이 몰렸지만 지반이 약해 위태로운건 마찬가지.

[김선명 : "굉장히, 굉장히 위험했죠. 저희 5명이 타고 있었는데 운전하는 친구가 당황해할까봐 아무말도 안하고 가고 있긴 했는데…. 도로가 아예 꺼지고 낙석도 많이 있었고요."]

군데군데 철도도 유실돼 충북선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농경지가 순식간에 잠겨 농작물 피해도 컸습니다.

[엄상열/단양군 어상천면 : "아침 7시 넘어서 1시간 사이에 금방 불어서…. 보시다시피 약통이고 뭐고 다 떠내려왔어요."]

오늘(2일) 하루 충북소방본부 상황실에만 침수와 낙석, 파손 등 비 피해 신고 20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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