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북부 비 피해 속출…내일까지 최고 300mm 더 온다

입력 2020.08.02 (21:15) 수정 2020.08.03 (09: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충북 지역 피해 살펴봤는데, 더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이번에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함영구 기자, 충북에서도 중북부 지역이 피해가 컸는데, 먼저 오늘(2일) 피해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있는 이 곳, 충주시 산척면은 오늘(2일) 하루 비가 오고 그치기를 반복했는데요.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 뒤에는 조립식 건물이 하천 옆에서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이곳 충주 산척면에는 한때 시간당 7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명피해도 컸습니다.

또, 충주시 앙성면에서는 산사태로 근처 축사가 매몰되고, 가스 폭발하면서 50대 여성이 숨지는 등 충북지역에서만 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음성군 감곡면 일대 천8백여 가구 주택 침수로 3천여 명이 대피하는 등 음성과 충주, 제천과 단양에서 주택과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교통 통제도 이어졌습니다.

충주와 제천을 오가는 다릿재 터널이 밀려든 토사로 한때 통행이 중단되는 등 국도와 지방도에서 곳곳에서 산사태와 토사 유출로 차량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특히, 충주시 산척면의 충북선 일부 구간은 철로가 유실됐는데요.

이 때문에 조치원에서 제천까지 충북선 운행이 지금까지 중단된 상태입니다.

[앵커]

주민들은 앞으로 언제까지, 얼마나 비가 더 내릴지가 가장 궁금하실텐데, 집중호우가 또 예보돼 있죠.

[기자]

네, 충북에는 내일(3일)까지 100에서 최대 3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을 동반한 시간당 8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미 이곳 충북지역은 어젯밤(1일)부터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탭니다.

일부 지역은 산사태와 토사 유출이 발생했고, 하천도 범람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비가 또 올 경우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저지대에 있거나 하천 옆 등 비 피해가 우려되는 곳에서는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등 더 이상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충주시 산척면에서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북 중북부 비 피해 속출…내일까지 최고 300mm 더 온다
    • 입력 2020-08-02 21:16:03
    • 수정2020-08-03 09:34:30
    뉴스 9
[앵커] 충북 지역 피해 살펴봤는데, 더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이번에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함영구 기자, 충북에서도 중북부 지역이 피해가 컸는데, 먼저 오늘(2일) 피해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있는 이 곳, 충주시 산척면은 오늘(2일) 하루 비가 오고 그치기를 반복했는데요.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 뒤에는 조립식 건물이 하천 옆에서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이곳 충주 산척면에는 한때 시간당 7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명피해도 컸습니다. 또, 충주시 앙성면에서는 산사태로 근처 축사가 매몰되고, 가스 폭발하면서 50대 여성이 숨지는 등 충북지역에서만 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음성군 감곡면 일대 천8백여 가구 주택 침수로 3천여 명이 대피하는 등 음성과 충주, 제천과 단양에서 주택과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교통 통제도 이어졌습니다. 충주와 제천을 오가는 다릿재 터널이 밀려든 토사로 한때 통행이 중단되는 등 국도와 지방도에서 곳곳에서 산사태와 토사 유출로 차량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특히, 충주시 산척면의 충북선 일부 구간은 철로가 유실됐는데요. 이 때문에 조치원에서 제천까지 충북선 운행이 지금까지 중단된 상태입니다. [앵커] 주민들은 앞으로 언제까지, 얼마나 비가 더 내릴지가 가장 궁금하실텐데, 집중호우가 또 예보돼 있죠. [기자] 네, 충북에는 내일(3일)까지 100에서 최대 3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을 동반한 시간당 8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미 이곳 충북지역은 어젯밤(1일)부터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탭니다. 일부 지역은 산사태와 토사 유출이 발생했고, 하천도 범람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비가 또 올 경우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저지대에 있거나 하천 옆 등 비 피해가 우려되는 곳에서는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등 더 이상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충주시 산척면에서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