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강원…내일까지 최고 300mm

입력 2020.08.02 (21:52) 수정 2020.08.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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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강원지역 상황입니다.

현재 강원 영서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3일)까지 최고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노지영 기자, 강원지역 현재 호우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춘천의 도심인 온의동에 나와 있습니다.

하루종일 오락가락하던 빗줄기가 오후들어 굵어졌다가 지금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춘천을 비롯해 철원과 화천, 인제 등 강원 북부에 빗줄기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도 영서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춘천과 철원, 화천, 양구 등 북부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오늘(2일) 낮까지 많은 비가 내렸던 원주와 영월에는 산사태 경보까지 내려져 있는 상탭니다.

이번 비는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됐는데요.

오늘 밤 9시를 기준으로 누적 강수량은 영월이 237로 200mm를 훌쩍 넘겼고, 원주 신림 186mm 철원 장흥 139mm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3일)까지 강원 영서에는 많은 곳은 3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고 오늘(2일) 밤부터 내일(3일) 오전 사이 곳에 따라 시간당 최고 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앵커]

이번 폭우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죠?

피해 상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강원도 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2일) 오후 5시쯤에는 철원 담터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남성 최 모 씨가 급격하게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영월군 남면 북쌍리에서는 마을로 향하는 유일한 길인 잠수교가 물에 잠기면서 지역 주민 20명이 마을에 고립된 상황입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비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나 토사 유출 피해도 많았는데요.

오늘(2일) 새벽 2시쯤 강원도 횡성군에선 개인주택에 산사태로 토사가 밀려들었습니다.

이 사고로 80대 노인과 10대 손녀딸이 흙더미에 갇혔다가 2시간여 만에 두 명 모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원주와 영월 등 강원 남부 지역 곳곳에서 도로에 흙더미가 쏟아지거나 주택가의 석축이 무너지는 등 비슷한 피해가 계속됐습니다.

철길이 막히는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오늘(2일) 아침, 선로에 쏟아진 토사로 태백선 제천-동해, 중앙선 원주-영주, 영동선 동해-영주구간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강 수계댐들도 수위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오늘(2일) 저녁 7시부터 의암댐과 춘천댐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문을 열고, 각각 초당 300에서 400톤 정도씩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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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강원…내일까지 최고 300mm
    • 입력 2020-08-02 21:54:45
    • 수정2020-08-03 09: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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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강원지역 상황입니다. 현재 강원 영서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3일)까지 최고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노지영 기자, 강원지역 현재 호우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춘천의 도심인 온의동에 나와 있습니다. 하루종일 오락가락하던 빗줄기가 오후들어 굵어졌다가 지금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춘천을 비롯해 철원과 화천, 인제 등 강원 북부에 빗줄기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도 영서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춘천과 철원, 화천, 양구 등 북부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오늘(2일) 낮까지 많은 비가 내렸던 원주와 영월에는 산사태 경보까지 내려져 있는 상탭니다. 이번 비는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됐는데요. 오늘 밤 9시를 기준으로 누적 강수량은 영월이 237로 200mm를 훌쩍 넘겼고, 원주 신림 186mm 철원 장흥 139mm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3일)까지 강원 영서에는 많은 곳은 3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고 오늘(2일) 밤부터 내일(3일) 오전 사이 곳에 따라 시간당 최고 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앵커] 이번 폭우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죠? 피해 상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강원도 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2일) 오후 5시쯤에는 철원 담터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남성 최 모 씨가 급격하게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영월군 남면 북쌍리에서는 마을로 향하는 유일한 길인 잠수교가 물에 잠기면서 지역 주민 20명이 마을에 고립된 상황입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비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나 토사 유출 피해도 많았는데요. 오늘(2일) 새벽 2시쯤 강원도 횡성군에선 개인주택에 산사태로 토사가 밀려들었습니다. 이 사고로 80대 노인과 10대 손녀딸이 흙더미에 갇혔다가 2시간여 만에 두 명 모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원주와 영월 등 강원 남부 지역 곳곳에서 도로에 흙더미가 쏟아지거나 주택가의 석축이 무너지는 등 비슷한 피해가 계속됐습니다. 철길이 막히는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오늘(2일) 아침, 선로에 쏟아진 토사로 태백선 제천-동해, 중앙선 원주-영주, 영동선 동해-영주구간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강 수계댐들도 수위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오늘(2일) 저녁 7시부터 의암댐과 춘천댐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문을 열고, 각각 초당 300에서 400톤 정도씩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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