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끊기고 철도역도 물바다…긴급 복구 작업

입력 2020.08.02 (22:14) 수정 2020.08.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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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 호우로 도로가 무너지고 잠기고 충북선 열차 운행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흙이 쏟아지면서 고속도로까지 통제돼 주변 도로까지 온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릎 높이까지 들어찬 빗물에 선로가 잠겼습니다.

산사태로 흙이 쏟아져 내리고 쓸려온 부유물이 역을 집어삼켰습니다.

역사 바로 위 언덕에는 무너진 흙더미에 승용차가 위태롭게 걸렸습니다.

삼탄역이 물에 잠기고 군데군데 선로도 유실되면서 충북선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장효원/충주시 산척면 : "아휴 대단해요, 내가 여기서 70년이 넘도록 살았는데 처음이에요. 이런 건 처음 봤어요. 하도 난리라고 해서 와봤더니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역사 바로 아래 야영장까지 산사태가 이어지고 거센 물길이 새로 날만큼 폭우의 위력은 거셌습니다.

야영장 곳곳에는 이렇게 피서객들이 챙기지 못한 장비가 그대로 남았습니다.

대피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손순기/야영장 운영자 : "오전 내내 큰 시냇물처럼 들어와서 (야영객) 대피시키고 지금 야영장은 엉망이 되었습니다."]

도로도 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약해진 지반에 거센 비가 쏟아져 곳곳이 유실됐습니다.

충주의 한 국도가 끊겨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등 낙석과 침수 피해 신고가 20여 건 접수됐습니다.

[박태웅/중장비 기사 : "지금 충주 산척하고 삼탄 쪽에서 많이 유실돼서 그쪽으로 작업 지시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또,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도 오후 한때 부분 통제되면서 우회 차량이 국도로 몰려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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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끊기고 철도역도 물바다…긴급 복구 작업
    • 입력 2020-08-02 22:14:21
    • 수정2020-08-02 22:18:49
    뉴스9(청주)
[앵커] 집중 호우로 도로가 무너지고 잠기고 충북선 열차 운행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흙이 쏟아지면서 고속도로까지 통제돼 주변 도로까지 온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릎 높이까지 들어찬 빗물에 선로가 잠겼습니다. 산사태로 흙이 쏟아져 내리고 쓸려온 부유물이 역을 집어삼켰습니다. 역사 바로 위 언덕에는 무너진 흙더미에 승용차가 위태롭게 걸렸습니다. 삼탄역이 물에 잠기고 군데군데 선로도 유실되면서 충북선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장효원/충주시 산척면 : "아휴 대단해요, 내가 여기서 70년이 넘도록 살았는데 처음이에요. 이런 건 처음 봤어요. 하도 난리라고 해서 와봤더니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역사 바로 아래 야영장까지 산사태가 이어지고 거센 물길이 새로 날만큼 폭우의 위력은 거셌습니다. 야영장 곳곳에는 이렇게 피서객들이 챙기지 못한 장비가 그대로 남았습니다. 대피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손순기/야영장 운영자 : "오전 내내 큰 시냇물처럼 들어와서 (야영객) 대피시키고 지금 야영장은 엉망이 되었습니다."] 도로도 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약해진 지반에 거센 비가 쏟아져 곳곳이 유실됐습니다. 충주의 한 국도가 끊겨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등 낙석과 침수 피해 신고가 20여 건 접수됐습니다. [박태웅/중장비 기사 : "지금 충주 산척하고 삼탄 쪽에서 많이 유실돼서 그쪽으로 작업 지시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또,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도 오후 한때 부분 통제되면서 우회 차량이 국도로 몰려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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