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제보 영상으로 본 충북 호우 피해

입력 2020.08.0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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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극심한데요.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서 저희 KBS에, 긴박했던 당시 모습을 영상으로 보내주셨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탕물을 가르며 주민들이 힘겹게 이동합니다.

아파트 앞 하천 다리 난간까지 물이 차오르며, 어디가 도론지, 하천인지 구별이 안 됩니다.

[피해 마을 주민 : "하천이 넘쳐서 차를 아파트 주차장에서 빼라고 방송했거든요. (비 올 때마다 범람이) 계속 반복되는데, 전기 시설도 다 침수되고 (불안해요)."]

계곡처럼 넘쳐 흐르는 물에 온통 흙탕물로 뒤덮인 마을 진입로.

이미 굴삭기를 동원한 복구 작업이 한창이지만 역부족입니다.

쓸리고 무너지고, 농작물을 휩쓴 뒤에도 빗물은 무서운 기세로 넘쳐 흐릅니다.

충주에서는 다릿재 터널의 통행이 금지돼 차량이 우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회 국도도 파손돼 흙탕물이 넘쳐 흐르고 전신주도 기울며 차들이 아슬아슬 지납니다.

[김선명/영상 제보자 : "굉장히, 굉장히 위험했죠. 저희는 5명이 타고 있었는데 운전하는 친구가 당황할까 봐 아무 말도 안 하고 가고 있긴 했는데…. 도로가 아예 꺼지고, 낙석도 많이 있었고요."]

단양에서는 계곡물이 급격히 불면서 주민과 야영객이 고립됐지만, 엄청난 물살에 접근이 여의치 않아 119구조대가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급류에 휩쓸린 실종자를 찾는 수색 작업이 계속되는 등 긴박했던 모습이 시청자들의 휴대전화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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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자 제보 영상으로 본 충북 호우 피해
    • 입력 2020-08-02 22:15:05
    뉴스9(청주)
[앵커] 충북 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극심한데요.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서 저희 KBS에, 긴박했던 당시 모습을 영상으로 보내주셨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탕물을 가르며 주민들이 힘겹게 이동합니다. 아파트 앞 하천 다리 난간까지 물이 차오르며, 어디가 도론지, 하천인지 구별이 안 됩니다. [피해 마을 주민 : "하천이 넘쳐서 차를 아파트 주차장에서 빼라고 방송했거든요. (비 올 때마다 범람이) 계속 반복되는데, 전기 시설도 다 침수되고 (불안해요)."] 계곡처럼 넘쳐 흐르는 물에 온통 흙탕물로 뒤덮인 마을 진입로. 이미 굴삭기를 동원한 복구 작업이 한창이지만 역부족입니다. 쓸리고 무너지고, 농작물을 휩쓴 뒤에도 빗물은 무서운 기세로 넘쳐 흐릅니다. 충주에서는 다릿재 터널의 통행이 금지돼 차량이 우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회 국도도 파손돼 흙탕물이 넘쳐 흐르고 전신주도 기울며 차들이 아슬아슬 지납니다. [김선명/영상 제보자 : "굉장히, 굉장히 위험했죠. 저희는 5명이 타고 있었는데 운전하는 친구가 당황할까 봐 아무 말도 안 하고 가고 있긴 했는데…. 도로가 아예 꺼지고, 낙석도 많이 있었고요."] 단양에서는 계곡물이 급격히 불면서 주민과 야영객이 고립됐지만, 엄청난 물살에 접근이 여의치 않아 119구조대가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급류에 휩쓸린 실종자를 찾는 수색 작업이 계속되는 등 긴박했던 모습이 시청자들의 휴대전화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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