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아파트 피해 복구 구슬땀…전기·가스 공급 재개

입력 2020.08.02 (22:15) 수정 2020.08.0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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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난 대전에서는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휴일인 오늘도 곳곳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발 벗고 나선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계속해서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록적인 집중호우에 물바다로 변했던 아파트 단지.

각계에서 찾아온 자원봉사자들이 가재도구를 꺼내 햇빛에 말리고, 집안으로 밀려든 진흙을 걷어냅니다.

분주한 손길 속에 흙투성이였던 집안이 조금씩 제모습을 찾아갑니다.

[강은정/자원봉사자 : "물청소 다 하고 진흙도 걷어냈고, 여기가 마르면 저희가 새 장판을 깔 거예요."]

물에 빠진 70여 대의 차들은 대부분 견인됐고, 모처럼 햇빛이 나면서 물에 젖은 옷을 세탁하는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침수된 두 개 동에는 전기와 가스도 정상적으로 복구됐습니다.

대전시와 서구는 앞으로 1주일 정도면 복구 작업이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당분간 대전과 세종, 충남에 비가 계속되고, 태풍까지 북상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박지서/피해 주민 : "마대자루에 그냥 짐 같은 것 다 넣어 놨는데 태풍 와서 또 물 들이치면, 이제 다 버리면 아무것도 없어요."]

토사가 밀려든 야산 근처 주택가에는 군 장병과 공무원들이 투입되는 등 휴일도 잊은 복구 작업이 곳곳에서 진행됐습니다.

[이영환/대전 동구 건설과장 : "군부대에서 인력을 지원해서 청소를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배수로에 대해서는 중장비 활용해서 계속적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휴일도 마다치 않는 도움의 손길에 수해의 상처가 빠르게 아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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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수 아파트 피해 복구 구슬땀…전기·가스 공급 재개
    • 입력 2020-08-02 22:15:06
    • 수정2020-08-02 22:38:20
    뉴스9(대전)
[앵커] 며칠 전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난 대전에서는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휴일인 오늘도 곳곳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발 벗고 나선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계속해서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록적인 집중호우에 물바다로 변했던 아파트 단지. 각계에서 찾아온 자원봉사자들이 가재도구를 꺼내 햇빛에 말리고, 집안으로 밀려든 진흙을 걷어냅니다. 분주한 손길 속에 흙투성이였던 집안이 조금씩 제모습을 찾아갑니다. [강은정/자원봉사자 : "물청소 다 하고 진흙도 걷어냈고, 여기가 마르면 저희가 새 장판을 깔 거예요."] 물에 빠진 70여 대의 차들은 대부분 견인됐고, 모처럼 햇빛이 나면서 물에 젖은 옷을 세탁하는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침수된 두 개 동에는 전기와 가스도 정상적으로 복구됐습니다. 대전시와 서구는 앞으로 1주일 정도면 복구 작업이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당분간 대전과 세종, 충남에 비가 계속되고, 태풍까지 북상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박지서/피해 주민 : "마대자루에 그냥 짐 같은 것 다 넣어 놨는데 태풍 와서 또 물 들이치면, 이제 다 버리면 아무것도 없어요."] 토사가 밀려든 야산 근처 주택가에는 군 장병과 공무원들이 투입되는 등 휴일도 잊은 복구 작업이 곳곳에서 진행됐습니다. [이영환/대전 동구 건설과장 : "군부대에서 인력을 지원해서 청소를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배수로에 대해서는 중장비 활용해서 계속적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휴일도 마다치 않는 도움의 손길에 수해의 상처가 빠르게 아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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