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시내버스 나흘만에 파업 중단…버스 정상운행

입력 2020.08.0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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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30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창원 6개 버스회사 노사의 임금협상이 오늘 새벽 극적 타결 됐습니다.

이로써 나흘 동안 중단됐던 시내버스도 오늘 새벽 첫차부터 다시 정상 운영됐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 도심의 한 버스 정류장.

시내버스의 정상 운행을 보며,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박정주/창원시 동읍 : "이번 파업 때, (버스를) 30분 이상 기다려서 많이 불편했습니다. 파업이 빨리 풀려서 참 편하고 좋습니다."]

15년 만에 처음 이뤄진 창원 6개 버스회사 노조의 동반 파업이 나흘 만에 일단락됐습니다.

12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 끝에 오늘 새벽 3시, 노사가 마침내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노사는 임금 2% 인상과 무사고 수당 월 5만 원 지급 등에 합의했습니다.

파업에 들어갔던 창원 6개 회사 시내버스 480여 대도 오늘 새벽 5시 첫차부터 다시 정상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창원 6개 버스회사 노사는 지난 3월 말부터 여덟 차례 교섭을 벌여왔습니다.

노조는 임금 9% 인상과 무사고 수당 10만 원 신설을 요구했고, 회사 측은 임금 동결과 상여금 300% 삭감으로 맞섰습니다.

창원시 중재로 막판 임금 2% 인상 등 절충안이 마련됐지만 끝내 결렬됐습니다.

결국, 지난달 30일부터 시내버스 480여 대가 운행을 멈추면서 시민들의 큰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2005년 창원 9개 버스회사 노조가 전면 파업을 한 뒤 15년 만의 일입니다.

[제종남/창원시 신교통추진단장 : "시내버스업체 노사 간 임금협상 결렬로 버스 파업까지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불편으로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우리 시에서는 원칙적으로 대응했고…."]

창원시는 오늘(2일) 담화문을 통해 이 같은 버스 파업이 반복되지 않도록 버스 노사와 협력하고, 준공영제 등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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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시내버스 나흘만에 파업 중단…버스 정상운행
    • 입력 2020-08-02 22:43:46
    뉴스9(창원)
[앵커] 지난달 30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창원 6개 버스회사 노사의 임금협상이 오늘 새벽 극적 타결 됐습니다. 이로써 나흘 동안 중단됐던 시내버스도 오늘 새벽 첫차부터 다시 정상 운영됐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 도심의 한 버스 정류장. 시내버스의 정상 운행을 보며,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박정주/창원시 동읍 : "이번 파업 때, (버스를) 30분 이상 기다려서 많이 불편했습니다. 파업이 빨리 풀려서 참 편하고 좋습니다."] 15년 만에 처음 이뤄진 창원 6개 버스회사 노조의 동반 파업이 나흘 만에 일단락됐습니다. 12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 끝에 오늘 새벽 3시, 노사가 마침내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노사는 임금 2% 인상과 무사고 수당 월 5만 원 지급 등에 합의했습니다. 파업에 들어갔던 창원 6개 회사 시내버스 480여 대도 오늘 새벽 5시 첫차부터 다시 정상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창원 6개 버스회사 노사는 지난 3월 말부터 여덟 차례 교섭을 벌여왔습니다. 노조는 임금 9% 인상과 무사고 수당 10만 원 신설을 요구했고, 회사 측은 임금 동결과 상여금 300% 삭감으로 맞섰습니다. 창원시 중재로 막판 임금 2% 인상 등 절충안이 마련됐지만 끝내 결렬됐습니다. 결국, 지난달 30일부터 시내버스 480여 대가 운행을 멈추면서 시민들의 큰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2005년 창원 9개 버스회사 노조가 전면 파업을 한 뒤 15년 만의 일입니다. [제종남/창원시 신교통추진단장 : "시내버스업체 노사 간 임금협상 결렬로 버스 파업까지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불편으로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우리 시에서는 원칙적으로 대응했고…."] 창원시는 오늘(2일) 담화문을 통해 이 같은 버스 파업이 반복되지 않도록 버스 노사와 협력하고, 준공영제 등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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