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정보시스템’ 꼭 확인…낮은 등급도 안심은 금물

입력 2020.08.04 (11:40) 수정 2020.08.0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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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 호우로 산사태 위험이 커지면서 취약 지역 주민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사태정보시스템'을 통해 위험 지역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림청이 제공하는 '산사태정보시스템' 홈페이지입니다.

'위치검색'에서 거주지를 설정한 뒤 '정보보기'를 누르면, 해당 지역의 산사태 위험등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산사태 위험이 매우 높은 1등급부터 상대적으로 낮은 5등급까지, 모두 다섯 단계로 분류됩니다.

과거 산사태 발생 자료를 바탕으로 등급을 나눴습니다.

그러나 산사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워낙 다양한데다가 산사태와 사실상 피해 형태가 비슷한 '개발지 붕괴' 사고도 곳곳에서 있는 만큼 등급이 낮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이창우/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 : "중부지방에는 지금까지 상당한 양의 비가 왔기 때문에 어느 산지가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상대적으로는 산사태 위험지도에 1~2등급 지가 위험하다고 표시되고 있지만, 3등급도 지금 상태로는 마냥 안전하다고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어제 매몰 사고로 일가족 3명이 숨졌던 경기도 가평의 펜션은 산사태 위험등급이 5등급, '매우 낮음'이었습니다.

뒷산에서 흙더미가 쏟아져 근로자 3명이 사망했던 경기도 평택의 공장 역시 마찬가지로 5등급인 만큼 산사태 위험특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경기도는 어젯밤 산사태 취약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릴 것을 기초자치단체에 권고했습니다.

대상은 용인시와 화성시, 광주시, 이천시, 안성시, 여주시, 시흥시, 양평군, 평택시, 남양주시,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 가평군, 파주시, 연천군 등 경기도 관내 16개 시·군입니다.

경기도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산사태 취약지역이 모두 2천 2백여 곳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진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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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사태 정보시스템’ 꼭 확인…낮은 등급도 안심은 금물
    • 입력 2020-08-04 11:41:12
    • 수정2020-08-04 11:44:57
[앵커]

집중 호우로 산사태 위험이 커지면서 취약 지역 주민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사태정보시스템'을 통해 위험 지역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림청이 제공하는 '산사태정보시스템' 홈페이지입니다.

'위치검색'에서 거주지를 설정한 뒤 '정보보기'를 누르면, 해당 지역의 산사태 위험등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산사태 위험이 매우 높은 1등급부터 상대적으로 낮은 5등급까지, 모두 다섯 단계로 분류됩니다.

과거 산사태 발생 자료를 바탕으로 등급을 나눴습니다.

그러나 산사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워낙 다양한데다가 산사태와 사실상 피해 형태가 비슷한 '개발지 붕괴' 사고도 곳곳에서 있는 만큼 등급이 낮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이창우/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 : "중부지방에는 지금까지 상당한 양의 비가 왔기 때문에 어느 산지가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상대적으로는 산사태 위험지도에 1~2등급 지가 위험하다고 표시되고 있지만, 3등급도 지금 상태로는 마냥 안전하다고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어제 매몰 사고로 일가족 3명이 숨졌던 경기도 가평의 펜션은 산사태 위험등급이 5등급, '매우 낮음'이었습니다.

뒷산에서 흙더미가 쏟아져 근로자 3명이 사망했던 경기도 평택의 공장 역시 마찬가지로 5등급인 만큼 산사태 위험특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경기도는 어젯밤 산사태 취약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릴 것을 기초자치단체에 권고했습니다.

대상은 용인시와 화성시, 광주시, 이천시, 안성시, 여주시, 시흥시, 양평군, 평택시, 남양주시,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 가평군, 파주시, 연천군 등 경기도 관내 16개 시·군입니다.

경기도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산사태 취약지역이 모두 2천 2백여 곳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진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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