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관저서 피 토해?…日 대변인 “건강 문제 없다”

입력 2020.08.04 (15:28) 수정 2020.08.04 (15: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일각에서 제기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건강 이상설을 공식 부인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오늘(4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건강 불안설에 대해 "제가 연일 만나고 있지만 담담하게 직무에 전념하고 있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늘 자로 발매된 시사 주간지 '플래시'(FLASH)는 "아베 총리가 지난달 6일 총리관저 내 집무실에서 토혈(吐血)을 하고 있었다"면서 "'나카타 초'에선 아베 총리가 코로나19 대응에 호우 재해까지 겹치면서 심하게 지친 상태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東京)의 나카타 초(永田町)는 총리관저와 국회의사당, 각 정당 등이 몰려 있어 곧 '일본 정계'를 뜻합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최근 오후 6시 관저를 떠나 저녁 회식을 하지 않고 그대로 사저로 귀가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2007년 9월, 제1차 정권 때 각종 추문과 총선 참패 등이 겹치자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라는 건강 문제를 앞세워 약 1년 만에 퇴진한 바 있습니다.

2차 집권기이던 2014년 10월에도 한 주간지가 "아베 총리가 자위대 창설기념 행사에서 맥없이 주저앉았다"며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과 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지만, 당시 아베 총리 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오는 24일이면 연속 재임한 지 8년 7개월이 넘어, 외삼촌인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 전 총리를 밀어내고 일본 최장수 총리가 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베, 총리관저서 피 토해?…日 대변인 “건강 문제 없다”
    • 입력 2020-08-04 15:28:01
    • 수정2020-08-04 15:32:40
    국제
일본 정부가 일각에서 제기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건강 이상설을 공식 부인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오늘(4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건강 불안설에 대해 "제가 연일 만나고 있지만 담담하게 직무에 전념하고 있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늘 자로 발매된 시사 주간지 '플래시'(FLASH)는 "아베 총리가 지난달 6일 총리관저 내 집무실에서 토혈(吐血)을 하고 있었다"면서 "'나카타 초'에선 아베 총리가 코로나19 대응에 호우 재해까지 겹치면서 심하게 지친 상태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東京)의 나카타 초(永田町)는 총리관저와 국회의사당, 각 정당 등이 몰려 있어 곧 '일본 정계'를 뜻합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최근 오후 6시 관저를 떠나 저녁 회식을 하지 않고 그대로 사저로 귀가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2007년 9월, 제1차 정권 때 각종 추문과 총선 참패 등이 겹치자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라는 건강 문제를 앞세워 약 1년 만에 퇴진한 바 있습니다.

2차 집권기이던 2014년 10월에도 한 주간지가 "아베 총리가 자위대 창설기념 행사에서 맥없이 주저앉았다"며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과 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지만, 당시 아베 총리 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오는 24일이면 연속 재임한 지 8년 7개월이 넘어, 외삼촌인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 전 총리를 밀어내고 일본 최장수 총리가 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