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사흘째 전면 통제…수도권 비 소강 상태

[앵커]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서울 지역에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지금 상황 보겠습니다.

박찬 기자, 아무래도 한강 수위는 좀 낮아졌을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간혹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오늘 오전부터 계속 소강 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 보시는 것처럼 오늘 아침만 해도 보이지 않던 반포한강공원과 잠수교의 모습이 어느 정도 드러난 상황입니다.

잠수교 수위도 조금씩 낮아지고 있는데요.

오후 6시 반 기준 6.86미터입니다.

7미터 초반대를 유지하다가, 오후 2시를 기점으로 6미터대로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아직 수위가 차량 통행이 가능한 6.2미터까지 내려가진 않아서 여전히 통행은 불가능합니다.

오늘밤과 내일 새벽 집중호우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통행이 언제 가능할지를 가늠해보기는 아직 힘든 상황입니다.

당분간은 통행이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서울 시내 도로 상황도 궁금합니다.

통제되는 곳이 있나요.

[기자]

비가 한동안 멈추면서 서울 시내 차량 통행이 통제되는 구간은 사실상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오늘밤과 내일 새벽 집중호우가 오고 나서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강공원이나 산책로를 오갈 때 이용하는 보행자 나들목은 대부분 통제됐습니다.

그러나 한강사업본부는 소강 상태가 길어지면서 일부 나들목은 시민들 요청으로 개방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강변으로 시민들 접근이 부분적으로 가능해졌다는 이야기인데, 실제로 이곳에서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지나는 시민을 이따금씩 볼 수 있었습니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만큼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서울시내 하천도 상당 부분 통제된 상태라서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박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