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 3법’ 입법 완료…부산 영향은?

입력 2020.08.04 (22:47) 수정 2020.08.0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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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대차 3법의 영향으로 수도권의 전세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부산은 인기 지역의 전세는 부족하지만 워낙 입주 예정 물량이 많아 우려했던 전세가 폭등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주 입주가 시작되는 수영구의 한 아파트 단지.

보통 이 무렵이면 전세 거래가 100건 이상이 이뤄지지만 지금은 한산합니다.

전세보증금 인상을 5%로 제한하는 임대차 3법때문에 주인들이 전세를 거둬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상훈/공인중개사 : "(전세를)놔야 하나 자기가 들어와야 하나 고민 많이 하고 8월 7일부터 입주 시작인데 아직도 전세를 낼지, 월세를 낼지, 입주를 할까 아직도 고민을 하고 계세요."]

기존 아파트도 이사 비수기인 여름인만큼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수도권과 같은 전세 가격 폭등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달 KB 주택가격 동향을 보면 1년전에 비해 전국의 전세가격은 1.98% 서울은 3.4%,수도권은 3.06%, 세종시는 7.92% 올랐습니다.

반면 부산은 0.05% 하락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신규 아파트입니다.

지난해 부산의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 6천 세대, 올해도 2만 5천 세대가 입주합니다.

내년도 거의 비슷한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부산진구와 동래구, 연제구 등 부산 중심은 물론 시 외곽까지 골고루 있는게 특징입니다.

[강정규/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 : "학군이라든지 교통 그리고 인기 주거지가 몰려있는 일부 특정 단지를 제외하고는 신규아파트 입주 단지를 중심으로 해서 오히려 역전세난 즉 세입자 중심의 전세 시장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고…."]

이때문에 전세의 월세 전환도 부산에서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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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대차 3법’ 입법 완료…부산 영향은?
    • 입력 2020-08-04 22:47:20
    • 수정2020-08-04 23:05:03
    뉴스9(부산)
[앵커] 임대차 3법의 영향으로 수도권의 전세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부산은 인기 지역의 전세는 부족하지만 워낙 입주 예정 물량이 많아 우려했던 전세가 폭등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주 입주가 시작되는 수영구의 한 아파트 단지. 보통 이 무렵이면 전세 거래가 100건 이상이 이뤄지지만 지금은 한산합니다. 전세보증금 인상을 5%로 제한하는 임대차 3법때문에 주인들이 전세를 거둬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상훈/공인중개사 : "(전세를)놔야 하나 자기가 들어와야 하나 고민 많이 하고 8월 7일부터 입주 시작인데 아직도 전세를 낼지, 월세를 낼지, 입주를 할까 아직도 고민을 하고 계세요."] 기존 아파트도 이사 비수기인 여름인만큼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수도권과 같은 전세 가격 폭등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달 KB 주택가격 동향을 보면 1년전에 비해 전국의 전세가격은 1.98% 서울은 3.4%,수도권은 3.06%, 세종시는 7.92% 올랐습니다. 반면 부산은 0.05% 하락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신규 아파트입니다. 지난해 부산의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 6천 세대, 올해도 2만 5천 세대가 입주합니다. 내년도 거의 비슷한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부산진구와 동래구, 연제구 등 부산 중심은 물론 시 외곽까지 골고루 있는게 특징입니다. [강정규/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 : "학군이라든지 교통 그리고 인기 주거지가 몰려있는 일부 특정 단지를 제외하고는 신규아파트 입주 단지를 중심으로 해서 오히려 역전세난 즉 세입자 중심의 전세 시장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고…."] 이때문에 전세의 월세 전환도 부산에서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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