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르면 내일 충청·경기 특별재난지역 선포

입력 2020.08.05 (17:21) 수정 2020.08.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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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청과 경기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연결해 이 소식과 피해집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문종 기자, 정부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최대한 빨리 할 계획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 충북과 경기, 충남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최대한 신속하게 검토하라고 행정안전부에 지시했습니다.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며칠 사이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가 많이 발생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이렇게 조치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중앙안전관리위 심의와 총리 재가를 거쳐서 대통령이 최종 선포하게 됩니다.

이르면 내일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수 있도록 현재 정부가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대해서는 중앙 정부가 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재정과 행정, 의료 지원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그럼 지금까지 중대본에 보고된 피해 상황 살펴볼까요.

[기자]

네, 오후 4시 반 기준으로 나온 중대본 공식 집계를 보면, 숨진 사람은 15명, 실종자는 11명입니다.

부상자는 7명입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더 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이재민은 충청과 경기, 강원 등에서 9백여 세대, 천6백여 명이고, 이 가운데 천백여 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주택 천2백여 채와 축사와 창고 900동이 파손됐고요.

도로와 교량 천여 곳, 농경지 8천여 헥타르가 피해를 본 걸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전체 시설 피해 가운데 절반 남짓 응급복구를 마쳤습니다.

[앵커]

여기서 인명 피해를 더 보지 않으려면, 우리 시청자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자]

네, 지금까지 일어난 피해 상황을 보면, 산사태로 인한 피해, 그리고 급류로 인한 피해가 가장 많습니다.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여서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해도 산비탈이나 계곡, 강가에 가까이 가는 것은 위험합니다.

지금 한강 유역에 홍수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인데요.

방송과 인터넷으로 날씨와 홍수 특보 상황을 잘 살펴야 하고요.

간단한 생필품을 미리 챙겨 두고, 어디로 피할지도 정해두는 게 좋은데,

가까운 대피 장소는 국민재난안전포털에 접속하거나, '안전디딤돌' 앱을 내려 받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대피하게 된다면, 감전 같은 2차 피해가 없도록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집을 나서야 합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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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이르면 내일 충청·경기 특별재난지역 선포
    • 입력 2020-08-05 17:23:36
    • 수정2020-08-05 17: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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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청과 경기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연결해 이 소식과 피해집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문종 기자, 정부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최대한 빨리 할 계획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 충북과 경기, 충남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최대한 신속하게 검토하라고 행정안전부에 지시했습니다.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며칠 사이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가 많이 발생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이렇게 조치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중앙안전관리위 심의와 총리 재가를 거쳐서 대통령이 최종 선포하게 됩니다.

이르면 내일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수 있도록 현재 정부가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대해서는 중앙 정부가 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재정과 행정, 의료 지원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그럼 지금까지 중대본에 보고된 피해 상황 살펴볼까요.

[기자]

네, 오후 4시 반 기준으로 나온 중대본 공식 집계를 보면, 숨진 사람은 15명, 실종자는 11명입니다.

부상자는 7명입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더 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이재민은 충청과 경기, 강원 등에서 9백여 세대, 천6백여 명이고, 이 가운데 천백여 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주택 천2백여 채와 축사와 창고 900동이 파손됐고요.

도로와 교량 천여 곳, 농경지 8천여 헥타르가 피해를 본 걸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전체 시설 피해 가운데 절반 남짓 응급복구를 마쳤습니다.

[앵커]

여기서 인명 피해를 더 보지 않으려면, 우리 시청자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자]

네, 지금까지 일어난 피해 상황을 보면, 산사태로 인한 피해, 그리고 급류로 인한 피해가 가장 많습니다.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여서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해도 산비탈이나 계곡, 강가에 가까이 가는 것은 위험합니다.

지금 한강 유역에 홍수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인데요.

방송과 인터넷으로 날씨와 홍수 특보 상황을 잘 살펴야 하고요.

간단한 생필품을 미리 챙겨 두고, 어디로 피할지도 정해두는 게 좋은데,

가까운 대피 장소는 국민재난안전포털에 접속하거나, '안전디딤돌' 앱을 내려 받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대피하게 된다면, 감전 같은 2차 피해가 없도록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집을 나서야 합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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