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된 태풍 수증기 몰려온다…“모레까지 최대 300mm”

입력 2020.08.05 (19:13) 수정 2020.08.0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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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지만,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경기와 강원 영서, 경남 지역 일부에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오고 있는데요.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용준 기자, 먼저, 지금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은 어딘가요?

[기자]

네, 지금은 비가 다소 소강상태인데요.

경기도 북부의 동두천, 연천과 강원도 철원 등에 또 다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재난감시 CCTV로 주요 지역 상황 보겠습니다.

먼저 시간당 20mm 가까이 비가 오고 있는 경기 포천군 만세교 삼거립니다.

차량들이 빗길에 서행하며 달리고 있고요, 도로 일부에는 물이 고여 있는 상태입니다.

이번엔 강원도 인제군 내린천 일대 내린교입니다.

CCTV에 표기된 것처럼 습도가 굉장히 높은 상태고요, 내린천은 평소보다 물이 상당히 불어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근처에 침수나 붕괴 위험 지역 있는지 볼까요?

인제 남북지구의 경우 지반이 약해서 옹벽을 새로 만들고 있고요, 비가 오면 붕괴위험이 커 하천 주변의 주거지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강원도 인제 덕산지구는 내린천 하폭이 좁아서 수위가 상승하면 침수 위험이 있고요, 급히 대피하려고 해도 교량이 낡아 폭이 좁은 문제점이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연천 필승교입니다.

현재 물이 찰랑거려 눈금자가 잘 안보이실텐데요, 현재 수위 13m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임진강 수위가 주의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지역에 있는 야영객이나 어민, 지역 주민들은 대피하셔야 합니다.

[앵커]

앞으로 비는 얼마나 더 내릴지 전망해주실까요?

[기자]

레이더 영상 통해 분석해보겠습니다.

일단 현재 비구름이 걷히면서 빗줄기는 많이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앞서 보신 것처럼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북부 지역에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습니다.

비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또 한번 고비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는데요.

태풍 '하구핏'이 약화된 뒤 남은 저기압이 장마전선과 합쳐지기 때문입니다.

내일 새벽부터는 중부지방뿐 아니라 전국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슈퍼컴 예상도를 보면, 오늘 저녁부터 비구름이 점점 강해지면서, 내일 새벽부터 빨간색으로 표시된 넓은 지역에 걸쳐 매우 강한 비구름대가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도 세게 불 거로 보이는데, 전국 곳곳에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에 100에서 200mm, 특히 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는 최대 300mm 이상의 비를 예보했습니다.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은 50에서 최대 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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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멸된 태풍 수증기 몰려온다…“모레까지 최대 300mm”
    • 입력 2020-08-05 19:16:58
    • 수정2020-08-05 19: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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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지만,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경기와 강원 영서, 경남 지역 일부에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오고 있는데요.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용준 기자, 먼저, 지금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은 어딘가요?

[기자]

네, 지금은 비가 다소 소강상태인데요.

경기도 북부의 동두천, 연천과 강원도 철원 등에 또 다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재난감시 CCTV로 주요 지역 상황 보겠습니다.

먼저 시간당 20mm 가까이 비가 오고 있는 경기 포천군 만세교 삼거립니다.

차량들이 빗길에 서행하며 달리고 있고요, 도로 일부에는 물이 고여 있는 상태입니다.

이번엔 강원도 인제군 내린천 일대 내린교입니다.

CCTV에 표기된 것처럼 습도가 굉장히 높은 상태고요, 내린천은 평소보다 물이 상당히 불어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근처에 침수나 붕괴 위험 지역 있는지 볼까요?

인제 남북지구의 경우 지반이 약해서 옹벽을 새로 만들고 있고요, 비가 오면 붕괴위험이 커 하천 주변의 주거지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강원도 인제 덕산지구는 내린천 하폭이 좁아서 수위가 상승하면 침수 위험이 있고요, 급히 대피하려고 해도 교량이 낡아 폭이 좁은 문제점이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연천 필승교입니다.

현재 물이 찰랑거려 눈금자가 잘 안보이실텐데요, 현재 수위 13m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임진강 수위가 주의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지역에 있는 야영객이나 어민, 지역 주민들은 대피하셔야 합니다.

[앵커]

앞으로 비는 얼마나 더 내릴지 전망해주실까요?

[기자]

레이더 영상 통해 분석해보겠습니다.

일단 현재 비구름이 걷히면서 빗줄기는 많이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앞서 보신 것처럼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북부 지역에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습니다.

비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또 한번 고비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는데요.

태풍 '하구핏'이 약화된 뒤 남은 저기압이 장마전선과 합쳐지기 때문입니다.

내일 새벽부터는 중부지방뿐 아니라 전국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슈퍼컴 예상도를 보면, 오늘 저녁부터 비구름이 점점 강해지면서, 내일 새벽부터 빨간색으로 표시된 넓은 지역에 걸쳐 매우 강한 비구름대가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도 세게 불 거로 보이는데, 전국 곳곳에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에 100에서 200mm, 특히 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는 최대 300mm 이상의 비를 예보했습니다.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은 50에서 최대 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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