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교회 관련 8명 확진…“환기 시설 미설치, 식사 확인”

입력 2020.08.06 (14:34) 수정 2020.08.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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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교회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과 관련해 역학 조사 결과 환기 시설이 설치되지 않았고 함께 식사하는 등의 행위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6일) 낮 12시 기준, 경기 고양시 기쁨 153 교회와 관련해 8명이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그제 산북초등학교 교직원인 이 교회의 교직자 부인 A씨가 확진된 뒤 접촉자 103명을 조사한 결과 7명이 추가로 확진된 겁니다.

방역 당국은 산북초 학생 55명과 교직원 35명에 대한 진단 검사 결과, 현재로선 교직원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음성이 나왔다며, 추가 학생 접촉자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교회에 대한 역학 조사 결과, 지하 1층에 창문과 환기 시설이 없었고, 예배를 본 뒤 함께 식사하는 등 행위가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충북 청주시 이슬람 종교행사와 관련해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예배자 336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종교행사로 인한 감염이라는 초기 판단과 달리, 집단 거주 빌라에서 감염됐을 거란 조사도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증상 발현일 등을 확인한 결과) 종교 행사로 인한 감염은 가능성을 점점 더 낮게 가져가고, 청주에서 동일 빌라에 거주하면서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양재족발보쌈 관련해서도 자가 격리 중이던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5명입니다. 송파구 사랑교회 관련해서도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2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교인이 20명이고 이들의 지인과 가족 등이 2명입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 20명 가운데 6명이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고, 입국 후 지역 사회에서 자가 격리 중에 14명이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12명, 외국인은 8명입니다.

추정 유입 국가는 미국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러시아 4명, 우즈베키스탄 2명, 그리고 멕시코, 브라질, 프랑스, 카메룬,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필리핀, 일본, 레바논 등 1명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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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시 교회 관련 8명 확진…“환기 시설 미설치, 식사 확인”
    • 입력 2020-08-06 14:34:30
    • 수정2020-08-06 16:03:02
    사회
경기 고양시 교회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과 관련해 역학 조사 결과 환기 시설이 설치되지 않았고 함께 식사하는 등의 행위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6일) 낮 12시 기준, 경기 고양시 기쁨 153 교회와 관련해 8명이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그제 산북초등학교 교직원인 이 교회의 교직자 부인 A씨가 확진된 뒤 접촉자 103명을 조사한 결과 7명이 추가로 확진된 겁니다.

방역 당국은 산북초 학생 55명과 교직원 35명에 대한 진단 검사 결과, 현재로선 교직원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음성이 나왔다며, 추가 학생 접촉자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교회에 대한 역학 조사 결과, 지하 1층에 창문과 환기 시설이 없었고, 예배를 본 뒤 함께 식사하는 등 행위가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충북 청주시 이슬람 종교행사와 관련해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예배자 336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종교행사로 인한 감염이라는 초기 판단과 달리, 집단 거주 빌라에서 감염됐을 거란 조사도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증상 발현일 등을 확인한 결과) 종교 행사로 인한 감염은 가능성을 점점 더 낮게 가져가고, 청주에서 동일 빌라에 거주하면서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양재족발보쌈 관련해서도 자가 격리 중이던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5명입니다. 송파구 사랑교회 관련해서도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2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교인이 20명이고 이들의 지인과 가족 등이 2명입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 20명 가운데 6명이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고, 입국 후 지역 사회에서 자가 격리 중에 14명이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12명, 외국인은 8명입니다.

추정 유입 국가는 미국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러시아 4명, 우즈베키스탄 2명, 그리고 멕시코, 브라질, 프랑스, 카메룬,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필리핀, 일본, 레바논 등 1명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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