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성장 산업’ 미래 암울

입력 2020.08.06 (19:39) 수정 2020.08.0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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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와 조선 등 부산의 주력산업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전기차와 반도체 등 미래 신성장산업 분야마저 전국은 물론 부울경에서조차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부산에서 완성 전기차 생산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천대로 시작해 올해는 5천대 생산이 목표였습니다.

부산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도 기대를 모았습니다.

전기차가 바이오헬스, 드론, 첨단신소재, 차세대 반도체 등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12대 신성장산업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부산은 이 신성장산업에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까?

2019년 시도별 신성장산업의 수출액을 살펴봤습니다.

차세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이 주력으로 자리 잡은 충남이 전국 1위를 차지했고 경기와 서울,인천이 뒤를 이었습니다. 

부산은 25억 달러로 충남의 1/13, 인천의 1/4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부울경 안에서만 비교해도 울산의 절반에도 못미쳐 꼴찌입니다.

신성장산업 수출 품목도 부산은 전국과 차이가 큽니다.

전국적으로 차세대반도체를 필두로 프리미엄 소비재, 플라스틱 제품, 정밀화학 등이 고루 포진했지만 부산은 차세대 반도체는 1.1%에 그치고 프리미엄 소비재가 64%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심재운/부산상의 조사연구본부장 : "부산은 시스템반도체와 파워반도체를 전략적으로 육성하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도체 수출에 필수 인프라인 신공항도 부산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서둘러야 합니다.

이와 함께 부산은 조선과 자동차 산업 기반이 탄탄한 만큼 전기자동차와 친환경 선박 산업 육성에도 전략적인 집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전은별/CG: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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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신성장 산업’ 미래 암울
    • 입력 2020-08-06 19:39:08
    • 수정2020-08-06 19:50:56
    뉴스7(부산)
[앵커] 자동차와 조선 등 부산의 주력산업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전기차와 반도체 등 미래 신성장산업 분야마저 전국은 물론 부울경에서조차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부산에서 완성 전기차 생산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천대로 시작해 올해는 5천대 생산이 목표였습니다. 부산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도 기대를 모았습니다. 전기차가 바이오헬스, 드론, 첨단신소재, 차세대 반도체 등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12대 신성장산업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부산은 이 신성장산업에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까? 2019년 시도별 신성장산업의 수출액을 살펴봤습니다. 차세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이 주력으로 자리 잡은 충남이 전국 1위를 차지했고 경기와 서울,인천이 뒤를 이었습니다.  부산은 25억 달러로 충남의 1/13, 인천의 1/4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부울경 안에서만 비교해도 울산의 절반에도 못미쳐 꼴찌입니다. 신성장산업 수출 품목도 부산은 전국과 차이가 큽니다. 전국적으로 차세대반도체를 필두로 프리미엄 소비재, 플라스틱 제품, 정밀화학 등이 고루 포진했지만 부산은 차세대 반도체는 1.1%에 그치고 프리미엄 소비재가 64%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심재운/부산상의 조사연구본부장 : "부산은 시스템반도체와 파워반도체를 전략적으로 육성하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도체 수출에 필수 인프라인 신공항도 부산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서둘러야 합니다. 이와 함께 부산은 조선과 자동차 산업 기반이 탄탄한 만큼 전기자동차와 친환경 선박 산업 육성에도 전략적인 집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전은별/CG: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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