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이 물에 잠긴 중부지방…제보 영상으로 본 집중호우

입력 2020.08.06 (21:25) 수정 2020.08.0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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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동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동안 많은 시청자들이 제보 영상을 통해 위험한 지역, 또 피해 상황 알려주셨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엄청난 양의 흙탕물이 계곡을 따라 빠른 속도로 흘러갑니다.

불어난 계곡물에 도로는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잦아든 비에 주민들이 복구하러 나섰지만 어떻게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사상 최고 수위를 기록했던 임진강 강물이 마을 입구는 물론 집 앞마당까지 들이닥쳤습니다.

물에 잠긴 전봇대는 앙상하게 서 있고, 어디가 밭이고 논이었는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해변에 꽁꽁 묶어놨던 배는 거센 비바람에 넘어지고 부서졌습니다.

충남 서산시 왕산 어촌계에서는 마을 어선 8척이 전복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거센 물살을 견디지 못하고 휘어지고 망가진 다리….

그 위로 수레가 흔들흔들 줄을 타고 움직입니다.

알고 보니 다리 양쪽에서 사람들이 서로 줄을 당겨 수레를 옮기는 상황….

마을 외부로 통하는 유일한 다리가 폭우로 망가지자 생필품을 전달받기 위해 주민들이 생각해낸 방법입니다.

강인지 호수인지 모를 이곳은 물에 잠긴 가평 자라섬입니다.

산책로 곳곳에 마련된 하얀 지붕의 정자 쉼터와 캠프장만이 겨우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좁은 물줄기만 흐르던 여의도 샛강은 거대한 호수가 돼버렸습니다.

불어난 강물은 시민들이 오가던 산책로를 완전히 집어삼켰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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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곳곳이 물에 잠긴 중부지방…제보 영상으로 본 집중호우
    • 입력 2020-08-06 21:27:02
    • 수정2020-08-06 21:33:24
    뉴스 9
[앵커]

며칠 동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동안 많은 시청자들이 제보 영상을 통해 위험한 지역, 또 피해 상황 알려주셨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엄청난 양의 흙탕물이 계곡을 따라 빠른 속도로 흘러갑니다.

불어난 계곡물에 도로는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잦아든 비에 주민들이 복구하러 나섰지만 어떻게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사상 최고 수위를 기록했던 임진강 강물이 마을 입구는 물론 집 앞마당까지 들이닥쳤습니다.

물에 잠긴 전봇대는 앙상하게 서 있고, 어디가 밭이고 논이었는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해변에 꽁꽁 묶어놨던 배는 거센 비바람에 넘어지고 부서졌습니다.

충남 서산시 왕산 어촌계에서는 마을 어선 8척이 전복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거센 물살을 견디지 못하고 휘어지고 망가진 다리….

그 위로 수레가 흔들흔들 줄을 타고 움직입니다.

알고 보니 다리 양쪽에서 사람들이 서로 줄을 당겨 수레를 옮기는 상황….

마을 외부로 통하는 유일한 다리가 폭우로 망가지자 생필품을 전달받기 위해 주민들이 생각해낸 방법입니다.

강인지 호수인지 모를 이곳은 물에 잠긴 가평 자라섬입니다.

산책로 곳곳에 마련된 하얀 지붕의 정자 쉼터와 캠프장만이 겨우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좁은 물줄기만 흐르던 여의도 샛강은 거대한 호수가 돼버렸습니다.

불어난 강물은 시민들이 오가던 산책로를 완전히 집어삼켰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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